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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주연배우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감독이 누군지는 거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에서 지난해 10월 600명을 대상으로 한 영화관객 트렌드 및 흥행 성공조건 조사 결과에서 한국영화를 보러간 관객 중 77.5%는 주연배우를 정확히 알았지만, 71.5%는 감독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외화의 경우 주연배우를 아는 관객은 30.7%에 불과했으며 감독 이름을 파악한 관객은 81%였다.
감독 모르고 영화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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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17일까지 전국 25만명, <디 아더스>도 선전김기덕 감독이 흥행감독의 반열에 오른 것인가. 지난 1월11일 개봉한 <나쁜 남자>가 흥행가에 일으키고 있는 파장이 예사롭지 않다. 조재현과 서원이 주연을 맡은 <나쁜 남자>는 1월11일부터 주말 3일 동안 전국 13만명을 동원해 돌풍을 일으키더니, 평일에도 서울 1만1천여명을 비롯해 전국 2만7천∼2만8천명선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1월17일 현재 서울 11만여명, 전국 24만6천명을 불러들이고 있어,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전국 50만 관객 동원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주말 3일 동안의 흥행기록 13만명은 그동안 김기덕 감독의 전작 6편의 스코어를 합친 9만여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 그동안 그의 영화 중 가장 흥행이 잘된 영화는 <섬>으로 전국 5만명을 동원했고, <수취인불명>이 1만3천여명을 기록했으며, <야생동물보호구역> &
김기덕 감독, 이제 흥행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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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강제규필름과 에그필름, 투자사 KTB엔터테인먼트와 삼성벤처투자 등 4개 업체가 공동 배급라인을 구축키로 해 향후 국내 배급시장의 판도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국내 영화배급 시장은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의 `2강 체제`로 양분돼 있는 가운데 <친구>의 배급사인 코리아픽쳐스가 후발주자로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구도로 짜여져 있다.여기에 <쉬리>의 강제규 필름을 중심으로 4개의 제작.투자사가 손을 잡고 또하나의 `메이저` 배급망을 띄우기로 함에 따라 영화배급 시장은 일단 `3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특히 이들 4개사는 앞으로 중소 배급사들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 배급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다소 약세인 코리아픽쳐스를 제외한 3대 메이저간의 배급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에 손을 맞잡은 4개 제작.투자사는 향후 `A-Line`이라는 브랜드의 공동 배급망을 통해 각 사가 제작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작품들을 전국에 배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국내영화 배급시장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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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3년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한일합작 영화 <K.T>가 오는 2월 6일 개막하는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다고 이 영화의 홍보사인 빅마스터플러스가 18일 전했다.나카조노 에이스케의 원작 <납치>를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영화화한 <K.T>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등의 일본 내 배급을 맡은 영화사 시네카논(대표 이봉우)과 한국의 디지털사이트 코리아가 공동 제작했다.연극배우 최일화가 야당 지도자인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 역을, 김갑수가 한국대사관 일등서기관 역을 맡았고 사토 고히치 등 일본 배우들도 함께 출연했다. <K.T>는 내달 5일 일본에서 첫 시사회를 갖고 일반에 선보인 뒤 오는 5월께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DJ납치사건` 영화 베를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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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규모의 영상펀드가 또 하나 생겼다. 지난해 <엽기적인 그녀>를 투자·배급했던 아이엠픽쳐스와 mvp창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mvp 창투 엔터테인먼트 펀드`가 그것. 두 회사는 1월17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투자조인식을 갖고, 올해 투자·제작예정인 6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아이엠픽쳐스(20억원)와 mvp창투(17억원) 외에도 테마파크 업체인 랜드마크 아시아(10억원), 영화진흥위원회(10억원) 등이 출자한 mvp 창투 엔터테인먼트 펀드의 투자작은 KM컬처의 <품행제로>, 씨네라인Ⅱ의 <야생화>, 산하프로덕션의 <꼼짝마! 경찰이다>, 화이트 리 엔터테인먼트의 <청풍명월>, 씨앤필름의 , 아이엠픽쳐스의 <영어 완전정복> 등 총 6편. 아이엠픽쳐스의 최완 대표는 이날 “펀드 조성으로 실력있는 제작사들과 폭넓은 연계가 가능해졌다”면서 “상업영화 외에도 펀드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영화산업 리서치 및 컨설팅, 단편영화제작
100억원 영상펀드 또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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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감독들이 잇따라 극장 나들이에 나선다.등급보류영화 전문감독 이지상, 동성애·원조교제 등 심상치 않은 소재에 몰두해온 이송희일, 지하창작집단 `파적`과 계간 <독립영화>를 이끌어온 김정구, 10년 가까이 단편영화만 만들어온 유상곤 등 독립영화계의 문제 감독 4명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사자성어>가 오는 28일 코리아 닷컴, 라이코스 등 인터넷 극장의 온라인 개봉을 거쳐 2월말 극장에 걸린다. 또 뮤직비디오 감독 강론이 인디 밴드 크라잉 넛을 출연시켜, 그들의 소시적 영웅 이소룡을 찾아나서게 하는 황당무계한 이야기 <이소룡을 찾아랏!>도 오는 26일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봉한다. 영화의 완성도 여부를 떠나 각종 매체를 통해 이름은 알려졌으나, 막상 일반 관객이 접할 기회가 없었던 독립영화 감독들의 영화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건 반가운 일이다.<사자성어> 이 영화는 엄밀히 말해 독립영화가 아니다. 100분 분량의 에피
독립영화 감독들 `스크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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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무술스타 이연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에스에프 액션 <더 원>은 우주가 하나가 아니라 125개나 되고, 그 각각의 우주에는 나와 똑같은 외모를 지닌 사람이 살고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전직 우주경찰 요원인 율라우(이연걸)는 하나의 에너지가 125개의 우주에 사는 또 다른 나에게 각각 나눠져 있어, 이들을 모두 죽이고 혼자 남게 되면, 절대적 힘을 가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우주의 또 다른 자신을 하나씩 죽여나간다. 영화는 율라우가 123번째의 또 다른 자신을 죽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클로즈 업으로 폴리스란 글자를 한참 비춘 뒤 점점 뒤로 물러나는 화면을 통해 폴리스란 글자를 붙인 경찰 옷의 팔부분 그리고 방어장비와 총으로 무장하는 경찰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어 완전무장을 한 뒤 감옥으로 들어가 죄수를 호송해나오고, 그 죄수가 율라우에게 살해되는 장면이 뒤따른다.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한 음향까지 배경에 깔리지만, 율라우가 자신과 같은 모습의 죄수를 죽
<더 원> 125개 우주에, 나 이외의 나는 용서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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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에 수입추천을 신청한 외국영화는 355편으로 집계돼 2000년 427편에 비해 16.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 18.9%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수입추천 신청건수가 이처럼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유례없는 활황을 누리면서 상대적으로 외국영화개봉편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영화 등급분류 신청건수는 전년대비 13.2%(9편) 증가한 77건에 이르러 국내영화의 비율은 15.8%에서 19.4%로 3.6% 포인트 높아졌다.국내외 영화를 합쳐 등급분류를 받은 396편 가운데 `18세 이상 관람가`가 143편(36.1%)으로 가장 많았고 `15세` 126편(31.8%), `12세`, `전체 관람가`(이상 14.6%)등이었다. 등급보류를 받은 영화는 국내 4편, 국외 7편 등 모두 11편(2.7%)으로 집계됐다. 수입추천 심의에서 불합격된 외화는 16편(4.5%)이었다.한국영화는`18세`가 45.5%로 압도적으로 많
외국영화 수입편수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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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됐으나 개봉이 지연된 까닭은?일본영화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1998년 12월 <하나비>로 시작된 일본영화 개방 뒤 3년, 초반의 우려가 호들갑이었음이 분명해졌다. 최대어로 손꼽혔던 이와이 순지의 <러브레터>가 서울관객 68만명이었고, 디즈니를 위협할 것이 분명하다는 소문이 있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는 서울관객 14만여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화이트아웃> <쥬바쿠> <고> 등 기대작들조차 저조한 성적으로 간판을 내리자, 일본영화를 서둘러 사두었던 영화사들은 개봉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또는 등급이나 자격조건이 맞지 않아) 창고에서 묵히고 있다.지금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일본영화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관객과의 조우는 언제쯤 가능할까. 대표적인 일본영화 수입사는 튜브엔터테인먼트, 동아수출공사, 대원동화, 디지털네가, 스타맥스, AFDF 등이다. 이와이 순지 작품들을 포함해 21
[서브웨이] 창고에서 잠자는 일본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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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경찰서의 강력반 형사 100여명이 16일오후 8시 50분 서울 종로2가의 시네코아에서 25일 개봉 예정인 영화 <공공의 적>을 미리 감상했다.기자시사회 때도 시사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강우석 감독은 이날 특별히단상에 올라 "<투캅스>시리즈로 경찰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는데 이번에도 악질 경찰 이야기를 다루게 돼 죄송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표시한 뒤 "힘든 여건에서도 사회악을 뿌리뽑기 위해 애쓰시는 강력반 형사를 격려하는 영화인 만큼 부담없이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의 형사들은 연방 폭소를 터뜨리며 흥미롭게 관람했으며 주인공 강철중(설경구)이 격투 끝에 연쇄살인범 조규환(이성재)을 쓰러뜨리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특히 영화 속 강동경찰서 강력반의 엄반장이 강형사의 비리를 캐는 감찰반에게 "강력반은 (뇌물을) 좀 먹어도 돼"라고 옹호하는 대목이나 증거물을 조작하며 용의자에게 드라이버를 건네주는
강력반 형사들 <공공의 적>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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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 연기? 다큐멘터리를 찍은 게 아니다”"Happy Birthday” 하며 인사를 건네자 “나도 까먹고 있었는데 고마워요”하며 큰 미소를 지어 보인다. <뷰티풀 마인드>의 개봉과 리안 감독의 <헐크> 촬영까지 생일조차 잊을 만큼 바쁜 스케줄 때문에 LA에서 따로 인터뷰를 진행한 제니퍼 코넬리는 11살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로 데뷔하여 소년들의 심장을 훔쳐갔던 하이틴 스타로 활동하다 이후 약간의 공백을 가졌고 <레퀴엠>을 발판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듯했다.-현존하는 실제 인물을 연기했는데 평소보다 더 힘들지는 않았나.=처음엔 실제 알리샤도 만나고, 머리도 악센트도 똑같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론(감독)은 “제니퍼,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게 아니야. <뷰티풀 마인드> 버전 알리샤를 표현해줘요”라고 했다. 결국 내가 만난 알리샤의 느낌에서 그 에센스만 뽑아내게 되었다.-실제 알리샤를 만났을 때 느낌
<뷰티풀 마인드>의 `제니퍼 코넬리`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