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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다 못해 검은 물빛이 눈앞에 가득히 펼쳐진다. 깊은 바닷속에서 들려오는 듯한 울림과 화면 위로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당장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날카로운 비명소리. 첫 이미지와 소리가 방문자를 압도한다.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웨이트 오브 워터> 공식 홈페이지는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1873년 미국의 외딴 섬 스머티노우즈에서 2명의 여인이 도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영화는 이 실화를 중심으로 100년이 지난 현재 4명의 남녀가 이 섬을 방문하면서 또다시 암울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내용이다. 고립된 섬에서 일어나는 사건에는 필연적으로 사라지는 자와 살아남은 자가 있게 마련이다. 아니면 서로가 큰 상처를 입거나.스머티노우즈 사건에 대한 개요, 재판내용, 기사자료 등이 있는 True Story 코너를 보면, 지금까지도 이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사건만큼이나 궁금한 영화의 정체는 Movie Data 코너에 있는 1분50초짜
<웨이트 오브 워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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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이력에서 일종의 전환점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 <사이클리스트>(1989)의 주인공 나심은 이란에 와 있는 아프간 난민이다. 그에게는 중병에 걸린 아내가 있는데 그의 가난한 처지로는 도저히 아내의 치료비를 댈 형편이 못된다. 돈이 될 일이라면 그 어떤 것에도 손을 대야 할 판에 놓인 그에게 적지 않은 돈을 만질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광장에서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내내 자전거를 탄다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지금은 비록 노쇠했지만 왕년에는 자전거 경주 챔피언이기도 했던 나심은 오로지 아내를 머릿속에 그리고는 자전거에 오를 결심을 한다. 그런 그에게 일주일 후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자전거에서 내려오는 것은 스스로 아내를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는 게 된다.<칸다하르>의 주인공 나파스는 <사이클리스트>에 등장하는 이 사내의 연장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아내를 살리겠다는 일념에 밤낮으로 쉬지 않고 광
마흐말바프와 키아로스타미 영화의 현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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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과 <꿈>을 만든 배창호 감독의 1994년작. 젊고 매력있는 이한은 여러 여자들과 관계를 가진다. 우연히 연상의 여인 승혜를 만난 이한은 사랑을 느끼고, 그녀는 이한에게 일류모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손 실장과도 관계를 가진 이한은 그녀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범죄를 꾸민다. 하지만 죄의식을 떨치지 못한다. 이정재와 신은경 등이 주연했으며 이른바 ‘신세대’에 관한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작품.
[TV영화] 젊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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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서커스> 등을 만든 헨리 해서웨이 감독작. 지노는 레이서를 꿈꾸는 평범한 버스기사다. 나폴리 경기에 출전하면서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발을 디딘다. 니콜은 경주 도중 길 위로 뛰어든 강아지를 피하려다 지노의 차가 벽에 충돌하는 것을 구경한다. 둘의 우연한 만남은 사랑으로 바뀐다. 지노는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하고 명성을 떨친다. 하지만 차츰 냉담한 레이서로 변해간다.
[TV영화] 커크 더글라스의 위험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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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에서 충격을 입은 버디는 실어증 증세를 보이며 정신병원에 갇힌다. 그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알 역시 전쟁에서 상처를 입고 귀향한다. 알은 어린 시절 일을 떠올리면서 버디와 대화를 시도하지만 그는 허공을 응시할 따름이다. 어린 시절의 버디는 친구나 여자보다 새에 탐닉했으며 날고자 하는 열망을 품고 있었다. <더 월>과 <페임> 등을 만든 앨런 파커 감독의 1985년작으로 비행(飛行)에 관한 동경과 반전 메시지를 간직한 작품.
[TV영화]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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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핀>과 <덤 앤 더머>를 만든 패럴리 형제의 코미디. 고등학생 시절 테드는 메리에게서 졸업파티에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는다. 메리는 인기있는 여학생이자 테드가 평소 흠모하던 여성.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테드는 작은 사고를 당하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세월이 흐른 뒤 테드는 사립탐정을 고용해 메리를 찾도록 한다. 탐정은 한눈에 메리에게 반하고 직접 그녀에게 접근한다. 카메론 디아즈 외에도 벤 스틸러와 맷 딜런이 가세했다.
[TV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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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ing Grace 2000년, 감독 나이젤 콜 출연 브렌다 블리신 <HBO> 3월6일(수) 밤 10시<오! 그레이스>는 천연덕스런 코미디다. 영화를 보면서 엉뚱한 웃음을 짓게 되는 요인은 단순하다. 마약이라는 극단의 소재를 위트있게 풀어나간다는 점. 집안에서 마약을 재배하는 어느 중년 부인의 존재가 그렇다. 인심좋고, 주변에 짜증스런 일이 벌어져도 ‘도대체 고민할 게 뭐람. 세상은 이렇게 평온하고 행복하기만 한데’라며 미소를 지을 법한 그레이스라는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그녀는 온실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하면서 ‘돈벌이’가 될 것을 기대한다. 여기에 덧붙여 <오! 그레이스>는 주변부 캐릭터들의 존재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한 동네에 옹기종기 모여살면서 같은 동네 주민의 잘못을 은근슬쩍 눈감아주고, ‘사는 게 그렇지, 함께 즐겁게 살자’ 식의 태도를 보이는 그들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오! 그
[케이블영화] 오!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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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감독 이만희 출연 백일섭 <EBS> 3월10일(일) 밤 10시10분1975년의 한국영화는 암울한 시기로 기록된다. 유신정권의 폭압적인 통치하에서 대학생들은 거리로 뛰쳐나왔고, 한국영화는 질적으로나 산업적으로 바닥에 가라앉았으며 ‘위기’라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불행했던 사건 중 하나는, 이만희 감독의 갑작스런 죽음이다. 이만희 감독은 대단한 프로근성의 소유자로 소문나 있었다.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도 다음날 영화촬영을 위해 콘티 작업을 했던 것은 전설적 에피소드로 남아 있다. <삼포가는 길>은 이만희 감독의 유작이다. 그의 최대 걸작으로 칭송받는 <만추>(1966)가 현재 필름상태로 남아 있지 않은 까닭에, <삼포가는 길>은 우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만희 영화의 정점으로 기억될 것이다.<삼포가는 길>은 황석영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영달은 고향을 찾아간다는 정씨를 만난다.
이만희 감독의 <삼포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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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an 2001년 감독 송해성 출연 최민식, 장백지, 공형진 자막 한국어, 영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DTS 출시사 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
한 3류깡패의 팍팍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2001년 문제작. 강재 역을 맡은 최민식의 연기에서 접신의 경지를 느낄 수 있다. DVD 출시를 위해 별도로 텔레시네 과정을 거쳐 그동안 출시된 한국영화 DVD 중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 디스크에는 송해성 감독, 안상훈 프로듀서, 최민식, 이재진 음악감독의 오디오 코멘터리를 담았으며, 별도의 서플디스크에는 배우와 스탭들의 인터뷰, 메이킹 비디오, ‘파이란을 사랑하는 모임’(파사모)에 대한 소개 등을 함께 담았다. ▶ <파이란> 자세히 보기
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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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Cheung 1999년 감독 프루트 챈 출연 유유에밍, 막슈에망, 막웨이판, 추선야우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4:3 오디오 돌비 디지털 스테레오 제작사 아틀란타
<메이드 인 홍콩>에서 희망없는 홍콩을 이야기했던 프루트 챈 감독의 홍콩 반환 3부작 중 마지막 편. 두 번째는 <그해 불꽃놀이는 유난히 화려했다>. 거칠고 암울한 이전의 두 작품에 비하면 <리틀 청>은 상당히 가볍고 경쾌하다. 학교공부보다 식당배달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아홉살 소년의 눈을 통해 홍콩에 살고 있는 서민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서플로 캐스트 및 감독 소개, 스틸 갤러리, 감독 인터뷰, 필모그래피 등을 담았다. 2000년 로카르노영화제 은표범상을 수상했다. ▶ <리틀 청> 자세히 보기
리틀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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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Unknown 2001년 감독 김기덕 출연 양동근, 김영민, 반민정, 조재현, 방은진, 명계남 자막 영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화면포맷 와이드 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 DTS 제작사 아틀란타
1970년대 말을 배경으로, 한국전쟁의 상처를 그대로 안은 채 시대로부터 수신 거부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기덕 감독 작품답게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코드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거칠지만 순수한 이면을 감추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 ‘개눈’ 역을 맡은 조재현의 연기가 압권. 김기덕 감독과 배우들의 코멘터리, 시놉시스, 스틸 갤러리 등을 첫 번째 디스크에 담았으며 또다른 디스크에는 감독의 필모그래피, 인터뷰 등을 담았다. 한국영화 타이틀로는 꽤 많은 분량의 서플을 담았으며 화질과 음질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수취인불명> 자세히 보기
수취인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