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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무라 류이치 내한공연
일본의 인기 비주얼 록그룹 루나시 출신의 보컬리스트 가와무라 류이치의 첫 내한공연. 현재 밴드를 해산하고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가와무라 류이치는 자신의 음악을 전곡 작사, 작곡하는 뮤지션이자 다른 가수들의 프로듀서이며, 소설집을 펴내고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
뮤지컬쇼 리허설
메사 팝콘홀/ 1월26일∼2월17일 평일 8시, 토 4시30분·8시, 일 3시·6시30분(화 쉼)/ OD뮤지컬 컴퍼니/ 02-552-2035
드라마와 쇼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뮤지컬쇼를 표방한 창작뮤지컬. 뮤지컬 리허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로 표현한 1막과 뮤지컬 쇼를 보여주는 2막으로 나뉘며, 윤복희, 유희성,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공연] 가와무라 류이치 내한공연 / 뮤지컬쇼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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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 3대 여성작가로 꼽히며,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라 불리는 에쿠니 가오리의 연애소설. 에쿠니 가오리는 우리에겐 <냉정과 열정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의사이자 호모인 남편 무츠키와 정서불안이자 알코올 중독인 부인 쇼코, 그리고 무츠키의 대학생 애인 곤, 평범하지 않은 세 사람의 사랑을 투명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나간다. 장별로 쇼코와 무츠키가 번갈아가며 자신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어간다.육식의 종말제레미 리프킨 지음/ 시공사 펴냄/ 1만3천원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의 저자가 인류의 육식문화에 보내는 준엄한 경고장. 소를 집중분석, 인간이 어떻게 쇠고기를 탐식하게 되었는지를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전세계 12억8천 마리의 소들이 전세계 24%의 토지를 차지하고 있고, 그들이 먹는 사료가 식용보다 더 많은 양이며, 소의 수적 증가는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축산 폐기
[책] 반짝반짝 빛나는 / 육식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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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틴문화의 트렌드를 주도했던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결정판격인 음반이 나왔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가로 낯익은 라이 쿠더가 쿠바에서 ‘발견한’ 인간문화재급 음악인이다. 이들은 룸바, 맘보, 차차차, 살사 등 20세기를 풍미한 음악의 원산지 쿠바 음악인들로, 1997년 라이 쿠더의 프로듀싱을 거쳐 나온 음반과 1998년 빔 벤더스가 만든 다큐멘터리의 세계적 성공으로 ‘그제야’ 스타가 된 쿠바음악의 노장 드림팀이다.이번에 나온 음반은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멤버스 베스트 파이브>란 타이틀을 달고 있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으로 통칭되는 음악인들 가운데 이브라힘 페레르, 오마라 포르투온도, 루벤 곤살레스, 엘리아데스 오초아, 콤파이 세군도 이상 다섯명의 ‘올스타 멤버’의 다섯장짜리 베스트 음반이다. 국제적인 감각에 맞게 손질된 라이 쿠더 편곡음반과 달리, 이번 음반은 그 이전(1960년부터 1997년까지) 레코딩된 음원들이 가감없이 실려 있다. 그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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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는 나보다 6살인가 연상이다. 강태형(시인·<문학동네> 대표>이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라고 문정희를 소개해준 것이 80년대 초였으니 그녀를 만난 지 20년이 꽉 차간다. 그녀가 노래 <그날이 오면>으로 20년 이상 나를 감동시키고 있는 작곡가 문승현의 고모라는 것을 알게 된 건 한참 지나서였다. 그럼. 그렇다니까? … 어허, 저런, 저런 … 나는 감탄사를 연발했었다.어쨌거나, 그랬지만, 그뒤 나는 그녀의 시를 찾아 읽지는 않았다.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만날 때마다 풍기는 압도적인, 육감보다 더 생애적(生涯的)인 인간감(人間感)에 질린 까닭이다. 그랬는데, 그녀가 보내 온 시집 첫장을 펼치니, 놀라워라, 내용과 기법, 소통과 품격 에 두루 걸쳐 ‘더도 덜도 말고’라는 표현에 딱 알맞은 시 한편이 있다.내가 만난 모든 장미에는/ 가시가 있었다/ 먹이를 물고 보면 거기에는 또/ 어김없이 낚싯바늘이 들어 있었다/ 안락하고 즐거운 나의 집 속에/ 무
문정희시집<오라, 거짓 사랑아>와 김경미시집<쉬잇, 나의 세컨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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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는 기본적으로는 주인공 남우로 대표된 사춘기 시작 무렵의 아이가 가질 수 있는 성적 환상의 상징이다. 그 시절의 마리는 아직은 있는 그대로 가질 수 없으므로 일종의 환영에 지나지 않는다. 가진 뒤의 마리보다 가지기 전의 마리가 그래서 더 안타깝고 아름답다. 그 마리는, 구슬 속에 들어 있는 신비스러운 마리는, 불빛으로 잠깐 왔다가 간다. 마리는 꿈속에 있다. 아니, 차라리 꿈이 마리다. 감독은 그러한 십대 소년의 환상을 환상의 공간에 붕 띄우기보다는 현실에 좀더 밀착시키려 한다. 마리는 아버지를 풍랑으로 잃은 바닷가 소년의 우울함 속에, 그 우울함을 기억하는 불알친구 준호의 떠남 속에, 그리고 그들의 기억 속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은밀한 추억의 공간인 낡은 등대의 불빛 속에 배치된다. 그렇게 되면서 그 환상은 희망이 되는데, 감독은 그 둘, 그러니까 환상과 일상적인 희망을 연결시키는 일에 많이 공을 들인 것 같다.내게는 아직도 듀엣 ‘어떤 날’의 기타리스트로 각인되어 있는 이병우
<마리이야기>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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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의 말과 이번 세기의 초반, 우리는 일찍이 한국의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한 경향이 급속도로 성장해온 모습을 보아왔다. 이 흐름은 90년대 중반, 위로는 박광수의 <광수생각>, 아래로는 이우일의 언더그라운드 만화로부터 촉발되어, 불과 몇년 사이에 다양한 성향의 만화가들을 합류시켰다. 외면적으로는 홍승우의 <비빔툰>, 정연식의 <또디>, 양영순의 <아색기가> 등 신문만화계의 양상들이 두드러져 보이지만, 이우일, 현태준 등 밑바닥에서 이 흐름을 이끌었던 만화가들의 게릴라적 활동이나 ‘스노우캣’과 ‘카툰P’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신진작가들의 작품들 속에서 좀더 강력한 폭발성을 느끼게 된다.상당히 다양한 내용과 취향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 작품을 하나의 흐름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 때문이다. 먼저 일본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한국 주류만화의 그림체와는 확연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 중심의 묘사가 아니라
세기초 만화의 어떤 경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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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 초청된 해외장편 애니메이션 중 두 작품이 영화진흥위원회의 심의 면제를 받지 못해 상영 자체가 무산된 일이 있었다. 우메다 야스오미라는 일본감독의 1998년작 <카이트>(KITE)와 2000년작 <메조포르테>(MEZZO FORTE)인데, 국제영화제라는 네임밸류와 심야상영, 성인관객에게만 공개한다는 옵션에도 불구하고 상영불가가 된 것은 무소불위의 문화적 방패막인 ‘선정성’과 ‘폭력성’이라는 요인 때문이었을 것이다.한국의 성인층 마니아에게는 용납되지 않는 작품 중 하나인 <카이트>가 올 1월 말 미국에서 ‘디렉터스 컷’ 비디오로 출시된다. 애니메이션 비디오의 경우 미국에서도 디즈니를 비롯한 메이저사 작품 혹은 <포케몬>과 같은 아동용이 아닌 성인이나 마니아 취향의 ‘재패니메이션’은 그 수요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추가 생산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의심의 여지없는 하
폭력의 절창 <카이트: 디렉터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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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만화의 대표작 <총몽>의 2부 <라스트 오더>(기시로 유키토, 서울문화사)가 국내에서 발간되기 시작했다. 전 9권으로 완결되었던 <총몽>의 전작은 고철더미에서 두뇌만이 발견된 소녀 사이보그가 점점 자기 육체에 담긴 힘과 기억을 되찾아가며 공중도시 쟈렘에 얽힌 비밀을 밝혀가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번에 발간되어 나오기 시작한 <라스트 오더>는 전작 <총몽>의 단순한 외전이 아니라, 자기 구조를 갖춘 후속편이며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작의 9권 이후의 시간을 이어가는 것도 아니고, 배경도 우주공간으로 옮겨간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으로 나온 <총몽, 화성의 기억>에 나오는 ‘우주 이야기’의 시나리오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앙굴렘 만화페스티벌 제29회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이 1월24일에서 27일까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앙굴렘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아동문학가로 명성을
<총몽> 2부 <라스트 오더>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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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Republic of Bosnia and Herzegovina)인 보스니아는, 사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다. 그러다 1992년 밀로셰비치가 이끄는 보수세력이 장악한 세르비아가 정치적인 이유로 보스니아 지역을 자신의 영토로 선언하면서 세계인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그뒤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정치적·인종적 갈등이 내전으로 치달으면서, 보스니아는 일약 세계의 화약고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리곤 결국 ‘보스니아’ 하면 ‘내전’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정도로, 20세기 말의 대표적인 분쟁지역으로 악명을 떨치게 된다. 그러한 악명은 1992년 세르비아가 보스니아 영토의 70%를 점령하고 비세르비아계 주민들을 몰아내면서 저지른 이른바 ‘인종청소’가 알려지면서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구유고연방의 각 공화국의 과격파들이 내전에 개입해 복수차원에서 ‘역인종청소’를 저지르면서, 그러한 악명은 전세계인들의 분노로 바
<에너미 라인스> 초안이 된 실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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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붙는 색색의 옷을 입은 5명이 나타나 악의 무리들을 소탕한다는 것이 주된 얘기인 전대물. 김마리오 제국은 바로 이 전대물에 관한 개인 홈페이지다. 황당한 상황전개와 조악한 특수촬영이 특징인 전대물처럼 이 홈페이지도 조악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슈퍼전대물 관련 50문답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이력서 코너는 전대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전대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실질적인 홈페이지라고 말하는 멋대로 광장에는 자신의 전대물 관련 컬렉션과 좋아하는 만화게임을 모아놓았을 뿐 아니라, 전대물이랑 무슨 관련인지 김흥국의 자세한 프로필을 만나는 황당함을 경험할 수도 있다. 슈퍼전대위원회 코너에는 김마리오가 좋아하는 슈퍼전대인 타임레인저, 선발칸, 고고파이브, 다이레인저, 후레쉬맨 등이 소개돼 있고, 히로인 사진방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김마리오 제국의 또 하나의 재밋거리는 각 카테고리가 같은 홈페이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전혀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있
김마리오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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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은 세포, 즉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체의 기본 단위를 말한다. 그리고 동시에 소니 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와 IBM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컴퓨터칩의 코드네임이기도 하다.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로 이미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업체로 성장한 SCE, 그리고 지금은 많이 쇠락했지만 그래도 세계 체스 챔피온을 물리쳐서 유명해진 컴퓨터 ‘딥 블루’를 개발한 IBM이 만나서 함께 작업하는 프로젝트이니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CELL에는 단순한 화젯거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진화 방향이 어느 쪽으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단순히 연산처리 기능을 가지고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던 건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사람들은 컴퓨터를 통해 더 많은 즐거움, 더 많은 환상을 누리기를 원한다.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단순한 여가선용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마이크로프로세서 역시 강
차세대 컴퓨터칩, C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