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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이용에 따른 보상권을 영상 창작자에게 부여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앞두고 미디어플랫폼 저작권 대책 연대(이하 플랫폼 연대)와 창작자들간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플랫폼 연대(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OTT협의회)는 6월26일 공동 성명문을 내고 “해외 법제를 무리하게 적용해 입법화하는 것은 향후 당사자간의 소모적인 분쟁을 야기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이튿날, 영상 창작단체 3사(한국영화감독조합(DGK),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한국독립PD협회)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DGK는 플랫폼 연대가 “‘정당한 보상’을 ‘추가보상’이라 칭하며 창작자와 영상 산업 전체를 갈라치기하려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해당 법안은 유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일종 의원(국민의힘)이 지난해 각각 대표발의한 것으로, 영상 저작자가 영상물의 제작, 유통을 위해 저작권을 양도한 경우 영상물 최종 제공자로부터 수익에 따른 보상을 받
저작권법 개정 둘러싼 영상 창작단체와 플랫폼 연대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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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츄어리>의 예고편만 보면 그저 그런 에로틱 스릴러 영화 같다. 1992년작 <원초적 본능> 이후 끝없이 이어졌던 아류작이 상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 힘든 독특한 작품이다. 5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한정 개봉되고 있는 <생츄어리>는 신예 감독 재커리 위곤이 연출을 맡았고, TV시리즈 <홈커밍>의 크리에이터인 미카 블룸버그가 시나리오를 썼다. 마거릿 퀄리(레베카 역)와 크리스토퍼 애벗(할 역)이 주연을 맡은, 연극에 가까운 2인극이다. 특히 퀄리는 이 작품의 책임 프로듀서도 겸했다.
고급 호텔 방을 배경으로 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 작품은 촬영 기간도 18일밖에 되지 않은 독립영화다. 한정된 공간에서 두명의 캐릭터가 섹시함을 배제한 채 성적인 요소로 충만한 대화로 신경전을 펼친다. 같은 장소에서 대화만 이어지면 지루할 법도 한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통 튀는 대사와
[뉴욕] ‘생츄어리’ 호평 속 상영, 이토록 복잡한 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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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갖춰진 ‘바비랜드'. 이곳에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바비(마고 로비)와 친구들은 바비랜드에서 매일 파티를 열며 행복한 생활을 영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비는 자신의 삶이 달라졌음을 체감한다. 항상 하이힐을 신은 채 높이 들려 있던 뒤꿈치가 땅바닥에 닿기 시작했고 전처럼 건물 1층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올 수도 없다. 이같은 일들은 현실 세계와 연결된 바비랜드의 포털에 균열이 생기며 발생했다. 진실을 파고들어야겠다고 결심한 바비는 엉겁결에 켄(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여정을 시작한다. 들뜬 마음으로 인간 세계에 도착했으나 사람들은 이상한 눈초리로 이들을 맞이할 뿐이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는 ‘현실 세계에 바비가 나타난다면?’이란 질문에 상상력 넘치는 해답을 제시한다. 마고 로비가 제작과 주연을 겸했으며 라이언 고슬링과 각각 바비, 켄으로 분한 모습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핑크톤의 바비랜드와 낮은 채도의 현실 세계. 상반된 두 세상에 힘
[Coming soon] ‘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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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전쟁이 끝나가는 걸까. 모든 회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단하고, 콘텐츠의 투자수익(RO: Return On Investment)을 증가시키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넷플릭스는 절대 HBO와 같은 콘텐츠를 못 만든다고 했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가 비독점으로 넷플릭스에 콘텐츠 유통을 협상 중이라는 소식은 관련 업계 사람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WBD가 자체 플랫폼 이외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1월부터 미국의 광고 기반(FAST/AVOD) 플랫폼인 로쿠와 투비(폭스)에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들이 로쿠와 투비에 콘텐츠를 공급한 것은 경쟁 카테고리가 다른, 완전한 광고 기반 OTT 서비스였기 때문인데, 넷플릭스는 WBD와 동일한 유료 구독 기반이고 현재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더라도 사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HBO 콘텐츠 넷플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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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3일 개막 예정이었던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가 개막일을 하루 늦췄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영화제 기간 변경 사유는 인천특별시의 프로그램 검열에 따른 내부 재정비에 있다. 지난 6월17일 영화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영화제 담당 부서인 인천시 여성정책과가 보조금 지원을 앞두고 영화제 상영작 검열과 퀴어영화 배제를 요구했으며 이같은 “차별적·혐오적 행정을 취한 인천시의 지원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측은 백보옥 인천시 여성정책과장이 “아이들이 동성애를 트렌드처럼 받아들이고 잘못된 성인식이 생겨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인천시가 지원하는 영화제에선 상영할 수 없다”는 말을 유선으로 전했고, 뒤이은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의 면담에서도 “동성애 영화 1편, 탈동성애 영화 1편을 같이 상영하면 나중에 동성애 반대 세력에게 할 말이 있지 않겠냐”는 혐오 발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초 영화제 총사업비는 4400만원으로, 영화제 조직위가 400만원을 부담하고 인천
인천시, 퀴어영화 검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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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이 트위터 토크룸에서 개봉작 감독, 배우들을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토크룸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씨네21> 트위터 계정(@cine21_editor)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최후의 메시지를 향해
“<라방>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웰컴 투 헬!”
라이브 방송으로 범죄를 벌이는 자칭 ‘아티스트 컬렉터’ 젠틀맨을 연기한 박성웅 배우가 극 중 대사를 활용해 토크룸의 시작을 알렸다. 젠틀맨이 말하는 ‘지옥’에 초대된 이는 동주(박선호)와 그의 여자 친구 수진(김희정). 젠틀맨이 자신을 찾아온 후배 수진의 모습을 동의 없이 생중계하고, 수진이 실시간으로 불법 촬영 피해를 입고 있음을 동주가 알아차리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더한다. 김희정 배우가 “무거운 소재로 인해 고민이 많았지만 선한 감독님을 믿고” 작품에 임했다고 고백했듯이 <라방>은 결국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트위터 토크룸] ‘라방’, 트위터 토크룸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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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11일, ‘제 영화를 허락없이 촬영하고 있는 갑질 영화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웹툰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었다. 한 영화사가 웹툰을 업로드한 감독 겸 작가 윤씨의 작품 <어른동화>와 관련해 부당한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마저 이행하지 않은 채 감독 윤씨를 배제하고 무단으로 지난 5월 영화 촬영에 돌입했다는 내용이었다. 윤씨는 영화사 수작과 맺은 각본 및 감독 계약이 해지조차 불가능한 불공정 계약이며, 현재 수작은 이 불공정한 계약마저 이행하지 않고 다른 감독을 고용해 허가 없는 영화 촬영에 돌입했다고 주장한다. 한편 수작은 해당 계약은 불공정한 계약이 아니며 원작자인 윤씨가 연출권을 거부해 수작측이 보유한 영화화 권리를 근거로 다른 감독을 고용해 촬영에 들어간 것이라 주장한다. <씨네21>은 윤씨와 만나 웹툰 내용에 관한 당사자의 입장을 들었다. 분쟁 건에 관한 수작측의 입장 역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 <어른동화>의
[포커스] ‘어른동화’ 감독 겸 작가, “잘못된 관행은 고쳐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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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뉴욕 록펠러 센터 앞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린다. 경찰이 체포한 남자는 20대 초반의 대니 설리번(톰 홀랜드). 심문관 라야(어맨다 사이프리드)는 총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그에게서 특별한 면을 발견하고 사건과 관계없는 그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 죽은 쌍둥이 동생 아담, 엄마 캔디(에미 로섬), 가장 친한 친구 조니 그리고 계부 말린에게서 도망쳐야 했던 순간에 자신을 받아준 이트잭과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취조실을 채운다. Apple TV+의 10부작 드라마 <크라우디드>는 1970년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성폭행범으로 체포된 빌리 멀리건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픽션으로 6월2일,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주연배우이자 제작자로 활약한 톰 홀랜드, 배우 어맨다 사이프리드, 에미 로섬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몇 가지 질문을 건넸다.
- 어떻게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나.
톰 홀랜드 이전에 해보지 않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
[현지보고] ‘크라우디드’, 착한 사람도 나쁜 의도를 지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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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국제블루스페스티벌'이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사흘 동안 한강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1세대 블루스부터 MZ세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블루스 뮤지션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 첫날 6월 30일(금요일)에는 '리치맨과 멤피스 친구들'이란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블루스의 본고장 멤피스에서 한국을 대표해 무대에 올랐던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하헌진, 마인드바디앤소울, 김헌&범블 블루 등 한국의 젊은 블루스맨들이 총출동한다.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와 마인드바디앤소울은 각각 작년과 올해 한국 대표로 멤피스 세계블루스대회(IBC, International Blues Challenge)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한 실력 있는 블루스 밴드다. 특히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는 작년 IBC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의 TOP5를 달성한 뒤 올해 전미투어를 통해 K-블루스 열풍을 이끌고 있다. 시카고 블루스 명인 CROS도 기타리스트 정재호와
2023 서울국제 블루스 페스티벌, 6월30일부터 한강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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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도 압수수색을 피해가지 못했다. 6월13일 오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멀티플렉스 3사와 영화 배급사 3곳 등 총 6곳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이 된 멀티플렉스 극장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배급사는 쇼박스, 키다리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다. 배급사와 영화관이 영화 관객수를 허위로 늘리는 방식으로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영진위측은 이번 수사에 관해 “경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 추후 조사에 관해서도 경찰이 요청하거나 연락 온 바는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산CGV 사무실, 송파구 롯데시네마 본사 사무실, 서울 소재 메가박스 사무실 등에서 입장권 발권 기록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입력 자료 등을 확보했다(통합전산망은 사업자가 데이터를 직접 전송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8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비상선언>(배급 쇼박스)이
유령 상영 관행 수면 위로 떠올라… 경찰, 멀티플렉스 3사와 배급사 3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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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이 트위터 토크룸에서 개봉작 감독, 배우들을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토크룸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씨네21> 트위터 계정(@cine21_editor)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쫓는 자 vs. 쫓기는 자
영화에서는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귀공자>의 추격자들이 토크룸에 집결했다. 강태주 배우의 설명처럼,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는 필리핀 사설 경기장에서 복싱 선수로 활동 중인 마르코(강태주)가 “영문도 모른 채 쫓기는” 이야기. 각자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귀공자(김선호), 한 이사(김강우), 윤주(고아라)가 마르코를 노리는 주요 세력을 대표한다. 귀공자가 “추격을 순수하게 즐기는 모습”(김선호)을 보인다면 사학재단의 한 이사는 “야망을 갖고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김강우). 그래서 김선호 배우는 “선악의 경계에서 깔깔깔 웃는” <시계태엽 오렌지&
[트위터 토크룸] ‘귀공자’, 트위터 토크룸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