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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컨텐더스>라는 가상의 TV쇼가 있다. 복권추첨처럼 뽑힌 출연자들은 단 한명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여야 한다. <시리즈7>은 <컨텐더스>의 7번째 시즌 방영분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가짜 다큐멘터리다. 지난회까지 10명을 죽인 주인공 돈(브룩 스미스)은 임신 8개월 된 여인이다. 그녀는 이번 회에 새로 뽑힌 경쟁자 5명과 대결을 벌여야 한다. “오직 배 속에서 숨쉬는 아기를 위해 죽인다”는 그녀가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Review <시리즈7>은 다큐멘터리처럼 찍은 극영화이다. 무작위로 출연자를 뽑아 서로 죽이는 걸 생중계하는 TV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떨까? 출연자에겐 총기가 주어지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게임의 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상관없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시청률은 오른다. 엔딩을 예측할 수 없는 살인게임을 보여주는데 누가 채널을 돌리겠는가? <시리즈7>은 이 TV 프로그램
시리즈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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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유능한 광고제작자 버디(벤 애플렉)는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그렉(토니 골드윈)과 자신의 비행기표를 바꾸게 된다. 그러나 버디를 대신해 LA행 비행기에 탑승한 그렉은 비행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다.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던 버디는 그렉의 가족들의 안부를 살피려는 목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자인 그렉의 미망인 애비(기네스 팰트로)에게 접근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녀와 가까워진다. 애비에게 사랑을 느낄수록 버디의 죄책감은 커져만가고 그녀에게 사실을 말하려던 일조차 점점 어렵워진다.■ Review공을 튀길 때나 덤블링을 할 때, 혹은 침대 위에서 뛰어놀 때 느껴지는 탄력있는 솟아오름, 그것이 ‘바운스’라는 단어의 의미이다. 물론 이 영화는 위의 세 가지 경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영화는 심리적 바운스, 즉 사랑을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우울한 기분이 어떻게 해서 원위치, 추락하기 전의 명랑했던 상태로 다시 되돌아오는가의 과정을 그린다.아이러니한 것은 버디와 애비의 관계. 두
바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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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파리에 온 젊은 작가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방 위층에 살고 있던 난쟁이 화가 툴루즈 로트렉(존 레기자모) 및 그의 보헤미안 친구들과 교류하게 된다. 로트렉을 따라 방문한 춤, 열정, 낭만, 그리고 환락의 공간인 물랭루주에서 크리스티앙은 젊은 댄서이자 창부인 샤틴(니콜 키드먼)을 만나 한눈에 반한다.■ Review 한동안 할리우드 뮤지컬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나 몇몇 작가들의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기획들에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왔다. 뮤지컬의 매력이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장르 자체가 형성한 자족적이고 꿈 같은 세계로 관객을 이끄는 데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리하여 바즈 루어만은 마틴 스코시즈의 <뉴욕 뉴욕>이나 밥 포스의 <올 댓 재즈>에 나온 자의식 강한 주인공들 대신 고전 뮤지컬의 인물들을 내세워 삼각관계 구도를 만든다. 이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놓고 그들이 공연하는 극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내기를 벌
물랑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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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온다>는 지난해 5월 칸에 출품될 때부터 시련을 겪었다. 중국 정부는 출품을 앞두고 심의를 했지만 결과를 내놓지 않은 채 일부 ‘문제 장면들’의 자진삭제를 권고했다. 시나리오는 이미 중국 정부를 거쳤지만 완성된 작품에서 당국의 예상보다 중국인이 멍청하게 표현되고 일본군의 잔학성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장원 감독은 당국의 권고를 듣지 않고 오리지널 편집본을 그대로 칸에 출품했다. 이 영화가 2등에 해당되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게 되자 중국 정부는 발끈했다. 장원에게 향후 7년간 감독으로서는 물론이고 배우로서의 활동도 금지한 것이다.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방한했을 때 장원 감독은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내 작품에 손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진 않다. 개봉을 위해 러닝타임을 줄여야 한다는 프로듀서의 요구도 수긍하며, 중국 정부와도 타협할 의사도 있다. 물론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수준의 편집을 받아들일 수
<귀신이 온다> 정치적 수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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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차대전 말 일본군이 점령중인 중국의 작고 외딴 마을. 과부 유아(장홍보)와 사랑을 나누고 있던 늙은 총각 마다산(장원)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일본군 포로 두명을 맡기며, 자신이 다시 찾으러 올 때까지 잘 감시하고 있으라며 떠난다. 포로의 신상에 무슨 일이 생기면 책임을 묻겠다는 위협과 함께. 일본군의 눈 피하랴 죽여달라는 포로 달래랴, 상처 치료하고 비싼 밥 먹여주랴, 마다산과 마을사람들은 탈진할 지경이다. 6개월이 지나도 괴인이 다시 오지 않자 포로를 죽이려 하지만 그나마 실패한다. 마침내 포로는 마을사람들과 합의를 맺는다. 일본군에 인도하면 자신들이 마을에 식량 두 수레를 보상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때부터 사건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Review 어느 학자의 말대로 역사가 시체의 산을 넘어 달려가는 마차라 해도, <귀신이 온다>의 무대인 중국의 외딴 강촌 사람들은 피의 수레바퀴를 피할 수도 있었다. 적어도 정체불명의 괴인이 일본
귀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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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순례 감독은 이 장면의 앞과 끝을 거의 동일한 각도와 동일한 연출로 찍었다고 한다. 와이키키 밴드를 비추다 카메라가 뒤로 빠지면 플로어에서 춤추고 있는 손님을 비춰주는 장면. 이를 통해 감독은 삶은 순환된다는 것. 그들이 다른 곳에 가서도 상황은 비슷하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2. <소무>의 지아장커 감독 역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노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임 감독이 “한국의 전통 가요로 제목이 <사랑밖에 난 몰라>”라고 대답해 주었다. 지아장커 감독은 “가사는 모르지만 노래 속에 숨어 있는 느낌은 모든 사람들이 다 이해할 것”이라고 대답했다.3.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많은 이야기들은 실제 임순례 감독이 만나본 많은 사람들의 실화이기도 하단다. 이엉자 아줌마 역시 영화에서처럼 가수 이전에 부업이 있고, 할말만 막히면 ‘봄비를 맞으
<와이키키 브라더스> 뒷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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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남성 4인조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불경기로 인해 한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출장 밴드를 전전한다. 팀의 리더 성우는 고향에 오는 것이 탐탁지는 않지만 수안보의 와이키키 호텔에서 일자리를 얻어 팀원들과 귀향한다. 성우는 고교 시절 밴드를 하며 꿈을 나눴던 친구들과 재회하지만, 어느새 친구들은 찌든 생활인으로 변해 있다. 이 와중에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맴버 강수는 여자 문제로 정석과 다투고 약물에 취해 살다 팀을 떠난다. 밴드는 해체 위기에 놓이고, 성우는 첫사랑이었던 인희를 만나지만 선뜻 그녀에게 손을 내밀지 못한다.■ Review그들은 더이상 바다로 나아가지 못한다. 신나는 드럼소리에 맞추어 ‘컴 백’을 부르던 친구들은 고작 노래방 기계음에 몸을 실고 ‘세상만사 무슨 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이라며 반체념조의 노래를 불러젖힌다. 한때는 대한민국의 비틀스를 꿈꾸던 친구들은 지금은 목욕탕에 들어온 너훈아를 보는 일이 최고의 연예인 접견이 돼버렸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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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의 속편을 <러그렛츠>의 작가들이 집필하기로 했다.
막 걸음마를 뗀 아기들이 어른들 몰래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러그렛츠>와 그 속편 <파리의 러그렛츠>를 집필했던 작가 데이비드 스턴과 데이비드 와이즈가 <슈렉> 속편의 작가로 낙점된 것.
<슈렉> 속편에는 전편에 목소리 출연했던 마이크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에디 머피 등이 그대로 출연한다.
<슈렉> 속편, <러그렛츠> 작가들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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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행오락정보 사이트 시티서치 닷컴이 오는 할로윈에 감상하기 좋을 공포영화를 선정 발표했다.
이름하여 `가장 무서운 영화 톱10`. 순위는 다음 순서대로다.
<엑소시스트> <서스페리아> <샤이닝> <악의 씨> <이블 헌터> <카니발 오브 소울> <살렘스 랏> <이블 데드> <할로윈>.
가장 무서운 영화, <엑소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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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의 악몽에서 깨어나면서 할리우드에서는 현실적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이런저런 발언이 흘러나오고 있다. 로버트 레드퍼드와 페니 마셜 같은 노장감독들에서 휴즈 형제 같은 젊은 제작자 겸 감독들까지 테러가 연예산업에 내민 ‘도전장’을 앞에 두고 어떻게 영화를 재정립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로버트 레드퍼드는 “이 현실이 지속적이고 고착된 환경일지, 스쳐지나가는 한번의 폭풍일지는 두고볼 일이다”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다이 하드> 제작자이기도 했던 20세기 폭스사의 전 사장 래리 고든은 “우리는 어느 누구보다도 혼란스럽다. 앞으로 만들 영화에 충격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휴즈 형제는 얼마 전 개봉한, 덴젤 워싱턴이 악역 경찰로 분한 액션영화 <트레이닝 데이>가 흥행에 성공한 것을 예로 들면서 “실질적으로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테러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 이상, 영화가 현재의 분위기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
테러, 기억할까 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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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자본이 국내 독립영화에 유입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스타맥스는 지난 9월24일 아시아지역에 80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대만의 KGI증권과 함께 독립영화 프로젝트 <사자성어>(四者性語)에 각각 1억원씩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현재 촬영을 모두 마친 <사자성어>는 대표적인 독립영화 감독 4명이 ‘성’이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만든 디지털 단편을 모아 옴니버스식으로 꾸민 장편영화. 총제작비 3억5천만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현재 12월 극장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100분 분량에는 이송희일 감독의 <마초사냥꾼>, 이지상 감독의 <원적외선>, 유상곤 감독의 <Body>, 김정구 감독의 <하지> 등의 단편이 담겨 있다. 11월 말에는 인터넷상에서 미리 유료 개봉할 계획도 갖고 있다.한편, CJ엔터테인먼트와 CGV가 공동으로 출연한 기금으로 연간 2회, 편당 3천만원씩 지원되는 디지털 장편영화 제작지원 역시 10월
독립영화에 단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