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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는 28∼3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2001 독립영화만세전`을 펼친다.
`제30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될 이번 특별상영전에는 올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화제작들이 모두 선보이며 `올해의 독립영화`와 `올해의 독립영화인`도 발표돼 독립영화계의 한해를 결산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인디포럼 관객상 수상작 <애국자 게임>, 대구단편영화제 대상작 <키스 미>,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 최우수작 <알 요리법>, 칸 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초청작 <신성가족>」, 베니스 진출작 <노을소리> <숨바꼭질> <가족 이야기>, 토론토 초청작 <귀휴> 등이 하루 세 차례씩 상영된다.
☎(02)334-3166 (서울/연합뉴스)
아트선재센터서 `독립영화만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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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2001년 대한민국 국회과학기술대상·대한민국 국회 대중문화&미디어 대상에서 특별상 부문에 선정되었다. 여야 국회의원 전원과 각계 전문가의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된 이 상에서 영화부문 상은 <흑수선>이 받게 됐다. 시상식은 12월2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동호 위원장, 국회에서 상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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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사진)가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새영화 <바닐라 스카이>의 홍보를 위해 주연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감독인 카메론 크로우와 함께 내한해 1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번이 세번째 한국방문으로 <바닐라 스카이> 배경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음악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들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크루즈는 `안녕하세요'란 한국말로 기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원작인 <오픈 유어 아이즈>를 처음 보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닐라 스카이>는 원작을 기념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며 살고 있고, 현재의 상황이 마음에 안들때 남의 탓을 하며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자신이 과거에 어떤 선택을 한 결과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독특한 러브스토리를 통해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얘기하는 도덕적인 영화입니다.`
톰 크루즈 이번 미션은 <바닐라 스카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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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에스비에스에서 방영돼 많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하얀마음 백구> 디브이디가 출시됐다.멀리 팔려갔던 진돗개가 옛 주인을 찾아 천리길을 돌아온 실화를 그린 이 작품은 한국적인 소재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들었으며, 같은 이름의 게임도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부모를 잃고 살아가는 동이와 솔이 두 남매와 진돗개 백구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리며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지난해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스토리상, 올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번에 출시된 디브이디는 3장에 13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담고 있으며, 만화의 배경이 되는 진도의 동영상, 배경 스케치 등 보너스 요소도 듬뿍 담고 있어 국내 디브이디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어 자막 등에 틀린 부분이 가끔씩 보이고, 뒤로 갈수록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는다.5채널 돌비 디지탈 사운드를 지원하
<하얀마음 백구> DVD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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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들기 전 방의 불을 끄고 누우면 어딘 가에서 괴물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두려움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몸을 움츠리던 일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를 만든 픽사가 디즈니의 자금 지원을 받아 제작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스토리는 거기서 출발한다. 괴물들이 벽장 문을 통해 나타나 아이들을 겁주는 건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게 하기 위해서이고, 그 비명은 괴물들이 모여 사는 도시인 몬스트로폴리스를 움직이는 동력원으로 사용된다는 상상력은 첫 출발부터 관객들을 매료시킬 만큼 흥미진진하고 기발하다.몬스터 주식회사는 바로 몬스트로폴리스에 있는 아이들 비명소리 채집공장이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이 괴물을 보고 어지간해선 놀라지 않기 때문에 비명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에너지 부족으로 언젠가는 도시가 멈춰 설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회사는 아이들을 놀라게할 새로운 겁주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
<몬스터 주식회사>`엄마∼ 벽장에 괴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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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 정의감에 사로잡힌 경찰이 열심히 범인을 잡아오면 `빽'을 써서 나간다. 증거가 없다,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 등등, 이유는 붙이기 나름이다. 이런 시각 아래 경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하나는 주인공이 경찰 뱃지를 벗어던지면서 법절차 무시하고 스스로 범인을 처단하는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71년 영화 <더티 하리>가 그랬다. 다른 하나는 아예 사회의 악한들을 살해하는 조직이 경찰 안에 있고, 그 `과격한' 조직과 주인공 경찰이 맞서게 되는 것이다. 73년에 나온 `더티 하리' 시리즈 2편 <이것이 법이다>가 여기에 속한다.민병진 감독의 <이것이 법이다>는 공교롭게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온 <이것이 법이다>와 제목과 이야기 기본 설정이 같다. 무죄판결을 받은 금융사기꾼, 증거부족으로 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강간살해범 등이 잇따라 살해되고 현장에서는 범인이 일부러 떨어뜨려
새영화 <이것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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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가 제22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12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은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이 차지했으며, <소름>의 장진영씨와 <파이란>의 최민식씨가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제22회 청룡영화상 감독상「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이날 시상식은 영화배우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과 시민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다음은 나머지 부문별 시상내역이다.△남우조연상 = 안성기<무사>△여우조연상 = 오지혜<와이키키브라더스>△신인남우상 = 차태현<엽기적인 그녀>△신인여우상 = 이요원<고양이를 부탁해>△인기스타상 = 이병헌, 장동건, 정우성, 김희선, 이미연, 신은경△한국영화 최고흥행상 =<친구>△촬영상 = 김형구<무사>△신인감독상 = 김대승<번지점프를 하다>△기술상
<봄날은 간다>,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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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흐르지 않더라도 충분히 평온해 보이는 뉴욕 북부의 작은 마을 캐츠빌. 은행원 새미(로라 리니)는 여덟 살배기 아들 루디(로리 컬킨)를 홀로 키우는 미혼모다. `수업이 짜임새가 없다`는 식의 `비평'을 늘어놓기 일쑤인 조숙한 아들을 방과후 보모의 집에 데려다줘야 하는 새미는 오후 3시쯤 반드시 한차례 은행을 `땡땡이'쳐야 한다. 새로 온 지점장 브라이언(매튜 브로데릭)은 젊은 사람인데 공연히 깐깐하다. 새미의 땡땡이가 당장 들통난 건 물론이다.인생엔 늘 재앙과 구원이 함께 몰려온다. 몇 달씩 소식이 없던 남동생 테리(마크 러팔로)가 돌아온 것이다. 알래스카에서 플로리다까지 남북을 종횡하며 이런저런 사고도 친 모양이고, 무엇보다 돈 빌리러 온 궁색함이 꺼림칙하긴 하지만, 당장 `루디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새미는 테리가 반갑기만 하다.루디는 난생 처음보는 삼촌 테리에 대한 호기심을 억제하지만, 금세 남자들의 세계에 빠져든다. 낚시까지는 좋았지만,
새영화 <유 캔 카운트 온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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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이자 두 번째 여성감독인 홍은원(1922~1999)의 영화인생을 기리고 그의 작품세계를 되돌아보는 책 <시대를 앞서간 여성 시네아티스트 홍은원>(홍은원 기념사업회 엮음)이 도서출판 소도에서 나왔다.지금은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홍은원은 스크립터로 출발해 조감독, 시나리오 작가를 거쳐 세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으로 50, 60년대 영화현장을 누비며 명성을 날렸던 여성 영화인의 선구자다. 역사 속으로 잊혀져 가던 그의 선구자적 영화인생이 다시 살아나게 된 것은 지난해말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한 `여성영화인축제'에서 홍은원의 외동딸 이희재 교수(숙명여대 도서관장)가 여성 영화인들을 만나면서다.`홍은원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싶었지만, <여판사> <홀어머니> <오해가 남긴 것> 등 그의 연출작 세편이 모두 유실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에 대한 재평가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희재 교수가 시나리오와
`홍은원` 그 이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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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심엔 테러 이후에 성조기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아닌게아니라 LA 시가지에는 한집 걸러 한집마다 성조기가 내걸려 있고, 오가는 자동차에도 소형 국기가 매달려 펄럭이고 있다. 국기가 히트상품이 될 수 있는 그런 나라, 그런 도시 한복판에서 갑자기 성조기의 물결이 뚝 끊겨버린다. 70년대풍의 한국 상점들이 줄지어 서 있는 웨스턴 애비뉴의 한인타운. 뉴스보다는 한국의 드라마가 더 큰 영향력을 끼치는 곳, 100만명에 가까운 한국 교민이 모여 산다는 이곳은, 미국도 한국도 아닌 ‘제3지대’, 바로 ‘대한민국 나성시’다. 그 하늘 아래로 드리워진 것은 극우주의도 민족주의도 아닌, 100만 가지 사연, 100만 가지 꿈이다.그중에는 대학 입시에 실패해 먼길을 떠나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사랑을 위해 바다를 건넌 이도 있을 것이며, 실패와 좌절 끝에 절박하게 도피해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미국 땅에서 나고 자란 이들도 있을 것이다. 육상효 감독이 LA에서 촬영하고
<아이언 팜> LA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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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기로디 감독 <오랜 꿈> 개봉, 독자적 시선으로 평단 주목받아올해 프랑스영화는<아멜리에>나 <늑대의 후예들>와 같은 프랑스판 블록버스터의 성공과 고다르, 리베트, 로메르와 같은 노거장들의 작품이 동시에 발표된, 다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한해였다. 새로운 재능을 기다리는 평론가들의 입장에서 올해의 또다른 수확 중 하나는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은 신인감독, 알랭 기로디의 등장이다. 3편의 단편영화 뒤 만든 첫 중편 <거지들을 위한 햇살>로 이미 <카이에 뒤 시네마>를 포함한 소수의 열성 지지자들 얻은 이 감독은 지난 11월29일 개봉한 두 번째 중편 <오랜 꿈>으로 벌써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불려지기 시작했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된 이 영화를 두고 <사랑의 찬가>로 칸을 찾은 고다르가 자신의 기자회견장에서 영화제에 초대된 모든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고 격찬을 한 덕에 개봉 전에 이미
[PARIS리포트] 고다르가 격찬한 거물의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