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디 앨런이 뉴욕이 아닌 곳에서 클라리넷 연주를 했다면 그건 `사건'이다. 영화 속에서나 실제 삶에서나 뉴욕을 떠난 그를 떠올리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선 `사건'이 벌어졌다. 우디 앨런의 라이브 재즈공연이 펼쳐진 것이다.시애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의 최초의 미서부 순회공연은 최신영화 <비취 전갈의 저주>(원제 The Curse of the Jade Scorpio)를 홍보하기 위한 것. 편집을 끝내면 곧바로 다음 영화 촬영에 들어가 완성된 영화는 다시 보지도 않고, 생각도 안 한다는 그가 자신의 영화 홍보에 나선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기자회견을 가졌는가 하면, 런던에서는 극장에서 관객들과 대화도 할 생각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올해 만 65세) 좀 너그러워진 것일까.우디 앨런의 이번 영화는 드림웍스가 공동제작, 배급을 맡은 첫 스튜디오 작품. 우디 앨런까지 홍보활동에 나서게
우디앨런 <비취 전갈의 저주> 홍보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의 ‘극영화제작지원사업’ 지원작 선정결과가 뒤늦게 나왔다. 지난 9월6일 영진위는 제28차 정기회의를 열어, 지원작품 7편(예술영화부문 3편, 저예산영화부문 4편)을 확정했다.예술영화부문에서는 <취화선>(태흥영화·감독 임권택), <질투는 나의 힘>(청년필름·감독 박찬옥), <미스터 레이디>(인디컴·감독 조명남) 등이, 저예산영화부문에서는 <우렁각시>(인츠닷컴·감독 남기웅), <소풍>(원필름·감독 김범유), <오세암>(마고21·감독 성백엽), <썬데이 서울>(드림써치·감독 오명훈) 등이 지원작으로 결정됐다.총 75편의 응모작 중 72편(자진취하 3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지원사업은 총 20억원(예술영화부문 편당 4억원, 저예산영화부문 편당 2억원) 규모의 지원금이 주어진다.올해 극영화제작지원사업은 해외영화제 수상 가능성이 있는 순제작비 8억원 이상의 예술영화부문과 신
영진위 `극영화제작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
-
지난해 여름 영화계 최고의 이슈였던 버지니 데스팡트와 코랄리 트린 티의 <섹스해줘>(Baise-moi)가 마침내 지난 8월29일 전국 40여개 극장에서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으로 재개봉됐다.지난해 칸영화제 마켓에서 첫 소개될 때부터 강도높은 섹스, 폭력묘사로 스캔들을 일으킨 이 작품은 16세 미만 관람금지 등급을 받아 지난해 6월 이미 개봉됐다.감독 및 제작자, 배급자에게 악몽이 시작된 것은 개봉 직후였다. 프랑스 최고행정재판소가 극우단체 중 하나의 이의를 받아들여 <섹스해줘>를 X등급으로 재분류하면서 일반극장에서 상영이 금지된 것.이에 따라 상영중인 전국 60여개 극장이 즉시 상영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배급사쪽의 반발과 <로망스>의 카트린 브레이야 감독을 선두로 한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탄원서 등이 이어지면서 이 사건은 영화계 최고의 이슈가 됐다.문화부 장관 카트린 타스카는 이 상황에서 영화등급을 재조정할 것을 약속했는데, 1년
X등급 받아 상영 중단된 <섹스해줘>, 등급제 바뀌어 재개봉
-
영화<흑수선>이 관광도시 미야자키 현으로부터 5억여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번 지원은 일본에서 영화<쉬리>의 흥행에 이어 영화<공동경비구역JSA>이 연속적으로 흥행함으로서 일본에서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사례로서 합작과는 달리,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하는 최초의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지원은 미야자키 현의 '미야자키 대형 관광위원회 추진위원회'차원에서 이뤄졌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항공권은 물론 식사비, 숙박비, 차량, 통역원, 엑스트라 동원 및 인건비 지원, 별도 장비 대여비, 헌팅비를 지원하고 있어 영화<흑수선>의 스탭들은 거의 몸만 가는 것과 같다.미야자키 현은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우리의 제주도처럼 제1의 신혼여행지였다. 일본인의 1/3이 이 곳 미야자키 현으로 신혼여행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현재에는 순 외국 관광객만해도 1백 28만 여명(2000년 기준), 내국인 포함하면 4백 여명에 달하며 우리 나라
미야자키 현 <흑수선>에 5억원 지원!
-
-
할리우드의 2001년 여름 종합성적표가 나왔다. 극장주 연합의 통계를 인용한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북미지역 극장가에서 2001년 여름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영화는 2억63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 2위는 5월 초에 일찌감치 개봉해 약 2억달러를 번 <미이라2>, 3위는 1억9890만달러를 벌어들인 뉴라인의 코믹액션 <러시아워2>가 차지했다.전몰장병 기념일에 개봉해 공식적인 여름 시즌 개막작 노릇을 했던 <진주만>은 약 1억9700만달러 수입으로 4위에 올랐다.한편 미국 내 수입과 해외시장 수입을 합한 통합집계에서는 자국을 포함한 30개국 이상의 마켓에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총 4억3140만달러(해외수입 2억3440만달러)를 추수한 <진주만>이 왕좌에 올랐다.이는 디즈니 역대 실사영화 가운데 미국과 세계시장에서 5억5400만달러를 번 <아마겟돈>, 5억3천만달러를 번
할리우드 여름 흥행 결산
-
[만화 VS 영화]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만화 VS 영화]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
7일 선을 보인 초대형 무협극 「무사」가 개봉 3일 동안 서울에서 23만1천500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이는 「진주만」이 지난 6월 1∼3일 동원한 개봉 첫 3일의 서울 흥행기록 24만100명에 근소하게 뒤진 수치이나 올 여름 흥행작인 「슈렉」(22만2천500명), 「미이라2」(21만4천500명), 「엽기적인 그녀」(19만500명)를 웃도는 호성적이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무사」는 개봉 첫 토-일요일인 8∼9일 서울에서 17만7천700명, 전국에서 52만1천명을 불러모아 단연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무사」는 서울 29개 극장(80개 스크린)과 전국 97개 극장(202개 스크린)에서 간판을 내걸어 역대 최고 스크린 기록을 세웠으나, 2시간 30분이 넘는 러닝타임의 부담 때문에 개봉 첫 주말 신기록을 수립하는 데 아깝게 실패했다.다만 주말 관객의 행렬이 주초에도 이어진다면 「친구」가 갖고 있는 최단기간(6일) 전국 100만명 돌파기록과 타이를 이룰
<무사> 흥행 돌풍 예고
-
BOXOFFICE(서울) 9.8-9.9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무사2001.09.078025,700177,700231,500521,0002엽기적인 그녀2001.07.27286,36536,4001,646,5004,532,8003베사메무쵸2001.08.31265,75827,400124,500338,2004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09.01173,57726,700107,000190,0005기사윌리엄2001.08.24143,00418,600186,700405,4006메멘토2001.08.24142,69816,900151,900283,3007드리븐2001.08.2471,1199,400154,600386,5008길로틴 트래지디2001.09.0861,1043,5003,5007,0009지옥의 묵시록2001.08.3151,6103,30031,70093,90010A.I2001.08.1022282,200542,3001,323,0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BOX OFFICE (서울) 9월8일 - 9월9일
-
영화광도 극장보다 집에서 영화보는 걸 선호한다. 영국의 케이블TV 방송사 <더 스튜디오>가 700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영국의 평균적인 영화 애호가는 한달에 6.5회 TV로 영화를 보는 반면 극장에 가는 횟수는 한달에 2번 정도다.또한 조사 대상자 중 60%는 영화를 가장 좋은 현실도피수단이라 답했다. <더 스튜디오>는 응답자의 유형을 7가지로 구분했다.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그룹은 그들의 보는 영화가 어떤 종류냐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의 관심사는 영화 자체가 아니라 할리우드의 가십이다.전체의 20% 정도는 로맨틱코미디를 선호하는 관객. 17%가 그럴듯한 스토리와 호소력 있는 주제를 찾아다닌다.12%는 블랙유머에 기반한 논쟁적이고 전복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그룹. 블록버스터를 남들보다 먼저 보기 위해 애쓰는 그룹, 외국의 예술영화를 즐기는 그룹, 무슨 영화를 보느냐보다 누구와 볼 것이냐에 훨씬 관심이 많은 그룹 등 세 부류는 각각
당신은 어떤 영화광?
-
“우리는 <조선일보>를 구독하거나 열람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진심으로 우려하는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을 전개할 것이다.”영화인들이 안티조선운동 동참을 선언한다. 문성근·명계남·권해효(영화배우), 정지영·변영주(영화감독), 김동원(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양기환(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 등 영화인 60여명과 문화학교 서울, 서울영상집단, 빨간눈사람 등 30여개 독립영화단체는 9월12일 남산감독협회 시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개혁을 위한 영화인선언’을 발표할 예정.영화인들이 정치, 사회문제에 공동 대응을 결의한 것은 87년 6월항쟁 이래 극히 드문 일이다. 이들은 “김대중 정권의 언론사 세무조사는 물론 언론 개혁을 위한 순수한 노력은 아니었다”고 전제하면서도 “일제시대부터 계속된 자신들의 역사적인 과오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만행에 가까운 왜곡보도로 영원한 언론권력을 유지하려는 데 앞장서온 조선일보
[충무로는 통화중] 언론개혁, 우리도 동참
-
CJ엔터테인먼트가 9월6일 코스닥위원회를 통해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비심사에서 등록요건을 만족시킬 경우 11월과 12월 공모를 거쳐 내년 초에 코스닥에 정식 등록된다.
CJ의 코스닥 등록예비심사 통과여부는 다른 영화사로서도 눈길을 끄는 대목. 시네마서비스와 싸이더스의 지주회사인 로커스홀딩스처럼 모회사가 코스닥에 등록된 사례는 있지만 순수한 영화배급사가 코스닥에 오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CJ, 코스닥 등록예비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