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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DIM 2001년, 감독 황효선, 심광은 장르 애니메이션 (스타맥스)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제작하여 동시에 공중파 방영을 했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모션 캡처를 통한 3D기법으로 완성되었다. 2050년 미래사회. 지구 온난화로 일본의 일부 지역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되자 일본경제와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진다. 그러자 ‘제이서스’라는 군사단체가 설립되어 일본재건을 목표로 불법적인 사업과 환경파괴를 일삼게 된다. 이에 ‘그린 프론티어’라는 지구보호단체는 초능력의 소유자 강두타를 그들의 신병기 ‘런딤’에 태워 제이서스에 맞서게 한다. 그러자 제이서스도 초능력을 소유한 파일럿을 육성하기 시작한다.
미래전사 런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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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y McBeal 1997년, 감독 데니 고든 출연 칼리스타 플록하트 장르 코미디 (폭스)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시트콤 시리즈로, 에미상과 골든글로브 등 여러 상을 수상한 작품.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미모의 변호사 앨리는 선배 변호사의 상습적인 성희롱에 분개해 직장을 옮긴 뒤 그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한다. 그녀가 옮겨간 직장은 대학 동료가 운영하는 법률회사. 한데 그곳에서 그녀의 첫사랑 빌리를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미 다른 유능한 여변호사와 결혼한 유부남. 여전히 빌리를 사랑하는 앨리는 그를 잊기 위해 친구로부터 로널드라는 남자를 소개받는다. 미국 여피족들의 일과 사랑을 소재로 한 코믹시트콤.
앨리의 사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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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쓰쓰미 유키히코 출연 나카타니 미키 장르 호러 (스타맥스)
일본에서 방영되던 인기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작품. <하나코>의 쓰쓰미 유키히코가 감독을 맡았다. 미결사건 전담반인 경시청 수사과의 한 부서. 여인, 시바타 준이 계장으로 부임해온다. 바로 그날, 15년 전에 일어난 선박침몰사건의 생존자가 딸 쇼코와 함께 갑자기 나타나, 그때 사고로 죽은 부부의 장녀 나나미가 초대장을 보내왔다며 함께 가길 청한다. 그들이 초청받은 ‘액신’섬은 몇십년 동안 선박과 비행기사고가 잦은 일본의 버뮤다로, 초대받은 이들 역시 침몰사건의 생존자들이다. 그들을 초청한 나나미는 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하고 초대받은 이들을 하나씩 죽음으로 몰아간다.
케이조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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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Max 1979년, 감독 조지 밀러 출연 멜 깁슨 장르 액션 (워너)
<이스트윅의 마녀들> <꼬마돼지 베이브2> 등을 연출한, 호주 출신의 영화감독 조지 밀러의 데뷔작. 멀지 않은 미래, 3차대전으로 황폐해진 도시의 강력계 순찰대원 맥스는 과중한 업무로 가족과 함께할 시간조차 거의 갖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절친한 동료가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갱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게 되자 실의에 빠진 맥스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갱들한테 아내와 아이마저 잔인하게 살해되자 맥스는 그들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현실공간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감성의 저예산 SF영화. 멜 깁슨이 이 영화로 주목받게 된다.
매드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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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랜스 W.드레슨, 클린트 허치슨 출연 존 리터 장르 호러 (벅스 홈비디오)영화가 시작되면 카메라는 미국 중산층 주택가의 화려한 외관을 훑으며 낮게 이동해간다. 그리곤 잘 정돈된 정원의 잔디밭 사이에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포착하고 다시 그것을 흉측하게 잡아먹는 커다란 새를 클로즈업한다. 초반부터 꽤나 끔찍한 장면인데, 공포스럽다기보다는 B급 호러영화의 어딘지 모르는 조악함과 약간의 유머가 뒤섞인 이 영화는 올해 부천영화제에서 <공포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영화, <비버리힐즈에는 살만한 집이 없다>이다. 도시 중산층의 화려한 외관 속에 감추어진 광기와 불안을 포착했던 데이비드 린치의 <블루벨벳>의 오프닝을 패러디하며 그 위에 다시금 앨프리드 히치콕의 <새>를 포개어놓는 이 영화는 그 시작부터 노골적으로 미국 중산층들이 향유한다는 ‘아메리칸 드림’의 허구성을 노골적으로 비웃고 들어간다.부동산 중개업자 밥은 자신이 마치 성공한
비버리힐즈에는 살만한 집이 없다(House on Terror 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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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로 출시된 수많은 영화들 중 다시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바로 <지옥의 묵시록>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이지만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비디오로밖에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마침 이 영화가 재편집된 버전으로 재개봉을 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지 않을 수 없다.<지옥의 묵시록> 하면 생각나는 고객이 한분 있다. 개업이래 몇년간 친하게 지내던 분인데, 안산으로 이사간 이후 통 뵐 수가 없어 이 지면을 통해 공개적으로 찾을까 한다. 이분은 내가 아는 한,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가장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이라 생각한다.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는 나의 질문에 서슴지 않고 <지옥의 묵시록>이라 대답했던 그는 이 영화를 무려 40회 이상 극장에서 보았다고 한다. 개봉하는 날부터 시작하여 종영할 때까지 퇴근 뒤 매일 혼자서 그 영화를 본 것이다.그는 이 영화는 물론 코폴라의 부인 엘레노어 코폴라가 만든 메이킹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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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시절>70, 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등 각종 가요제에서 발표된 노래들을 모은 편집음반. 당시 대학가요제 등에서 발표된 노래들은 기성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와는 달랐다. 풋풋한 감성은 기본이고 노래의 형식과 가사, 창법에서까지 개성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굳이 청년문화라고 부르지 않아도, 그들에게는 독자적인 사고와 감성의 코드가 있었던 것이다. ‘푸른’ 정서를 지금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 어둠의 이 슬픔> <길잃은 친구에게> <스물 한살의 비망록> 등 81곡을 CD 5장에 담았다.<해빙> 조규찬유니버설 뮤직 발매99년 나온 5집 이후 동료가수들의 앨범작업. 형들인 조규만, 조규천과의 조트리오활동에 전념했던 조규찬이 2년 만에 내놓은 신보. ‘Baby baby’를 비롯하여 ‘눈물’, ‘취했다는 증거’ 등 총 12곡의 곡이 담긴 6집 앨범은 대부분의 곡을 조규찬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
음반...<푸른 시절> , <해빙> 조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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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영상작가 김세진이 4편의 실험영화, 비디오아트를 상영한다. 소외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분절된 관계들에게 초점을 맞춘 작품들. <Like a Family>와 <상실>은 정해진 공간에서 관계맺고 살아야하는 인간과 인간 사이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며 <10 to 10>과 <꿈속에서>는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꿈꿔봄직한 일탈을 그리고 있다. 특히 16mm 흑백필름으로 작업한 <10 to 10>은 어어부밴드의 장영규가 음악을 맡고 기존 상업영화의 후반작업 과정을 거친 비디오아티스트의 본격적인 실험영화이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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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내한공연을 가졌던 ‘플루겔 혼의 마법사’ 척 맨지오니의 두 번째 공연. <산체스의 아이들>의 주제곡과 <Feels So Good> <Chase The Clouds Away> <Give It All You Got> 등 감미롭고 화사한 곡의 연주자로 잘 알려진 척 맨지오니는 90년대 들어 주춤했다가 98년 <The Feeling’s Back>을 발표하면서 다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다. 거장의 달콤한 연주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다.9일 6시 부산KBS홀, 11일 7시30분 현대자동차 아트홀, 12일 8시 수원야외음악당/ 02-598-8277
공연...<척 맨지오니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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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의 계약>
영화 <늑대의 후예들>의 원작 장편소설. 1764년 프랑스 남부 산악지대 제보당에서 여자와 어린아이들이 무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1년 넘게 사상자가 100여명에 달하자 루이 15세는 밀사를 파견했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쓴 <늑대의 계약>은 ‘바로크적인 괴기스러움’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중세의 기사도 소설 형식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낭만적인 영웅 프롱사크의 모험담으로 꾸며놓은 <늑대의 계약>은 18세기의 사건을 봉건세력과 근대세력이 맞부딪친 결과로 파악한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모험소설.
책...<늑대들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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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이 만들었다면 출구가 없는 비극적 신화의 구조를 띠었을 영화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손에 의해 선형적인 성배 이야기로 바뀌었다. 스필버그의 내러티브는 순차적이고 직선적이다. 모험의 이야기, 꿈의 성취에 관한 이야기들; 그래서 본질적으로 성배 찾기의 구조. 이 영화에서 그 연쇄들은 미래의 시간 너머로 길게 늘여뜨려진다. 암울하고 비극적인 미래에 대한 <토탈 리콜>식의 전망이 어느 순간 희망 찾기로 바뀌고 거기서부터 할리우드가 전략적으로 개입한다.존 윌리엄스의 음악 역시 순차적이다. 스티브 라이히의 미니멀리즘을 대중적으로 포장한 리듬 위에 존 윌리엄스 특유의 탄탄한 브라스와 스트링을 얹은 테마음악은 충분히 암시적이다. 테마의 비극성은 한 엄마의 모성애가 아들 로봇과의 사랑을 부정하고 그 부정으로 인해 아들 로봇의 성배 추구적인 꿈(사람이 되고 싶다는)이 생성되는 미래식 가정드라마가 펼쳐지는 첫 시퀀스의 내면성으로 이어진다. 말러의 어느 교향곡 2악장을 연상시키는 그
영화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