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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영상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은 누구이고, 이들은 현실에서 무엇을 느끼고 꿈꾸고 있는가.교육방송이 오는 21일 밤 10시 방송하는 특집 〈제1회 청소년 영상제 수상작〉에서는 ‘무서운’ 신세대 감독들의 영상을 통해서 이런 물음에 대한 해답을 던져준다.교육방송이 올해 처음 기획한 ‘청소년 영상제’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은 〈개선문 앞 오후 1시〉(연출 심동천·창원 경일고3). 지난 15일 총출품작 89편 가운데 으뜸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이 작품은 19살 고3생의 불안감과 혼란을 그렸다.명현은 수능을 치르고 학교를 떠날 생각을 하니 오히려 불안해진다. 명현의 친구 준태는 언젠가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준태는 명현과 가장 친한 친구지만, 쉽게 속사정을 털어놓지 않는다. 명현은 준태의 집을 찾아가지만 헛걸음만 한다. 집으로 돌아온 명현 앞에는 파리에서의 재회를 기약하자는 준태가 보내온 전자우편이 도착해 있다.방송위원장상을 받은 〈우리가 눈뜰 때〉(박기훈·충남 연무고
영상세대 청소년 스스로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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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로저 무어가 20일 오전 10시30분에 방송되는 아리랑TV의 토크쇼「Heart to heart」100회 특집에 출연한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친선대사 자격으로 내한, 월드컵 전야제와 개막식에 참석했던 로저 무어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녹화 방송에서 부인 크리스티나와 함께 출연해 가난한 세계 오지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된 계기와 사랑과 희생을 몸소 실현하고 있는 부부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배우보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활동이 더 보람 있다는 로저 무어는 과테말라의 오지에서 유니세프 후원으로 설치된 수도에서 물이 뿜어져나오는 것을 봤을 때생애 최고의 감동을 느꼈다고 회고한다.
또한 아내 크리스티나와 사이에서 둔 3명의 자녀 이외에도 전세계 고통받는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모두 내 아이들이라고 그는 말한다.
(서울/연합뉴스)
007 로저무어,아리랑TV 토크쇼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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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막 최고의 러브스토리는 과연 어떤 영화일까? 미국영화연구소(AFI)의 답은,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커플의 <카사블랑카>다. AFI는 지난 6월11일 를 통해 방영된 <백년간의 백 가지 열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멜로드라마 100편을 호명했다. 1800명의 AFI 회원들이 투표로 선정한 이 순위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로마의 휴일> <어페어 투 리멤버> <추억> <닥터 지바고> <멋진 인생> <러브스토리> <시티 라이트>가 순서대로 <카사블랑카>의 뒤를 이어 톱10을 구성했다. 로맨티시즘의 황금기는 오래 전에 흘러간 것일까? 이번 AFI 순위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멜로드라마, 로맨틱코미디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40년간 만들어진 영화는 한편도 5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1990대 영화
멜로드라마 베스트 10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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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대 시장인 여름영화 시즌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지금,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훨씬 강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올해의 경우, 이들과 정면승부를 선언한 한국영화들은 관객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참신한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7월 말 또는 8월 초 개봉 예정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최초로 별도의 CF를 제작한다. ‘성냥팔이 소녀 돌아오다’는 주제로 8천여만원을 들여 제작되는 이 CF는 영화의 내용과는 큰 관련없이, 영화제목을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일종의 이미지 광고라 할 수 있는 이 CF는 극장은 물론이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소개될 예정. 현재 임은경이 출연한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다.7월12일 개봉될 <아 유 레디?>는 한국 최초로 홀로그램 포스터를 제작한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그림이 보이도록 하는 홀로그램 기법을 통해 영화주인공 모습과 전쟁
[충무로는 통화중] 강적 할리우드, `꺾을 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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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 명확해졌다. 이 영화는 분할혼을 통해 결혼시장의요소와 운동법칙을 지극히 자본주의적으로 해부하여 동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제목 가운데에(어법에맞지 않게) 위치하고 있는 쉼표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결혼은 (법적, 규범적 제도라고 이해하고, 아직도 그 결혼의 개념적 신성함을 극구 주장하며, 여전히 단 하나의 결혼의 형태와 절대적 일부일부체를맹신, 숭앙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31.결혼은 미친 짓이 아니라, 욕망의 정직하고 현명한 거래를 통해 참여자의 후생을 증진시키는 매우 유익한 경제활동이다. 단, 이를 위해 유연한시장의 기능이 작동되어야 하며, 상호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32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완전 자유시장에서 서로의 욕망이 배치되면 거래는 더이상 성립하지 않으며, 새로운 거래 접점을 향해움직이는
인상비평 혹은 여성학 에세이로 풀어낸 결혼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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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3자의 거래구도를 좀더 일반화시켜보면, 결혼시장에서 거래되는 품목은 세 가지- 화폐, 노동, 성이다. 감우성은 그녀에게 성을 제공하고,엄정화는 감우성에게 화폐와 노동과 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남편에게 노동과 성을 제공하고 있다★19.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화폐를 제공한다. 위 교환관계를 도표로 표시할 수 있다(각자 그려보기 바람).화폐, 노동, 성이 거래되는 결혼시장의 일반 노동시장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첫째, 화폐와 노동이 거래된다는 점에서는 일반 노동시장과같으나 성이 거래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성의 교환은 일반적인 매매춘시장에서도 볼 수 있으나, 매매춘시장에서의 성은 제공방향이 일방적이며,성이 하나의 완전한 상품으로 단지 화폐로 지불될 뿐이지만, 결혼시장에서의 성은 제공방향이 쌍방적일 수 있어서, 성이 상호교환될 때 상품인동시에 지불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 엄정화와 감우성의 관계는 이런 쌍방향적 관계이다. 그러나 그녀와 남편과의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이다.그녀는 남편
인상비평 혹은 여성학 에세이로 풀어낸 결혼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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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지극히 이성적인 경제활동이다인상비평 혹은 여성학 에세이로 풀어낸 결혼에 대한 경제학★1적분석경고: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이 글을 읽지 마시오!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결혼은 미친 짓일까? 당신은 당신의 배우자와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죽어도 좋은` 변함없는애정을 견지할 수 있는가. 일부일처제라는 해묵은 판타지에 과연 돌파구는 있다고 믿는가. 여기, 그 모든 의문에 관한 한편의 도발적인보고서가 있다. 욕망의 거래소인 결혼시장의 본질은 무엇이며, 결혼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만족의 극한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합리적으로 욕망을 추구할 수 있는가? 공식적 의미의 결혼 뿐이 아닌 비공식적인 결혼인 동거나 사실혼까지를 포함하는 새로운 `결혼`의개념을 소개한다.대관절 결혼이 무엇이며, 무엇하자는 것일까. 애들은 가라! 결혼시장에 분할혼을 허하라. 연대박사과정에 있는 황진미씨의 원고는한편의 흥미로운 딴죽걸기이다.편집자어떤 이는 이 영화를 보고,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이라는
인상비평 혹은 여성학 에세이로 풀어낸 결혼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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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 주연의 액션 스릴러 <패닉 룸>에 니콜 키드먼이 목소리 카메오 출연을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패닉 룸>에서 조디 포스터가 연기한 이혼녀 ‘멕’ 역은 원래 ‘니콜 키드만’이 맡기로 되어 있었다. 니콜 키드먼이 <물랑루즈>의 촬영 중 무릎부상으로 출연할 수 없게 되자, 이 역은 <애나와 킹>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조디 포스터에게로 돌아갔다.
평소 데이비드 핀처 감독과의 작업을 원했던 조디는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의 자리까지 거절하고 영화 <패닉 룸>에 출연했다. 촬영 당시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조디 포스터는 딸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강한 어머니의 모습 뿐만 아니라 예기지 않은 불행을 극복하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30대의 이혼녀의 섬세한 내면까지 보여주는 투혼을 발휘, 매스컴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데이비드 핀처 감독 영화에 꼭 함께 하고 싶었던 니콜 키드
니콜 키드먼이 <패닉 룸>에 목소리 나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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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학자이며 축구광인 장원재 교수의 저서 <속을 알면 더 재미있는 축구이야기>는 빌 샨클리라는 원로 축구학자의 발언으로 말문을 연다.“어떤 사람들은 축구를 국가간의 전쟁에 비유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축구를 사람이 죽고 사는 일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치솟아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 왜냐하면, 축구는 그런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이건 정신나간 소리다. 아무리 축구가 좋다한들 사람이 죽고 사는 일보다 더 중요할 순 없다. 당연히 전쟁보다 더 중대할 수 없다. 이건 설명할 의욕조차 들지 않는, 상식이다. 그런데, 누구나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겠지만, 이 원로를 그 상식으로 설득한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그는 축구에 ‘미친’ 사람이기 때문이다.따지고보면 우리도 정신나간 한달을 보내고 있다. 한 경제연구소는 한국의 월드컵 첫승이 14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게 얼마나 타당한 수치인
사소한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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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는 <천공의 성 라퓨타>로 시작해,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추억은 방울방울> 등 무수한 수작들의 모태가 되어왔다. 메이저 스튜디오 시스템을 잘 견디지 못하던 고집쟁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다카하다 이사오와 함께 1985년에 설립한 이곳은 재패니메이션의 산실이 되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지브리 스튜디오와 미야자키의 꿈이 영근 지브리 박물관을 찾았다.편집자‘세계를 움직이는 재패니메이션의 산실’, 이라고 하기엔 지브리 스튜디오는 작고 아담했다. 도쿄 교외의 고가네이시 주택가에 자리한 이 3층의 목조 건축물은, 누군가 ‘여기가 바로 거기’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릴 만큼, 별난 구석이 없었다. 대부분 2층인 주변 주택들보다 조금 높고, 조금 넓을 뿐. 유난스러운 게 있다면 흰색 벽을 타고오르는 담쟁이덩굴과 건물을 둘러싼 키 큰 나무들이다. 가로 50cm가 넘지 않을 만큼 자그마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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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인터뷰10살 된 친구 딸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 “10살 된 친구 딸을 보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구상하면서 생각하기가 귀찮아 온천장을 지브리 스튜디오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풀어갔다. (웃음) <센과 치히로…>는 센과 같은 10살짜리 어린아이가 가정을 떠나 다른 사람이 주는 밥 먹고, 그러면서 느낀 점들을 그린 영화다.”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되기 전,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렇게 먼저 이야기의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의 딱딱하고 어려운 질문에 대해 쉽고 평이한 대답을 돌려주었다. 숲 속의 예쁜 집 같은 그의 아틀리에에서 열린 한 시간의 인터뷰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센과 치히로…>에 집중됐다.지브리 작품 가운데 자연친화적 작품들이 많다. 당신이 생각하는 자연은.어려운 질문이다. 자연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인간의 생존의 수단이면서 재해와 죽음을 포함하고 있다. 인간은 문명을
미야자키 하야오 & 스즈키 도시오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