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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을 밀까, 주디 덴치를 밀까. 할리우드의 시상식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각 영화사들도 어떤 작품과 배우를 집중적으로 밀어야 할지 선택을 두고 고민이 한창이다. 시상식을 앞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홍보전이 수상결과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 각 영화사마다 홍보 비용에는 한계가 있는데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많을 경우, 효과적인 지원 사격을 위해 한두 작품을 골라내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냐는 게 영화사 관계자들의 얘기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처럼 행복하고도 까다로운 고민에 휩싸인 영화사는 미라맥스와 뉴라인 시네마.미라맥스는 특히 여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할 후보들이 너무 많아 당황스러울 지경이라는 평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감각을 잃어가는 여성작가의 고뇌를 드러낸 <아이리스>의 주디 덴치, 신경질적이면서도 무한한 모성을 지닌 여인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한 <디 아더스>의 니콜 키드먼, <쉬핑 뉴스&g
상, 100개라도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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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독일 등 점유율 상승, 일부 흥행작에만 편중 우려박스오피스의 성장과 자국영화 점유율의 발돋움, 그리고 할리우드 합작 프로젝트의 대대적 성공. 2001년은 유럽 각국의 영화산업 종사자들에게 드물게 윤택한 한해였다는 결산이 나왔다. <버라이어티>는 12월26일치 런던발 기사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5개국의 박스오피스와 자국영화 성적표를 비교하고 ‘대체로 맑음’이라는 진단을 내렸다.11월까지 전년대비 입장수입이 8% 증가한 영국은 할리우드 자본과 자국의 아이디어 및 인력을 결합한 프로젝트로 한해 동안 동안 유럽 대륙과 전세계를 강타했다. 원작, 캐스트, 로케이션이 영국산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원작과 감독, 조연이 영국 인력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 감독과 조연진이 영국 출신인 <코렐리의 만돌린>을 `영국영화` 범주에 넣을 경우, 2001년 영국영화의 자국 시장점유율은 12월9일 현재 18%에 달한
유럽 `대체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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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음 백구>의 제작진이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주)마고21의 장편애니메이션 <오세암> 제작발표회가 1월7일 남산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오세암>은 산사에 사는 소년 길손이의 동심을 그린 동화 같은 작품. 정채봉의 동명동화 <오세암>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장편애니 <오세암>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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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007 제작계획에 이의를 제기함다!”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007 스무 번째 시리즈인 <본드20>의 제작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총련은 성명서를 통해 이 영화의 제작은 “이북을 주적으로 내세워 미 군사패권주의를 미화하는 할리우드의 문화테러”라고 주장하며 이 작품의 제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MGM이 제작하고 피어스 브로스넌, 할 베리, 주디 덴치 등이 출연할 예정인 <본드20>은 북한의 강경파 특수요원이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지향하는 북한의 온건파 장군을 제거하려 하자 제임스 본드가 그를 보호하기 위해 활약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총련은 “이번 영화를 위해 부시 행정부의 특별 보좌관이 영화제작자를 직접 만나 영화내용과 관련된 주문을 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적 통일을 방해하고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이북의 왜곡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의도적으로 한반도 분위기를 긴장시키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총련은 올해 1월
<본드20>, 제작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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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8일 시사회에서 호평 받아, “새롭진 않다” 지적도강우석 감독이 다시 흥행감독의 권좌를 차지할 것인가?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해 12월28일 열린 <공공의 적> 시사회에는 임권택, 김지운, 장진, 김상진 등 여러 감독과 시네마서비스 계열 제작자들, 최민식, 신현준, 차승원, 이미연, 신하균 등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새삼 한국영화계에서 강우석 감독이 차지한 위치를 상기시켰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공공의 적>은 <투캅스> 시리즈로 형사액션코미디의 원조가 됐던 강우석 감독이 여전히 이 장르에 상당한 내공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경찰다운 책임감이 전혀 없는 깡패 같은 형사가 깔끔하고 세련된 외모의 살인범을 쫓는다는 비교적 단순한 형사액션물의 구도를 택한 이 영화는 시종 화면을 장악하는 설경구의 연기와 강우석 감독 특유의 유머로 인해 활기를 띤다. 단순무식하고 폭력적인 형사 강철중(설경구)은 대다수 관객의 머릿속에 오래 기억될 매력적인 캐릭
<공공의 적>,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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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해외 페스티벌 출품이 여의치 않은 학생 혹은 신진 작가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마련하는 `제26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출품지원 신청을 1월6일까지 받는다. 지원내용은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출품대행이며 본선 진출작의 경우 MIFA(견본시) 출품 및 홍보지원까지 제공된다. 모집대상은 창작애니메이션 부문(장/단편), TV시리즈 부문(파일럿/TV시리즈/TV특별작), 학생 부문 등 3개 분야의 창작애니메이션. 2000년 9월30일 이후 완성된 작품으로 이전에 안시 출품 경력이 없는 작품이어야 한다(문의 02-3455-8366).
안시애니페스티벌 출품지원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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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위한 <나쁜 남자> 시사회가 영화개봉 1주일 전인 1월4일 저녁 7시 남산감독협회시사실에서 열린다. 다음 등 인터넷상의 여러 조재현 모임들의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 시사회에는 조재현 외에 서원, 김기덕 감독 등이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며 고수, 조인성, 조민수 등 <피아노>의 출연진들도 촬영이 겹치지 않는다면 참석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영화상영 뒤에는 조재현과의 대화와 <피아노>에 출연한 아역탤런트의 작은 공연이 마련된다.
`조사모’를 위한 <나쁜 남자>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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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삼성경제연구소가 뽑은 2001년의 히트상품 1위로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학계, 광고계 등 전문가들과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친구>는 평균 92.9점을 얻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친구>, 2001년 히트상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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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장에 나오지 않아 비디오팬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빌리 엘리어트>의 비디오가 유니버셜 픽처스 코리아에서 1월4일 출시된다. 이 작품이 다소 늦게 출시된 것은 유니버설과 파라마운트의 비디오 출시를 맡았던 CIC가 해체되고, 각각의 법인으로 분리되면서 내부정비 과정을 가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빌리 엘리어트> 드디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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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밴드 크라잉 너트의 멤버들이 주연을 맡은 <이소룡을 찾아랏!>(연출 강론)이 1월26일 독립영화 전문배급사 인디스토리에 의해 서울 아트선재센터와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개봉한다. `이소룡 바이러스`로 인한 연쇄살인사건과 이를 뒤쫓는 크라잉 너트의 이야기를 서울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경쾌하게 풀어낸 일종의 판타지 로드무비인 이 영화는 영진위의 2001년도 상반기 디지털 장편영화 배급지원사업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소룡을 찾아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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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교 서울은 1월7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하워드 혹스 감독의 작가영화제를 개최한다. 1932년작 <스카페이스>에서 대표작 <빅 슬립>(1946), <붉은 강>(1948).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1953), 1967년작 <엘도라도>까지 9편을 비디오로 상영할 예정. 하워드 혹스는 존 포드와 함께 할리우드 고전기의 마지막 연대를 이끌던 위대한 장인이자 프랑스 누벨바그 비평가에 의해 재발견된 예술가다. 서부극의 신 존 포드와는 달리 서부극, 갱스터, 뮤지컬, 필름누아르 등 모든 장르에서 걸작을 남긴 것이 특징. 그는 미국식 장르영화를 가장 숙달된 기량으로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당시 할리우드의 주된 이데올로기였던 영웅주의 대신 그늘지고 왜소한 개인을 주제로 한 영화를 연출했다. 시간표는 다음과 같다(시간은 모두 오후).7일 3시 <빅슬립>, 5시 <붉은 강>, 7시30분 <베이비 키우기>8일 3시
[시네마테크는 지금] 문화학교 서울, 하워드 혹스 작가영화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