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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서비스(대표 오상만)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의 헤이리 아트밸리에서 영화종합촬영소 기공식을 개최했다. 약 120억원이 투입될 영화종합촬영소는 대지 4천500여평, 건평 2천500여평의 규모로 2개의 건물에 각각 380평, 280평, 180평 크기의 촬영소 3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야외세트장을 개발, 테마파크로 꾸며 시민과 학생들의 놀이터이자 영상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내년 3월로 잡고 있다. 아트서비스가 민간으로서는 처음으로 영화 스튜디오 건립에 나선 것은 남양주시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의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한국영화의 활황으로 수요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영화종합촬영소의 최대 투자자인 강우석 시네마서비스 회장은 "시네마서비스가 명실상부한 메이저 영화사가 되려면 스튜디오가 있어야 한다는 것 뼈저리게 깨달았다"면서 "이곳을 한국영화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시네마서비스의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아트서비
헤이리 아트밸리에 영화종합촬영소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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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신. 카페
수현 : 당신을 본 적은 없지만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일지 다 알 것 같았는데…. 그걸 느끼지 못하고 가는군요. 이제 나는… 다시 혼자가 되겠죠. 당신처럼.
109신. 카페 밤거리(밤)
수현을 향해 달려가는 동현. 수현을 잡아 세운다. 돌아보는 수현.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고 서로를 향해 마주서며 얼굴을 자세히 보는 동현과 수현. 활짝 웃는 동현. 고개를 숙였다 다시 동현을 올려다보는 수현. 표정이 밝아질 듯 미소를 머금으며 고인 눈물이 넘친다. 화면 그대로 멈춘다.
1997년 영화 <접속>의 최종 시나리오의 마지막 신의 대사와 지문이다. 며칠 전, 지금 막 프로듀싱을 끝낸 <후아유>가 완성되고 시사회가 진행될 즈음, 책꽂이 한켠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접속>의 시나리오를 꺼내보았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PC통신으로 알게 된 두 사람. ‘당신을 본 적은 없지만, 어떤 사람인지 다 알 것 같았는데…’라고
그래, 그때 우린 그랬지,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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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가 유니버설픽처스의 새 영화 <카르멘>의 주연과 공동제작을 맡게 됐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잘 알려진 카르멘 이야기를 새롭게 이미지화해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이 작품에는, <물랑루즈>의 공동각본가였던 크레이그 피어스도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로페즈와 함께 <카르멘>을 공동제작할 제작자는 로페즈가 주연했던 <더 셀>의 제작자인 줄리오 카로. 카로는 최근 할리 베리 주연의 <폭시 브라운>을 제작했다. <카르멘>은 현재 헌팅단계. 크레이그 피어스가 뉴욕, 아바나, 마이애미, 마드리드 등지를 다니며 적당한 촬영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제니퍼 로페즈, <카르멘>의 주연과 공동제작 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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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너무해>의 리즈 위더스푼이 새 영화 <프리덤 라이터즈>에서 창의적인 열정으로 학생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젊은 여교사로 분하며 변신을 시도한다. <프리덤 라이터즈>는 에린 그루웰이라는 23살의 여교사가 방황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생각을 글로 옮기며 스스로를 변화시키게 한 실화를 다룬다. 이들의 글을 묶은 책 <프리덤 라이터즈: 평범하지 않은 십대들이 자신과 주변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어떻게 글쓰기를 이용했나>가 영화의 원작인 셈이다. <금발이 너무해> 이후 위더스푼의 신작인 <진지해지는 것의 중요성>는 5월17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리즈 위더스푼, 새영화로 이미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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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 <달마야 놀자> <킬러들의 수다> 등의 영화에서 묵직한 연기든 코믹한 연기든 자유자재로 소화해냈던 배우 정진영이 문성근에게서 TV프로그램 진행자 바통을 이어받는다. 문성근이 터줏대감이었던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새 진행을 맡게 된 것. SBS는 정진영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정진영씨의 지적인 분위기와 신뢰성, 연극 등을 통해 쌓은 정확한 전달력 등이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성근이 <그것이…>에서 도중하차하는 이유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영, <그것을 알고싶다> 새진행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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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면과 송선미가 알콩달콩 살고 있는 집에 소지섭이 밤마다 들어가는 이유는? SBS 드라마 <유리구두> 등에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소지섭이 처음으로 스크린을 두드린다. 코미디 <도둑맞곤 못 살아>에서 30대 공무원의 집을 신출귀몰하게 털어가는 엘리트 도둑으로 출연하게 된 것. 소지섭의 본업은 천재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머. 도둑질은 취미생활이며, 자신이 가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박상면의 집을 마음대로 ‘유린’하며 부부의 약을 올린다고. 송선미와 박상면은 소지섭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부부로 출연한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 연출부 출신 임경수 감독의 영화감독 데뷔작. 5월 중순에 크랭크인한다.
소지섭, <도둑맞곤 못살아>로 영화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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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설경구, 차승원
신분 : 어제는 죄수, 오늘은 탈옥수
미션 : 탈옥했던 감옥으로 되돌아가기
이유 : 뒤늦게 광복절 특사로 출감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
<공공의 적> <오아시스>의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신라의 달밤>으로 코믹연기에서도 점수를 딴 배우 차승원이 <광복절특사>에서 만난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의 신작 <광복절특사>는 두명의 탈옥수가 광복절 특사 명단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다시 감옥으로 들어가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그리는 코미디.
차승원은 사소한 절도 혐의로 감옥에 갇히지만 억울함을 주장하며 계속 탈옥을 감행, 형기가 늘어나 7년째 복역중인 무석으로 등장한다. 그가 탈옥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자유를 되찾는 것이다. 설경구는 사기죄로 복역중인 재필. 그가 탈옥하는 이유는 얼떨결에. 무석처럼 치밀하게 준비한 탈옥이 아니라 애인이 변심하자 순간
설경구와 차승원이 <광복절특사>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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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노랑, 빨강. 사진 촬영을 위해 의상을 세번씩 갈아입었건만,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은 단단히 약속이라도 한 듯 삼색톤의 화음만은 흐뜨리지 않았다. 미국에서 살다온 불량스런(?) 고등학교 5학년인 ‘거만한 놈’ 성환, “고모, 이모”들의 전화를 싹싹하게 받아가며 웃음을 선사하는 ‘기생오라비’ 우석, 자신의 인터넷 방송 외엔 만사에 무심한 듯 세상을 “따”시키는 ‘심심한 놈’ 진원. 21억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좌충우돌하는 <일단 뛰어>의 세 친구처럼, 각각의 개성이 그럴듯하게 맞물린 팀워크를 색채로 드러내기라도 하듯 말이다.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 세 배우에게 <일단 뛰어>는 각별한 영화다. 시차는 있지만, “뭘 잘 모른 채” <카라>와 <화산고>로 얼떨떨한 신고식을 치른 송승헌과 권상우에게는 내심 별러온 두 번째 영화. <순애보>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등 출연작 편수는 셋 중 가장 많
“영화야 놀자”, <일단 뛰어>의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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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심심한 놈
남들이 그렇게 부르죠. 우석과 성환이 사이에서 항상 수수방관, 어리둥절하는 캐릭터니까. 근데 제가 보기에 진원이는 외계에서 떨어진 놈이에요. 왕따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주위 친구들을 왕따시켜요. 동네에 한명씩 그런 놈들 있잖아요. 자신만의 세계로 똘똘 뭉친, 범접할 수 없는 녀석들. 영화를 자세히 보셨나요? 항상 캠코더를 들고 다니고, 인터넷 방송국을 차리는 것뿐만이 아니에요. 녀석 방 안 한쪽에 만화책과 프라모델이 가득하잖아요. 아, 그리고, 이번엔 영화 끝까지 나와요. 데뷔작 <순애보>에선 꺽다리 호텔 벨보이로 0.5초 나왔어요. 이 정도면 출세했죠. 부담이요? 왜 없겠어요. 전에는 이만큼 생각해서 가면 ‘너무 길다’, ‘시간 다 잡아먹는구먼’ 뭐 그렇게 욕 먹었는데, 이번에는 준비를 해가도 난감할 때가 많았으니까.
젊다는 것
어딜 가나 항상 막내였어요. 모델 활동도 고2 때부터 시작했으니까. 그래서인지 일부러 제 또래보다 어른스럽게 보이
“저, 이번엔 영화 끝까지 나와요” <일단 뛰어!>의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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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거만한 놈?
건방지다는 사람도 있고, 예의 바르다는 말도 듣고. 성환이는 건방지다고 볼 수도 있지만, 뭣보다 남의 눈치를 안 보는 인물이죠. 교실에서 담배도 피우고, 욕도 막 하고. 살아가면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고, 기분 나빠도 웃어야 할 때가 있잖아요. 근데 성환이는 안 그렇죠. 개인적으로 친구 하고 싶진 않은데, 매력적이예요. <일단 뛰어>는 드라마보다 많이 풀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검사나 엘리트처럼 딱딱하고 강직한 역할이나 <가을동화>같은 순정파를 많이 했는데, 절 가두는 이미지를 깨고 싶었죠. 고3은 누구나 경험하는 거고, 저도 공부만 한 건 아니라서 자신감 같은 게 있었어요. 그래도 카메라 앞에서 욕하는 건 처음이라 어색하더라구요. 나중엔 시나리오에 없는 욕을 하니까 감독님이 말렸지만.(웃음) 그냥 풀어논 말처럼 편하게 했어요.
젊다는 것
더 젊을 땐 잘 몰랐죠. 언제 스물일곱이 됐는지…. 상우하고도 그런 얘기했어요. 우리, 3
나를 가두는 이미지를 까부수다, <일단 뛰어!>의 송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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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생오라비? 저, 아녜요. 진짜루. 역할 때문에 의식적으로 가벼워지려고 한 건 있죠. 자기최면식으로. 그게 작품 따라, 역할 따라 달라요. <화산고> 때는 얼마나 폼 잡았게요. 말수도 줄이고 행동도 절도 있게 하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연애중>이랑 <일단 뛰어> 거치면서, 밝아지고 가벼워진 거죠. <일단 뛰어>의 우섭도 생각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대로는 진지해요. 우정도 깊고, 순수하고. 얄미워 보이지 않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거의 강요다) 돈을 ‘먹자’고 처음 제안하는 것도 우섭인데, 그냥 돈을 좀 좋아하는 것 뿐이에요. 호스트 일도 그래서 하는 거고. 밤일 뛰는 거, 우섭이 어려서 끈적끈적하지 않았지만, 리얼하게 표현했다 쳐봐요. (몸서리치며) 어휴.
젊다는 것
더 일찍 이 길로 뛰어들지 않았고, 더 일찍 주목받지 못한 게 속상할 때가 있어요. 근데 실은 지금 나이가 고마워요. 목표 정한 대로 중심 흔들리지 않고 뛸 자
지금 아니면 못할 것들을 향해! <일단 뛰어>의 권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