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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영화잡지 <르 필름 프랑세>가 11월23일치 게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0% 이상의 프랑스 관객은 자국영화에 대해 “매우” 혹은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80%에 달하는 응답자는 프랑스영화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83%는 프랑스영화들이 좀더 접근하기 쉬워졌다고 답했다. 자국 관객에게도 “지루하고 엘리트적”이라는 이미지로 오랫동안 인식됐던 프랑스영화는 사실적이고 창의적이고 재미있다는 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관객, 프랑스 영화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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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즈 루어만 감독이 <물랑루즈>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옮길 계획을 발표했다. 루어만은 이 계획이 향후 2년 안에 실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TV가이드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브로드웨이 버전에도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출연해 주기를 희망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며 “5년간이나 <물랑루즈> 프로젝트에 매달렸으니 질렸을 법도 하다”고 덧붙였다.
<물랑루즈>, 붉은 커튼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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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크리스마스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둔 유니버설의 <그린치>가 출시 첫주 DVD와 비디오 세일즈 및 렌털시장에서 1억4500만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실사영화로서는 <타이타닉>에 이어 역대 2위의 기록을 세웠다. <타이타닉>의 기록은 1억7천만달러다. 애니메이션으로는 디즈니의 <라이온 킹>이 DVD 보급이 시작되기 이전인 1995년에 비디오만으로 3억4천만달러에 이르는 수입을 올린 바 있다.
<그린치>, 또 하나의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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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과의 연인 관계를 언론에 알렸던 <아메리칸 뷰티>의 샘 멘데스 감독이 10년간 예술감독으로 일해 온 런던의 돈마르 웨어하우스 극장을 2002년 크리스마스에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극단을 위해 돈마르를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때다”라는 것이 샘 멘데스가 밝힌 고별의 이유. 돈마르에서 멘데스는 <글렌게리 글렌로스> 등 70편에 이르는 연극의 프로덕션을 이끌었으며 니콜 키드먼의 런던 무대 데뷔작 <블루 룸>도 그중 하나다.
샘 멘데스, 극단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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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시장 점유율, 막판각축 치열한 가운데 대작 남은 워너의 막판 뒤집기 관심올해는 누구의 파이 조각이 가장 클까? 연말을 한달 남겨두고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시장점유율 순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버라이어티> 최신호에 따르면, 11월11일 현재 미국 시장점유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튜디오는 여름 시즌 개봉작과 속편들이 흥행에서 개가를 올린 유니버설이다.유니버설은 올해 네편의 개봉작이 연달아 개봉 주말 4천만달러 이상의 입장수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하는 드문 호황을 누렸다. 유니버설의 성공은 해외시장에서 더욱 돋보였다. 모두 합쳐 8억8500만달러 수입을 올린 ‘빅5’, <미이라2> <브리짓 존스의 일기> <한니발> <쥬라기 공원3> <아메리칸 파이2>를 위시한 유니버설 영화들은 해외시장에서 11월중 이미 10억달러 수입 고지를 넘어, 연말이면 작년도 대비 4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
할리우드 시장점유율, 막판 각축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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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의 신화를 내 품에!올해도 미국 인디영화계의 신데렐라 신화는 계속될까? <블레어 윗치> <메멘토> 등 최근의 화제작은 물론, 지난 20년 동안 스티븐 소더버그에서 코언 형제, 쿠엔틴 타란티노 등 수많은 선댄스 키드를 발굴하면서 미국 독립영화의 본산으로 군림해온 선댄스영화제가 2002년 라인업을 공개했다.가장 관심을 끄는 16편의 극영화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 첫눈에 띠는 작품은 카시아 애더믹의 <바크>(Bark). TV시트콤 <프렌즈>의 배우 리사 쿠드로가 스스로를 개라고 생각하는 여자로 나오는 코미디이다. 극작가 아서 밀러의 딸인 레베카 밀러의 <개인적인 속도>(Personal Velocity)도 눈길을 끈다. 미묘하고 로맨틱한 관계로 맺어진 세 여인의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는 게일 돌긴과 빈센트 프랑코가 만들었으며 베트남계 미국여성의 생활을 담은 <딸 다낭>(Daughter Danang)
2002년 선댄스영화제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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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등지에서 개봉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마술 같은 흥행성적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갖가지 화제를 낳고 있다.우선 ‘복제의 천국’ 홍콩에서는 벌써부터 이 영화의 비디오테이프가 나돌고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해리 포터…>는 홍콩에서 12월12일 개봉될 예정이지만, 완자이 등지의 노점상을 찾으면 20홍콩달러(약 3300원)에 중국어 자막이 포함된 테이프를 구할 수 있다. 대략 1만장 정도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이들 테이프는 극장에서 캠코더로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화질은 매우 조악하다고.또 호주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에서 운영하는 60개 학교는 원작소설의 도서관 반입을 금지한 데 이어, 단체 영화관람도 반대하고 있다. 이 교파에 속하는 로즈 베이 초등학교도 학생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려는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 교파의 교육담당자는 “어린이들에게 신비주의를 조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해리 포터 화제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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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MBC가 만드는 5부작 인터넷영화 <아미그달라>의 첫 번째 에피소드 이 12월3일 iMBC 사이트(http://amygdala.imbc.com)를 통해 개봉한다. 김의석 감독이 연출한 은 아내의 죽음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을 기억해내는 형사 이야기다.
<아미그달라> 인터넷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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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시네마 투자신탁 제1호’, 흥행에 따라 수익 배당은행도 영화투자에 나섰다. 하나은행이 시네마서비스, 로커스홀딩스와 손잡고 내놓은 ‘하나 시네마 투자신탁 제1호’는 일반고객의 신탁자금을 한국영화 제작에 투자해 흥행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배당하는 신탁상품. 11월28일 업무조인식을 통해 공식적인 결성을 알린 이 신탁상품의 최초 모집예정금액은 100억원. 향후 2년간 시네마서비스가 제작하는 영화 10∼15편에 투자할 계획이며 수익금은 흥행성적에 따라 배당받게 된다. 개인별 투자한도는 2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이며 최소 0.5%에서 최고 19%까지 이자율을 보장해 기존 펀드와 달리 원금을 잃을 염려가 없다. 투자대상 영화 및 투자금액은 로커스홀딩스, 시네마서비스, 하나은행 등 3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시네마 투자신탁 투자심의 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 업무조인식에서 로커스홀딩스 대표 박병무씨는 “이번 신탁상품은 영화산업에 대한 은행권 최초의 투자상품으로 영화산업이 은행을 통해 공식적으로
하나은행, 한국영화 투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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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3일부터 26일까지 메가박스에서 열렸던 ‘메가필름 페스티벌 2001’이 좌석점유율 95%를 기록하는 호응을 얻으며 폐막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된 1일 패스는 4일간 패스가 개막 첫날 매진되기도 했다. 관객상은 몬트리올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엑스페리먼트>에 돌아갔다.
메가필름 페스티벌, <엑스페리먼트> 관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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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법 개정안 독소조항 대폭 삭제, “등급 거부 자유는 여전히 제한” 비판도악평과 극찬이 공존하는 파졸리니의 <소돔의 120일>을 이제 원판대로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그럴지도 모른다. 제한상영관 도입으로 가는 길이 부쩍 넓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1월29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통과시킨 영화진흥법 개정안이 지난해의 정부안보다 일보 진전한 제한상영관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의원 발의 형태로 진행된 이번 개정안에선 독소조항으로 꼽히던 조항들이 대부분 삭제됐다. 지난해 8월 정부가 입법예고한 개정안 제21조4항이 대표적인 예. “등급위가 상영등급을 분류함에 있어서 당해 영화가 성과 폭력 등의 과도한 묘사로… 다른 법령에 저촉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상영등급을 분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적시한 이 문제의 조항은 “등급보류와 다를 바 없는 또 하나의 검열장치”라는 영화인들의 비판을 받았었다. 형법 등 다른 법률에 저촉될 경우에 한해 관계기관에 사전통보할 수
제한상영관, 문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