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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기이한 사건> 등을 만든 피에르 그라니에 데페르 감독작. 프랑스 한 농촌을 배경으로 미망인과 탈옥수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간다. 쿠데르 부인은 외지인인 장을 일꾼으로 고용한다. 장은 여자 혼자서 꾸려가기 힘든 농장일을 도와 열심히 일하고, 쿠데르 부인은 점차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장이 탈옥수임을 알게 된 뒤에도 두 사람은 연인 사이를 유지하지만 마을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다. 알랭 들롱과 시몬 시뇨레가 공연하고 있다.
TV영화... <쿠데르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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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a Vista Social Club 1999년,감독 빔 벤더스출연 루벤 곤살레스<HBO> 10월27일(토) 오전9시30분“난 꽃들이 내 슬픔을 알길 원치 않는다네. 왜냐하면 그들이 내가 우는 걸 보게 된다면 시들어버릴 테니까.” 쿠바음악의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아마도 그것은 쿠바라는 지역의 특색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북미의 문화적 영향을 고루 받으면서 쿠바인들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리듬패턴과 멜로디를 만들어낸 셈이다. 여기 몇명의 뮤지션이 있다. 그들은 생활을 잇기 위해 구두닦이를 한 적도 있으며 한때 인기를 누렸지만 나이먹은 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연주자가 되어버렸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라이 쿠더라는 연주자를 중심으로 기획된 일종의 프로젝트 팀이다. 동명의 다큐멘터리영화는 쿠바에서 성장했으며 줄곧 쿠바인으로 살아왔던 음악인들의 공연 모습과 인터뷰를 담고 있다. 다른 문화권, 특히 미국문화로부터 일정 정
케이블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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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ouds 1998년,감독 페르난도 솔라나스출연 에두아르도 파블로브스키<EBS> 10월27일(토) 밤 10시얼마 전 공중파를 통해 솔라나스 감독의 걸작 <남쪽>이 방영된 바 있다. 이번엔 같은 감독의 최근작 <구름>이 방영된다. 탱고를 비롯해 아르헨티나문화에 바치는 헌사, 그리고 환상적인 비주얼이 압도적이란 점에서 영화는 <남쪽>의 궤를 따르고 있다. <구름>에서 솔라나스 감독은 한 가지 인상적인 시도를 벌인다. 인물들 움직임을 특이하게 구성한 것. 영화가 시작하면 카메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전경을 비춰보인다. 잿빛 구름이 허공을 가리고 있고 사람들은 어디론가 정처없이 흘러간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 사람들이 예외없이 뒤로 걸어가고 있는 거다. 뛰어가는 이의 발걸음은 역방향이고, 자동차도 어찌된 영문인지 모두들 후진하고 있다. 요컨대 부조리와 퇴행의 시대를 맞이한 아르헨티나의 현실을 상징하는 것이다. 솔라나스
부조리, 그리고 퇴행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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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 of the Apes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2.0
인간이 원숭이에게 지배받는다는 끔찍한 내용과 뛰어난 특수효과 등으로 개봉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던 <혹성탈출>의 모든 것을 담은 박스판이 출시되었다. 오리지널 <혹성탈출>과 이후 제작된 <지하도시의 음모> <제3의 인류> <노예들의 반란> <최후의 생존자>가 담겨져 있다. 여기에 <혹성탈출> 시리즈의 주인공 로디 맥도월의 해설로 주요 장면과 함께 제작 배경, 배우 소개 등을 수록한 <혹성탈출 탄생 스토리>가 별도의 디스크로 제공된다. 올 여름 개봉된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혹성탈출 Box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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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Inverse 2000년,
감독 리키 토나치
출연 한스 마테손, 멜라니 티에리, 가브리엘 번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음악을 소재로 두 남녀의 슬프고도 운명적인 사랑의 담은 작품. 제목으로 사용된 <캐논 인버스>는 같은 멜로디를 반복하는 돌림노래 형식의 작곡기법인 캐논의 변형으로, 한 사람은 악보의 처음부터 연주하고 또 한 사람은 뒤에서부터 연주해가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서플로 시놉시스와 하이라이트, 뮤직비디오, 스틸 갤러리 등을 담았다.
캐논 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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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 of the Desert 1980년,
감독 무스타파 아카드
출연 앤서니 퀸, 올리버 리드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2.0
1920~30년대 북부아프리카의 리비아를 무대로 이탈리아 무솔리니의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아랍 지도자 오마르 무크타의 일생을 담은 작품. 쉰살에 뒤늦게 민족주의자가 된 사막의 라이온 오마 무크타는 이십년 뒤 이탈리아군에 의해 교수형에 처해진다. 올 6월 타계한 앤서니 퀸이 민족주의 전사로 열연,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스틸 갤러리와 제작 과정, 극장용 예고편 등을 서플로 담았다.
사막의 라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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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inutes 2001년,
감독 존 허츠펠드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에드워드 번즈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DTS, 돌비 디지털 5.1
‘모든 사람들이 15분 만에 유명해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는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유명한 문구를 인용한 작품. 범죄와 매스미디어 사이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거래를 통해 자본주의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 로버트 드 니로와 체코의 국민 배우 카렐 로덴이 펼치는 연기가 압권이다. 극장용 예고편, 삭제장면 모음, 뮤직비디오 등의 서플을 한글 자막으로 수록했으며 DTS와 돌비 디지털을 동시에 지원하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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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dfather DVD Collection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자막 영어, 한국어, 베이징어, 광둥어, 타이어오디오 돌비 디지털 5.1화면포맷 아나모픽 1.85:1<대부>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말론 브랜도의 근엄한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좀 달라서인지 1, 2, 3편을 통해 마피아로서의 고단한 삶의 여정을 보여준 ‘마이키’ 역의 알 파치노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뭐, 둘 중 누가 더 마음에 들든지 간에 3부작은 물론이거니와 스페셜 피처 디스크까지 포함된 <대부 DVD 컬렉션> 박스 세트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충만하기에는 마찬가지였지만. 특히 총다섯장의 DVD로 구성되어 있으며 러닝타임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은 극도의 흥분상태를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1편이 175분, 2편이 200분(그래서 디스크 2장), 3편이 170분 분량인데다가, 스페셜 피처 디스크에 수록된 서플먼트의 분량이 무려 218분에 이르고
대부 DVD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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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가지 않는 한, 절대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영화들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이나 <시계태엽장치 오렌지> 정도는 ‘삐자’로는 볼 수 있어도 <배리 린든>은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옛말로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얼마 전 DVD로 스탠리 큐브릭 걸작선이 출시되면서 <배리 린든> <로리타>는 물론 <스탠리 큐브릭의 인생과 영화>라는 다큐멘터리까지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어제는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 또 있었다. 새로 출시된 영화들 중 <펄프 픽션, 또다른 이야기>란 제목과 우마 서먼과 헤어스타일만 같은 뚱뚱한 여자가 사탕을 물고 있는 재킷이 나의 시선을 고정시킨 것이다. 97년 즈음, 패러디영화들이 대중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무렵, <펄프 픽션>을 패러디한 <플럼프 픽션>(Plump Fiction)이란 영화가 존재했었는데, 그 영화를
마니아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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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dies Man
감독 레지날드 허들린
출연 팀 메더스, 카린 파슨스
장르 코미디 (파라마운트)
인기 절정의 라디오 진행자 리안 필립스는 생방송 도중 낯 뜨거운 발언으로 결국 제작자와 함께 해고당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옛 애인에게서 부와 모든 것을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돌아올 것을 종용받는데, 정작 그녀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때부터 리안은 자신이 만난 수많은 여자들을 찾아다니며 편지의 주인을 알아내려 한다. 미국 인기 코미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진행자 캐릭터를 영화화했으며, <부메랑>의 흑인감독 레지날드 허들린이 연출을 맡아 떠들썩한 웃음을 제공한다.
레이디스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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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Dead
감독 앤디 허스트
출연 존 허트, 리스 이판스
장르 범죄스릴러 (아이비젼 엔터테인먼트)
강도들에 의해 점령된 바 있는 리처드슨 은행, 경찰들이 들이닥쳐 유일한 생존자 조를 발견한다. 특수수사 기관으로 옮겨져 조사를 받는 조는 시종일관 자신의 아버지인 마이클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경찰 배지는 그녀가 거짓 증언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유주얼 서스펙트> 이후 다시 시도되는 두뇌 플레이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노장 스타 존 허트가 마이클로, <슬리핑 할로우>의 콜레이어 스키너가 조로 분해 열연한다.
유아 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