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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Belle 1990년, 감독 마이클 케이튼 존스 출연 매튜 모딘, 에릭 스톨츠, 테이트 도노반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0
멤피스 벨에 얽힌 젊은이들의 우정을 다룬 작품. 유럽 기지를 중심으로 24번이나 출격, 작전을 모두 성공시킨 젊은 승무원들은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후의 전투를 준비한다. 멤피스 벨은 극중 주인공들이 타고 활약하는 비행기의 애칭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미국의 중폭격기이다. 지금은 중견배우가 된 매튜 모딘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극장용 예고편과 B-17 폭격기에 대한 정보 등을 서플로 담았다.
멤피스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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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4회 부산프로모션플랜(이하 PPP)이 뜨거운 반응 속에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영화 붐을 입증하듯 유럽과 할리우드 메이저 투자, 배급사까지 참여하는 등 전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진행돼, PPP가 아시아영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시장으로 자리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이날 오후7시 열린 시상식에서는 한국 김기덕 감독의 <활>과 대만 린청셩 감독의 <달은 다시 떠오른다>가 부산상을 공동으로 수상해 각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일본 소니사가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KF-MAP상까지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최근 갑자기 여러 곳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설레긴 한다. 해외 투자, 제작자가 내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KTB상은 홍콩 대니 팡의 <낫씽 투 루즈>가, 후버트 발스 펀드상은 이란 캄보지아 파르토비의 <트럭>이 수상해 1만달러씩 상금을 받았다. 또 2만달러 상당의 네거티
PPP 부산상에 김기덕과 린청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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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사(15일)
10:30 폐막작 기자회견 | 씨네시티 2관
16:00 잔 모로 인사 | BEXCO
17:00 뉴커런츠 기자회견 2 | 코모도 오륙도홀
21:00 잔 모로, 조세 다이얀 감독 BEXCO 인사 | BEXCO
22:00 신상옥 파티(에르메스와 함께 하는
한국 영화인의 밤) | 파라다이스 그랜드볼룸
내일의 행사(16일)
10:30 잔 모로 기자회견|파라다이스 카프리룸
14:00 핸드프린팅 잔 모로/두산 마카베예프|PIFF 광장
15:10 <허쉬!> 야외무대 인사|PIFF 광장
22:00 잔 모로 파티|파라다이스 카프리룸
15, 16일 행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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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quila Sunrise 1988년, 감독 로버트 타운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 포맷 1.33:1, 1.85:1 지역코드 3상당히 어렸을 때 비디오 테이프로 <불타는 태양>을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작연도로 따져보니 대학 시절에 봤다는 계산이 나왔다. 한편이라도 빼먹을까 노심초사하며 온갖 극장을 섭렵하고 유치한 가십성 기사라도 영화에 관련된 것이라면 꼼꼼히 훑어보는 내가, 고작 10년 전에 커트 러셀이 누군지도 몰랐었다니…. 멋도 모르고 그렇게 봤던 <불타는 태양>이 그렇게도 강렬하게 내 뇌리에 남았던 이유들도 유치할 정도로 간단했다. 고양이 같은 눈동자를 가진 미셸 파이퍼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던 것이 그 첫 번째.두 번째는 ‘왜 한글 제목이 <불타는 태양>이야?’라는 궁금증을 도저히 풀 수 없었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갖가지 요소들을 아무리 분석해봐도, 한글 제목과 일치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영화 중간에 석양이 진하
불타는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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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디지털 영화 <공중화장실>을 찍으러 부산으로 내려온 프루트 첸에게 올해도 부산영화제에 오는지 물었다. 프루트 첸 왈, “한번이라도 걸르면, 양치질 안한 기분이 들더라.” 예상대로 그가 다시 왔다. 올해는 빈민촌에서 바베큐집을 운영하던 삼부자가 중국 본토 출신 창녀에게 나란히 매혹되고 파괴되는 과정을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와 블랙 유머로 풀어낸 <할리우드 홍콩>으로 관객과 만난다.홍콩 반환 3부작에 이어, 이번엔 ‘반환 그 뒷얘기’다.나는 홍콩을 아주 사랑한다.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늘의 홍콩을, 본토 출신 여자를 통해 반추해 보려 했다.그 현실이라는 것이 별로 긍정적으로 다가오진 않는다.홍콩에는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내부 모순이 생기고, 빈부 격차도 더 커진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다 보니, 사람들의 동요도 꽤 크다. 하지만 노력도 안하면서 욕만 하면 무슨
[인터뷰] <할리우드 홍콩> 감독 프루트 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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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親親 2001년, 감독 해중문 출연 곽부성, 진혜림 장르 코미디 (새롬)
제목마저 비슷한 <친니친니>의 감독 해중문의 신작. 칼럼니스트 루나는 골동품 가게에서 첫사랑의 추억이 담긴 레코드판을 발견한다. 그러나 라디오 DJ인 쯩영이 레코드판을 가로채버린다. 그날부터 쯩영은 라디오에서, 루나는 칼럼에서 서로를 비난한다. 그 덕에 두 사람의 인기는 올라가고, 어처구니없게도 두 사람 사이에서는 사랑이 싹튼다. 지나치게 서로를 갈구는 남녀는 의심해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로맨틱코미디.
소친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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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섭/ 영화평론가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럼펫 <샹젤리제 밤>에 맞추어 한 여자가 파리의 거리를 서서히 걷고 있다. 남편을 죽인 후 30분 후에 만나기로 한 연인은 오지 않고, 애인이 변심했다고 믿은 여자는 음악의 리듬만큼이나 느릿느릿한 얼굴로 샹젤리제의 밤 공기를 가른다. 엘리베이터에 남자가 갇혀 있는 것을 아는 관객들은 그녀의 발걸음에 묻어 있는 한숨과 절망에 입이 마르고, 화면에 가득 찬 입술로 고백했던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말의 무게에 영혼이 짓눌린다. 이후 프랑스 영화에 잔 모로가 빠진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를 생각할 수는 없었다.1958년, 이 프랑스의 한 중견 여배우는 사형대 대신 일약 전 세계의 여신으로 스크린에 등극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땐 미소 지어라. 자신이 약한 존재임을 시인할 때 여성은 아름다워 지고 남자들은 저절로 여자들을 돕는다.” 여전사 니키타의 입술을 끌어 올리며 ‘미소는 피부의 향기’라는 말을 가르쳐주었던 여
심영섭이 이야기하는 누벨 바그의 여신 잔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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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결국 일반 상영 취소대검찰청 요구 수용 결정, 기자와 게스트 대상 ‘제한 상영’ 실시키로신상옥 감독이 북한에서 만든 <탈출기>의 일반 상영이 결국 취소됐다. 영화제 조직위는 14일 밤, ‘이적 표현물’에 해당하는 <탈출기>의 국내 상영은 국가 보안법에 저촉된다는 대검찰청의 통고에 따라, 15일 상영 예정이던 <탈출기>의 일반 상영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기자와 게스트를 대상으로 ‘제한 상영’을 실시하기로 했다.<탈출기>가 이적 표현물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99년. 서울고법이 <꽃파는 처녀> 등 북한에서 제작된 영상물의 이적성 유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소금> 등은 이적성이 없다고 봤으나, <탈출기> 등은 “반국가 단체인 북한이 대남선전용으로 제작한 작품”이라는 이유로 이적 표현물 판정을 내렸다.조직위는 <탈출기>의 상영을 결정하던 무렵, 이 판례를 알지 못했
신상옥 감독 <탈출기> 결국 일반 상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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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Tomorrow Goodbye 2000년, 감독 제이슨 프레슬리 출연 니콜라스 리, 홀트 매칼라니 장르 스릴러 (폭스)
고든 더글러스 감독의 50년작을 리메이크한 스릴러물. 잘 나가는 영화사 부사장 더스틴은 파티에 갔다가 술에 흠뻑 취하여 한 여자와 나간다. 다음날 해변가에서 눈을 뜬 더스틴은 그녀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놀란 더스틴을 본 부랑자 미노우는 자신이 시체를 처리해주겠다고 나선다. 걷잡을 수 없이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는 여피족의 불운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여배우 카리 위러의 매력은 <적 그리고 파멸>의 달콤한 양념.
적 그리고 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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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fall 1999년, 감독 마리오 아조파디 출연 재클린 스미스, 브루스 박스라이트너 장르 스릴러 (엠브이넷)
비행기 타기가 석연치 않은 요즘, 집에서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하이재킹영화. 비행기 추락사고가 나고 정확히 1년 뒤 또 한대의 비행기가 추락한다. 교통안전국 요원인 르네 브레먼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다가 괴한에게 테러협박 전화를 받는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브레먼은 비행기 이륙 금지를 요청하지만 항공사의 로비 때문에 좌절되고 추락은 계속된다. 과거의 TV스타들이 등장하는 TV용 영화다.
프리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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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n 2001년, 감독 레니 할린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에스텔라 워런 장르 액션 (DMV)
누가 뭐래도 레니 할린의 액션 연출은 늘 입을 딱 벌리게 한다. 진부한 이야기와 도식적인 연기에도 불구하고 <드리븐>은 시속 250km를 넘는 경주용 자동차에 타고 있는 듯한 아찔함을 안겨준다. 볼거리로서의 <드리븐>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신인 카레이서 지미는 승승장구하다가 슬럼프에 빠진다. 스폰서 칼 헨리는 왕년의 최고 레이서 조 틴토를 불러들여 지미가 평정을 찾게 도와준다. 그러나 지미는 라이벌인 브란덴부르그의 애인 소피아를 사랑하게 되면서 더욱 혼란에 빠진다.
드리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