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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극장 상설 상영 처음, 4월19일부터 매일 1시간, 입장료 3천원1년 내내 극장에서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최근 중앙극장은 영화사 미로비전과 함께 매일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단편영화 상영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4월19일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1회적인 것이 아니라 최소 1년을 보장하는 장기적인 프로그램. 처음 상영될 영화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이 만든 단편 <도형일기>와 <둘의 밤>이며 2주마다 프로그램을 교체할 예정이다. 단편영화가 일반 상업극장의 프로그램으로 상설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극장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주변 극장과 차별화된 이미지와 프로그램이 관객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동안 서울극장에 프로그램 수급을 맡겼던 중앙극장은 한달 전부터 자체적인 프로그램 수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개관기념행사로 열었던 단편영화 상영회의 반응이 좋았던 데다 중앙극장을 찾는 관객층이 단편영
중앙극장, 단편영화 매일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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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사업평가 토론회, “문광부는 조력자로 남아야” 한목소리화살은 결국 문화관광부로 쏟아졌다. 3월29일, 영화인회의를 비롯 영화계 7개 단체들이 마련한 영화진흥위원회 사업평가 토론회. 지난 3년 동안 영진위가 벌인 진흥사업의 공과를 가려내는 자리였지만, 참석자들은 이에 앞서 “문광부의 지나친 간섭이 영진위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기위원회 구성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이날 토론회는 진흥책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보다는 영진위의 위상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가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 문광부가 쥐고 있는 영진위의 예산승인권은 자주 도마에 올랐다. 특히 문광부가 올해 예산안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예술영화전문투자조합 결성 비용 등 영진위가 주력하기로 한 사업을 “수익성이 없다”며 전면 거부해서 물의를 빚은 터라 비판이 집중됐다. 영화인회의 유창서 사무국장은 발제를 통해 “문광부는 영진위가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있어 조력자로서의 역할
`문광부의 영진위예산 승인권 삭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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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가 코미디영화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에 출연한다. <브루스 올마이티>는 자신에게 늘 고통만 안겨준다고 푸념하던 한 남자에게 신이 세상을 통치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려주기 위해 24시간 동안 전지전능한 힘을 부여한다는 이야기. 코미디는 그가 이런 능력을 악용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톰 섀디악 감독 등 <에이스 벤츄라> 팀이 다시 뭉친 이 영화는 7월에 촬영에 들어간다.
짐 캐리, <브루스 올마이티>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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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BS <단편영화극장>이 다시 부활하기를 희망한다.”
EBS가 2월25일 봄 개편과 함께 <단편영화극장>을 폐지한 것에 대해 영화계가 반발하고 있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영화인회의, 한국독립영화협회는 3월27일 성명서를 발표, EBS에 보내는 등 대응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단편영화는… 영화의 문화적 토대이며 뿌리”라며 이 프로그램을 재편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조영각 한독협 사무국장은 “차후 EBS 담당자와의 대화를 통해 가을 개편 때 재편성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1999년 9월부터 시작된 <단편영화극장>은 2년6개월 동안 134회를 방송, 180여편의 단편영화를 안방으로 전해줬다. 이 프로그램은 단편영화의 안정적 통로가 됐을 뿐 아니라 KBS <독립영화관>이 신설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조 사무국장은 “독립영화인의 제작비 환수나 배급통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영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자신의 영화
[충무로는 통화중] <단편영화극장>, 부활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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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의 피터 바트 편집장이 오스카 시상식 전주에 발행된 최근호에서, 배우 케빈 코스트너에게 충고의 편지를 보냈다. “당신처럼 지각있는 사람이 어떻게 오스카 시즌이 다가오는 것을 견디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1980년대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화려한 수확을 올리고 1990년 오스카에서 <늑대와 춤을>로 7개 부문을 휩쓴 코스트너가 긴 슬럼프에 빠진 것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1990년 오스카 시상식 직후 “만약 <늑대와 춤을>이 내 캐리어 최고의 영화가 된다 해도 그 그늘에서 달아나지 않겠다”고 한 코스트너의 소감이 ‘불길한 예언’이었다고 회고한 바트는 코스트너의 1990년 이후 흥행성적 그래프를 곁들인 이 칼럼에서 <꿈의 구장> <JFK> 등 1980년대 영화가 지성과 용기를 보여주는 선택이었던 반면 1990년대 후반 들어 만든 <워터월드>와 <포스트맨> 등은 이해할 수 없는 패착이라
케빈 코스트너는 지금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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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개봉 예정인 영화 <몽중인>이 85만달러(한화 약 11억원)에 미국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에 주연까지 맡은 이경영은 28일 오후 서울 주공공이 극장에서 열린 청각장애인 및 명사 초청 시사회에서 "오늘 막 미국에서 85만달러에 사겠다는 제의를 해왔다"고 발표했다. 제작사인 가인필름의 김동길 기획실장은 "미국의 글로벌 엔터프라이즈가 27일 팩시밀리를 통해 미주 배급권을 85만 달러에 사겠다는 의사를 알려왔으며 조만간 정식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몽중인>은 시한부 삶을 사는 12살 소녀와 아버지의 가슴시린 사랑을 수채화 처럼 그려낸 작품으로 탤런트 하희라가 4년여 만에 연기무대에 복귀, 소녀의 아버지를 연모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서울/연합뉴스)
미국서 11억원에 <몽중인> 수입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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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린다. 정신사납다. 다 까먹었다.’이번주에 개봉하는 <촉산전>에 대한 영화평론가 박평식씨의 20자 평이다. <씨네21> 기자 가운데 다수도 비슷한 의견이다. 그런데 그런 영화를 이렇게 대문짝만하게 소개하다니, 라고 의아해하실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영화세상에는 이구동성 혹은 만장일치의 호평 또는 혹평을 받는 영화도 있고, 찬반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영화도 있다. 당연하게도, 후자에 속하는 영화들이 훨씬 흥미롭다. 발견의 기쁨을 선사하는 영화들은 바로 장점을 자기 속에 깊이 감추고 있어 쉽게 눈에 띠지 않는 영화들이기 때문이다.<촉산전>을 보고난 날 밤 김봉석과 나는 서로 입에 거품을 물고 찬사를 주고 받았다. 우리 둘을 제외한 모두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던 터라 우리는 더욱 신이 났다. 영화에 대해 말하고 써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이런 순간의 쾌감은 그것이 아무리 얄팍한 것이라고 해도 포기하기 힘들다.우리의 판단이 과연 절대적으로 옳은가. 그
어떤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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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를 갈구한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영화제가 시작되기 전에는 내심 불안했다. 그러나 영화제가 시작된 뒤에 관객들은 이미 볼 준비가 돼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997년 서울여성영화제가 처음으로 그 꾸러미를 풀던 날,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단상 위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는 행사가 아니라 운동이었다. 여성운동은 처음으로 영화를 끌어안았고, 영화는 처음으로 여성운동을 끌어안았다. 반향은 컸다. 영화제는 그 사이 존폐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한해 걸러 한번씩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올해부터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여성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운동’은 그래서 이제 더이상 생경하지 않다.제4회 서울여성영화제가 오는 4월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7개 부문에 걸쳐 21개국의 80여편을 소개할 예정.7개 부문 프로그램의 색깔은 크게 세
전복의 매혹, 신나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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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귀엽고 온순하고 참해야 하는가. 낡은 여성성에 대한 도발 그리고 전복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돼야 한다.제비꽃 향기: 아무도 믿지 않는다 Violet Perfume:Nobody Hears You 감독 매리스 시스타치 . 멕시코 . 2001년 . 90분 . 극영화 . 새로운 물결(개막작)어른도 아이도 아닌 청소년. 주체로서 인정도 보호도 받기 어려운 위치다. 특히 성폭력과 매춘은 이들이 접하게 되는 새로운 문제. 그러나 아무도 이들의 취약한 위치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게다가 가난한 아이들이라면 성폭력을 당해도 더욱 무시당하기 일쑤다. 멕시코시티에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강간을 다룬 이 작품은 성폭력의 문제를 계급적 차이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음을 충격적으로 보여준다.15살 중학생 소녀 제시카는 씩씩한 톰보이다.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반항적이기도 하다. 제시카는 의붓오빠의 농간으로 강간을 당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가난 때문에 새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새로운 물결·한국영화회고전·딥 포커스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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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 Anam감독 뷰켓 알라쿠스 . 독일 . 2001년 . 86분 . 극영화 . 새로운 물결독일에서 청소부로 살아가는 터키여성 아남은 아들이 마약에 빠져 있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아남은 아들을 찾아내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거부한다. 전통을 고수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여성의 추락과 그 극복과정을 통해 여성의 힘과 자긍심을 일깨우고 있다.나만의 스타가 되어줘 Be My Star 감독 발레스카 그리제바흐 . 오스트리아,독일 . 2001년 . 65분 . 극영화 . 새로운 물결사춘기 소년 소녀의 성에 대한 혼란을 잘 포착해낸 영화. 열네살 소녀가 동네의 스타인 동갑내기 소년과 연애를 시작하는데, 이들은 밤마다 부모의 눈을 피해 부부놀이를 한다. 10대들의 눈에 비친 부부의 성과 사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축복 Blessed 감독 다카시 토시꼬 . 일본 . 2001년 . 78분 . 다큐멘터리 . 새로운 물결감독의 애인인 스트립댄서 사쿠라의 시점으로 전개한 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그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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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왕국 발리우드의 그늘에서 피어난 인도여성독립영화들과 아시아 각지 여성들의 자기 보고서 역할을 한 단편영화들. 아시아와 여성이라는 2중의 굴레를 쓴 여성감독들은 올곧은 현실인식과 정직한 자기 응시를 통해 다시 '태양'이 되기를 꿈꾼다. 소외된 자들의 벅찬 날갯짓. 여성영화의 힘에 주목할 일이다.봄베이 유너크 Bombay Eunuch 감독 알렉산드라 시바,미셸 구곱스키 . 인도 .2001년 . 71분 . 다큐멘터리 . 아시아특별전 우르두어로 “중요한 사람들”을 뜻하는 히즈라는 오랫동안 고대 인도와 파키스탄의 궁정에서 일하는 내시(거세남)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힌두교적 전통으로부터 신비스런 분위기를 풍기며 성스러운 존재로 여겨졌던 히즈라는, 그러나 식민통치기간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몰락한다. 영국인 식민통치자들은 그들의 문화를 탈신비화하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성스러움을 도착이라는 새로운 근대적 병명으로 대체한 것이다.오늘날 세속적인 인도 카스트의 상류층은 히즈라를 경멸 어린 시선으
아시아 여성영화의 힘 - 아시아 특별전·단편경선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