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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와 <디지몬>의 위세가 꺾인 지금, 국산 몬스터물 한편이 방영을 준비중이다. 오는 8월 KBS에서 방영 예정인 26부작 코믹 판타지 어드벤처 <채채퐁 김치퐁>은 제목에도 나와 있듯 ‘김치’를 소재로 하고 있다. 김치를 소재로 한 몬스터물이라니, 도대체 어떤 작품일까? 일단 설정과 캐릭터면에서는 <포켓몬스터>나 <디지몬>과 흡사하다. 주인공 소년이 몬스터를 소환해서 드림팀을 이루거나 몬스터가 진화하는 점 등. 그러나 단순히 아류라고 치부하기에는 작품 전체의 ‘김치’를 향한 내공이 만만치 않다.이야기는 바야흐로 1천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던 그무렵, 대마왕 아시크니스는 전세계를 죽음과 질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자 했다. 이에 빛의 대마법사 하린은 김치 에너지를 무기로 대마왕을 봉인하고, 빛과 어둠의 전쟁은 막을 내린다. 그러나 대마왕의 다섯 가지 파워는 봉인되지 않고 다섯 대륙으로 숨어들었고, 그의
김치괴물 나가신다 <채채퐁 김치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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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케이블TV를 보다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네스 호수의 괴물 ‘네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 <소년중앙> 같은 어린이 잡지를 통해 여러 번 접한 ‘네시’에 대한 이야기의 실체를, 목격자들의 인터뷰와 과학적인 가능성을 통해 양면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통해 드러내려는 것이 그 다큐멘터리의 내용이었다. 그렇게 수많은 목격자가 있는데도 그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괴물이나 괴수의 이야기는 전세계적으로 널려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온몸이 털이 덮여 있고 나타날 때마다 큰 발자국을 남긴다는 이른바 ‘빅풋’. 주로 추운 지역에게 많은 목격자가 나타나는 이 거대한 사람 형태의 괴물은, 우리나라에서 <바야바>로 알려진 <Bigfood and Wildboy>라는 TV시리즈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이번에 개봉된 리처드 기어 주연의 영화 <모스맨> 역시 원작 서적 <The Mothman Prophecies>가 집중적
영화 <모스맨>의 기초가 된 괴물 모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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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톤핑크> <파고>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첫째, 코언 형제의 영화라는 것. 둘째,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 하지만 이렇게 화려한 수상경력을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코언 형제는 항상 독창성과 유머가 번뜩이는 작품을 가지고 나타나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5월3일 개봉할 영화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홈페이지는 영화보다 감독에 방점을 찍었다. COEN, MOVIE, COEN MANIA 이 세 가지 메뉴에서 코언표 영화의 매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검은색으로 일관된 어두운 톤에, 베토벤의 월광소나타가 더해져서 흑백 누아르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풍긴다. 이 피아노 음악 또한 코언 형제의 단짝 카터 버웰의 솜씨다. 게다가 조엘 코언의 부인이자 단골 출연자이기도 한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여주인공이라니, 이런 환상의 팀워크에서 어찌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1940년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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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쳐들어왔다. 이 세계를 구할 건… 너뿐이다.” 간신히 말을 마친 옆집 노인은 숨을 거두었다. 괴물이라니 도대체 무슨 얘긴지, 왜 내가 세계를 구해야 하는지, 묻고 싶은 게 많지만 대답해야 할 사람은 이미 싸늘한 시체로 변한 후다. 머릿속이 터질 것 같다. 왜 나지? 내가 왜 지루하지만 평화로운 삶을 떠나 검을 잡고 싸워야 하는 거지? 겁이 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이미 돌아가신 후니 모른 척하는 게 좋겠다. 그렇지만 죽은 사람 유언을 깡그리 무시하자니 어딘가 찜찜하다. 이 생각 저 생각 끝에 울컥 신경질이 난다. 귀찮다. 이왕 죽을 것 곱게 가시지 왜 하필이면 여기까지 와 돌아가셔서 사람 피곤하게 하는 거지?판타지 롤 플레잉 게임 <던전 시즈>는 평범한 농부가 운명의 바퀴에 깔리면서 시작된다. 생각해 보면 이 얼마나 재수없는 일인가. 자극적인 삶? 물론 원한 적 있다. 해가 뜨면 어김없이 밭으로 나가 어두워지면 또박또박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벗어날 것을
<던전 시즈>, 아무도 모르는 농부의 삶의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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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착각이 유독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대체로 오해할 충분한 근거와 착각할 개연성 또한 주어져 있다. 5월 첫주 독립영화관(KBS2TV 금, 새벽 1시15분)에서는 그런 유전자적 ‘질환’이 어린 시절부터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농담이며 짧은 영화 특유의 반전이 매력이다. 게다가 코믹한 설정과 이젠 상업영화계에서도 더러 볼 수 있게 된 배우들이 제각각 빛을 내뿜는다.<나는 왜 권투심판이 되려 하는가>(최익환 연출, 35mm, 컬러, 18분, 2000년)의 주인공은 장래 희망이 권투심판인 9살짜리 진수다. 엄마는 아직껏 젊음을 잃지 않은 호랑낭창한 몸매와 부드러움을 간직하고 있고, 아빠는 적당히 게으르고 왜소한 착한 표정의 남자다. 문제는 진수가 자신의 아빠가 다른 사람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왜 나는 권투심판이 되려 하는가? 생각해 보니 계기가 없다. 그래서 엄마의 과거 행각을 조사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드러난 사실, 엄마
독립·단편영화 <나는 왜 권투심판이 되려 하는가> <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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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낯선 가족의 풍경을 그려 보이는 가족 드라마. 차스키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처지. 미인인 엄마에겐 늘 남자친구가 끊이질 않는다. 차스키는 자신의 아버지가 멋진 그리스 잠수부라는 사실만 알고 있다. 엄마는 앨범 준비와 공연으로 정신이 없고 차스키는 아버지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차스키는 엄마를 졸라 그리스 여행에 나서지만 예상 밖의 만남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차스키 역을 맡은 새뮤얼 하우스의 앙증맞은 연기가 볼 만하다.
[TV영화] 차스키 차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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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샌들러의 재치있는 입담과 연기가 빛을 발하는 영화. 소니는 법대를 졸업했지만 마땅하게 하는 일도 없다. 애인마저 그의 품을 떠나 다른 남자에게 가는 상황이 벌어진다. 어느 날 소니에게 꼬마 줄리안이 찾아온다. 줄리안은 소니의 룸메이트인 캐빈의 아들이었던 것. 소니는 애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줄리안을 입양하려 한다. 차츰 그는 줄리안에게 애정을 느낀다. 스티브 부세미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TV영화] 빅 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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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rs. Bridge 1990년,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출연 폴 뉴먼 <EBS> 5월4일(토) 밤 10시1990년대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영화들은 비슷한 궤도에 있다. <모리스>와 <전망좋은 방> <하워즈 엔드> 등은 E. M. 포스터의 원작을 영화로 옮긴 것이며 1900년대 초반 무렵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들이다. 이 작업들 사이에 놓인 <브릿지 부부>는 조금 색깔이 다르다. 미국 중산층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사건을 다루는 <브릿지 부부>의 원작자는 에반 코넬이며 극적인 로맨스가 부각되지는 않는다. 우아하고 품위있는 귀족사회라곤 없다. 그럼에도 영화는 제임스 아이보리 영화에 흥미를 가졌던 사람이라면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집 센 변호사 월터 브릿지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냉담하다. 그는 늘 무심한 태도로 가족들을 대하고 독재자 같은 태도로 군림한다. 그에게 자식들은 단지 철없는 아이들일 따름이다. 월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브릿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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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 1시30분 MBC E스튜디오, 2시부터 시작될 <전파견문록> 녹화 준비가 한창이다. 방청객은 앞에 선 사람의 지시에 따라 프로 시작할 때의 박수, 재밌는 이야기를 했을 때의 웃음, 문제를 냈을 때의 웃음, 정답이 공개되었을 때의 웃음 등의 여러 가지 웃음, 정답을 유인하는 또는 오인하게 하는 야유의 소리를 준비중이다. 무대 위에는 오늘 처음 시작하는 코너의 세트 준비가 일사분란하다. 유치원 100명에게 물어서 만들어낸 삼지선다 ‘앙케트 눈높이 100’.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답했으리라 생각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전의 한 아이에게 스피드 퀴즈를 내던 코너가 바뀐 것이다. 1, 2, 3이 적힌 섬이 깔린 철도를 따라서 붙었다가 떨어졌다 한다.“어른도 그렇게 멋지게 표현하기 힘들죠”옆의 대기실에는 출연자들이 한명씩 모이고 있다. 조형기씨, <뚫어야 산다> 촬영 때문에 3일을 샜다, 이의정씨, 4월9일 방송분에서 보인 거친 목소리가 완전히 낫지 않았
MBC 오락 프로그램 <전파견문록> 녹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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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 - 반 이름 ---1. 이건 작지만 들어 있을 건 다 있어요.2. 아빠가 출장을 가도 계속 남아 있는 거예요.3. 이건 아래랑 위랑 바뀌면 안 돼요.4. 아빠가 제일 크고 그 다음이 나예요. 엄마가 제일 작아요.5. 여기 있는 글자는 읽기가 힘들어요.6. 누가 너무 쉬 마려워서 엘리베이터에 쉬를 하면 사람들이 이걸 해요.7. 엄마가 하면 동생이 안 보여요.8. 어른들이 어린이가 다 갈 때까지 보고 있어요.9. 내 양말에 빵구가 났는데 친구가 자기 집에 가재요.10. 이 사람이 가고 나면 막 혼나요.11. 공부를 안 해도 똑똑해요.12. 네모 안에 사람이 있어요.13. 이건 되게 작은데 여기 사는 주인은 되게 커요.14. 이게 있는지 없는지는 째려보면 알아요.15. 이건 시작만 하고 안 끝내도 돼요. 어른들은 피곤하니까 이게 필요 없어요.16. 사람들이 그 속에 많이 들어 있어요.17. 아빠가 이걸 하면 싫어하고, 애기가 하면 좋아해요.18. 우리 집은 1층만 사요. 이건 동
김지연 작가가 뽑은 순수 퀴즈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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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제작연도 2002년 광고주 현대카드 대행사 웰콤 제작사 옐로우프로덕션(지덕엽 감독)2탄-제작연도 2002년 광고주 현대카드 대행사 웰콤 제작사 매스메스에이지(박명천 감독)솔직히 첫인상은 시큰둥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대충 훑어봤는데 호감가는 구석이 그닥 눈에 띄지 않았다. 빼어난 외모가 아니었고, 세련된 옷 따위로 감각있게 자신을 포장한 흔적도 별반 없었다. 말투도 요즘 감각에 맞지 않게 진지하고 고지식했다. 그 정도 경쟁력으로 어떻게 나같이 콧대 높은 여성을 사로잡겠다고 나섰는가란 의구심이 들었다. 예전에 만나본 ‘킹카’급 상대를 떠올리니 더욱 한숨이 나왔다. 그들은 애교있는 화술과 여유로운 상류층 이미지로 처음 대면하자마자 내 가슴을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근데 예상치 못한 후유증을 맛보고 말았다. 헤어진 뒤 그가 던진 말 한마디가 자꾸 귓전에 맴도는 것이었다. 그의 애프터 신청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욕구가 솟기 시작했다.현대카드 CF를 미팅에서 만난 이성으로 비유하면 그랬다
일과 즐거움에 함께 주목한 현대카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