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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엄마와 단둘이 사는 미아(앤 헤더웨이)는 낯가림이 심한 샌프란시스코의 10대. 단짝 릴리(헤더 마타라조)와 만나는 재미로 평범한 학교생활을 꾸려가던 미아는, 멀리 떨어져 살던 아빠를 여읜 몇달 뒤 찾아온 할머니 클라리스(줄리 앤드루스)로부터 그녀가 유럽의 소국(小國) 제노비아의 왕위 계승권자라는 통고를 듣는다. 미아는 왕위수락 결정을 보류한 채 공주수업에 들어가고 백조로 거듭난 그녀는 언론과 급우들의 수선스런 관심을 모은다.■ Review떠오르는 이야기가 많다. 멀리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까지 가지 않더라도 <마이 페어 레이디> <귀여운 여인> <미스 에이전트> 등, 천하의 볼품없던 여자가 어느날 공주님처럼 아름다운 여자로 변신한다는 이야기는 시대를 거듭해 불러내도 질리지 않는 돌림노래인가보다. 1990년 할리우드의 신데델라 <귀여운 여인>을 탄생시킨 게리 마셜 감독이 11년 뒤 만든 <프린세스 다이어
프린세스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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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 로스강우석, 강제규 감독뿐 아니라 로저 코만이나 프란시스 코폴라처럼 감독이 제작자가 되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러나 세계최대의 영화사 디즈니와 폭스를 이끌어던 제작자가 일개 로맨틱 코미디를 감독하게 된다면? 결과는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약으로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되고, 헐리우드 스타역에 진짜 스타가 필요하자 존 쿠색과 줄리아 로버츠가 달려오는 등, 제작자 조 로스의 파워는 그대로 캐스팅 파워로 이어졌다.감독이 된 조 로스는 제작자와 감독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영화사 사장은 감독과는 근본적으로 아주 다릅니다. 영화사 사장은 성공에 대한 책임을 지죠. 가장 보편적인 일반 사람들의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 전 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하지만 감독은 세상 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감독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일을 하기 때문이죠.”지당한 말씀. 레볼루션 스튜디오의 설립자이자 20세기 폭스 월트 디즈니 사장이었던
제작자, 메가폰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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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그웬(캐서린 제타 존스)과 에디(존 쿠색)는 미국 최고의 연인이자 화려한 영화배우 커플이었다. 그웬이 스페인계 남자배우와 스캔들이 나기 전까지는…. 그들은 현재 별거중이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라고는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어느날, 에디의 오랜 친구이자 그웬의 매니저인 키키(줄리아 로버츠)에게 어려운 일이 생긴다. 그웬과 에디가 마지막으로 함께 출연했던 영화 홍보를 위한 시사회에 그웬을 참석시켜야 하는 것이다. 영화 제작사는 그들이 다시 재결합하려는 것처럼 보이게 해 영화를 히트시켜 보려는 야심찬 계획을 꾸민다. 그 책임을 맡은 사람은 다름 아닌 베테랑 홍보 담당자 리(빌리 크리스털). 그는 자리 자기를 보전하기 위해 이번 언론 홍보건을 목숨을 걸고라도 성공시켜야만 한다.■ Review 할리우드의 연인들은 만인의 연인이다. 비비안 리와 로렌스 올리비에,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잊어달라. ‘검안사의 사랑’을 통해 지금 전세계의
아메리칸 스윗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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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야심 넘치고 또한 능력도 있는 광고회사의 간부인 넬슨(키아누 리브스)은 어느날 그만 직장도 잃고 애인도 잃는 신세가 되고 만다. 허탈한 그는 얼마 전 운전면허 갱신 시험장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 새러(샤를리즈 테론)가 자기한테 한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새러의 제안은 자기랑 한달만 같이 살아보자는 것. 그러면 넬슨이 앓고 있는 ‘병’이 치유되리라는 것. 두 사람은 동거에 들어가고 사랑이 싹튼다.■ Review“한달이면 뭔가 의미를 가질 만큼은 길고 곤란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짧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매달 딱 그 한달을 유효기간으로 하는 독특한 교제를 해온 새러는 11월을 함께할 남자로 넬슨을 점찍는다. 그리고는 성취욕에 불타는 이 지독한 워커홀릭에게 새러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쾌활하고 자유로운 보헤미안적인 기질을 나눠주려고 한다. 서로 이질적이기만 한 둘 사이에 마찰이 없을 리가 만무하다. 섹스를 하면서 거듭 ‘천천히’를 주문하는 새러에게 넬슨은 화부터 내고 자기
스위트 노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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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김형구 인터뷰<비트>에서 <무사>까지 ‘정(靜)과 동(動)의 극을 경공하는 카메라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촬영감독 김형구. “몇 학년이지?” “1학년이요” 전화기 너머, 교수로 재직중인 영상원의 개강분위기가 배경으로 깔리는 가운데 <봄날은 간다>의 촬영감독 김형구와의 짧은 질문과 답이 오고갔다.허진호 감독의 전작이자 고 유영길 감독이 촬영한 가 신경 쓰였겠다.처음에는 아무래도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아 맘이 많이 쓰였다. 하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었고 나중에는 나 나름대로 해보자고 하니 오히려 맘이 편했다. <봄날…>도 처럼 거의 고정된 컷으로 찍었다. 이동차 한번 타본 기억이 없다. 움직인 거라면 대나무숲에서 크레인 한번 탄 정도? 초반에는 허 감독과 지난 작품과는 다르게 많이 움직이고 컷도 많이 나누자면서 클로즈업도 많이 찍었는데 막상 편집을 하다보니 컷이 붙지를 않았다. 결과적으로 그런 숏들이 이 영화에 맞지 않는다는 거다.
“근래 가장 행복한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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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소리 전문가인 상우(유지태)와 프로듀서 겸 아나운서인 은수(이영애)는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함께 만든다. 소리를 찾아다니며 녹음하고 방송하는 동안 신비로운 사랑이 싹트고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진다. 결혼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는 상우와 달리, 이혼한 경력이 있는 연상의 은수는 결혼을 피해 조금씩 상우로부터 멀어진다. 다른 남자에게로 가버린 은수를 보며 아직 식지 않은 사랑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상우에게는 치매를 앓는 할머니의 손길과 아버지가 건네는 소주병이 조용한 위로가 된다■ Review 대숲 바람소리, 산사의 풍경소리, 정선의 아우라지 물소리, 바닷가 파돗소리, 정선 아라리, 보리밭 찰랑대는 소리, 그리고 그녀의 나지막한 콧노랫소리. 오늘 우리의 것이 아닌 듯한, 사라졌거나 숨죽이고 있을 법한 이 모든 작은 소리들이 한 젊은 사랑의 시작과 끝을 동행한다. 거기에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로 시작되는 옛 노래는 상우 가족의 정서를 대변할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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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올해 추석 극장가에선 어떤 영화가 승전보를 울릴 것인가.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는 <봄날은 간다> <조폭 마누라> <아메리칸 스윗하트>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 한국영화 2편과 해외영화 7편. 특별히 눈에 띄는 외화가 없는 올 추석은 한국영화 <봄날은 간다>와 <조폭 마누라>의 대결로 좁혀질 양상이다.워낙 치열한 극장 확보전이 펼쳐지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스크린 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네마서비스에서 배급하는 <봄날은 간다>는 현재 서울 39개관, 전국 140개관 정도를 확보했고, <조폭 마누라>의 경우 서울 최소 38개에서 최대 43개관, 전국 160개관 정도를 내다보고 있는 상태.<봄날은 간다>는 의 허진호 감독과 유지태, 이영애라는 스타, 계절에 맞는 멜로 분위기, 호의적인 시사회 반응 등으로 개봉 전부터 남
한가위 한국영화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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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인협회, 서울시극장협회, 전국극장협회 등 11개 영화단체가 9월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유길촌 위원장의 사퇴를 권고하는 상명서를 발표했다.
신구와 보혁을 모두 포함한 이들 단체는 투자조합 구성 등 한국영화 발전에 핵심 사업을 지연시키거나 거부해왔다는 점을 들어 유 위원장에게 물러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21일 이들 단체의 지적을 반박하고, 일부 내용에 관해서는 사과의사를 밝히는 해명설르 발표해 사실상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영진위는 18일 회의에서 위원 3인 이상이 발의해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는 경우 상임위원을 불신임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을 추가한 정관 개정안을 위원 6명의 찬성으로 심의 의결했다.
유길촌 위원장 사퇴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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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터테인먼트와 CGV가 독립영화 진흥을 위해 연간 3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디지털 장편독립영화 제작지원, 한국독립단펴영화제 상금 지원, 영화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및 해외연구 지원,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는 행사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CJ, 독립영화 진흥금 3억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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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9월22일 - 9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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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 스탭들의연평균 총소득은 33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18일 문화광광부 국정감사에서민주당 정범구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0만 ~ 500만원이 31.1%, 100만~200만원이 27.2%로, 60%에 이르는 현장 스탭들이 연평균 소득 500만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설문대상자들 중 500만~1천만원은 11.7%, 1천만원 이상은 3.9%였으며, 전혀 없다고 답한 이들도 12.6%나 됐다.
스탭 연평군 소득 33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