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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의 영화 <꽃섬>이 지난 17일 폐막한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뉴커런츠 부문'에서 최우수아시아신인작가상(뉴커런츠상)을 차지했다.<꽃섬>은 또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와 함께 공동수상했고, 부산방송 관객상도 받았다. 뉴커런츠 심사위원단은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와 <꽃섬>을 놓고 막판까지 저울질했으나 새로운 영화언어와 개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꽃섬>을 선택하게 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는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했으며 뉴커런츠부문의 스페셜멘션에도 선정됐다. 넷팩상의 스페셜멘션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임순례 감독)와 <나쁜 남자>(김기덕 감독)에 돌아갔다. 또 에바 자오랄로바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공로상을 수상했고 <샴ㆍ하드 로맨스>(김정구 감독)와 <작별>(황윤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꽃섬> 뉴커런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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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이 디지털로 부활한다. 신씨네는 CGI기술을 이용, 이소룡이 출연하는 5천만달러 규모의 무술영화 <드래곤 워리어>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씨네는 4년 전부터 이소룡의 미망인인 린다 리가 운영하는 콩코드 문사와 초상권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오다 올해 여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네와 손잡고 주연 캐릭터인 이소룡을 디지털로 재생시킬 CGI 업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디지털 이소룡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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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안에도 권력이 없을 수 없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상업영화 시스템을 제외하면, 칸영화제는 최고의 영화권력이다. 감독이 자신을 세계에 알리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자, 거장의 칭호를 부여하는 가장 권위있는 인증기관이기 때문이다.지난해말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올해 이 영화제를 이끈 티어리 프레모(41)가 부산국제영화제의 손님으로 한국에 왔다. 그의 전임자 질 자콥은 18년 동안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최고 권력자임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다른 영화제에 가는 일이 좀체 없었다. 티어리는 “칸영화제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집행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취임 뒤 가장 먼저 가고 싶었다. 마침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와달라고 했는데, 나는 어떤 영화제든 심사위원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그냥 게스트로 왔다
부산 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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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최신 화제작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메가필름페스티벌2001이 오는 23~26일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열린다.올해로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럽 각국의 흥행 영화들을 모은 `핫브레이커스', 거장들의 신작을 모은 `내셔널 초이스', 주목받는 신예 감독들의 `라이징디렉터스', 심야상영 이벤트인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등 4개 부문에 걸쳐 프랑스,이탈리아, 영국 등 20여개국 3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스페인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의 신작「브뉴엘과 솔로몬 왕의 테이블(Bunuel andKing Solomon's Table)」, 한국 영화「접속」을 리메이크해 화제가 됐던「여인2와해피엔드(Frau2 sucht Happy End)」등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하몽하몽」의 비가스 루나 감독의 신작「마르티나(Sound of sea)」,「나의 왼발」로 유명한 짐 쉐리단 감독의 딸 커스틴 쉐리단의「디스코 피그(Disco pigs)」같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도 상영 목록에 올라 부
메가필름페스티벌 23~26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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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꾸린 `인간을 위한 영상'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전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환·전북대 교수)는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인권현실과 여성·노동·환경문제를 돌아보는 제6회 전주인권영화제를 15~17일 전북대 합동강당에서 연다.이 영화제에는 개막작 <애국자 게임>과 폐막작 <어부로 살고 싶다> 등 모두 12편(국내 9편, 외국 3편) 작품이 무료 상영된다. 특히 이번에는 이마리오씨와 고안원석씨 등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이경순·최하동하씨가 연출한 <애국자 게임>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유주의를 멋대로 자칭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훼손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어부로 살고 싶다>는 지난해와 올해 전북지역의 최대관심사로 전국을 들끓게 했던 새만금사업에 대한 어민과 시민단체의 반대투쟁 일대기를 다뤘다.이마리오씨가 연출한 <주민등록증을 찢어라>는 주민등록 13자리 고유번호 아래 개
전주 인권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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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도시` 부산이 영화 제작을 위해 경찰청까지 내줬다.15일 오후 4시 부산지방경찰청 1층에서 영화 <에이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형사들의 수사과정을 다룬 영화인 <에이취>는 내년 3월까지 부산지방경찰청 등 부산에서 전과정이 촬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지방경찰청은 경찰청 건물과 수갑 등 장비는 물론, 경찰특공대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경찰청에서 영화제작발표회를 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그러나 이미 부산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것이 익숙하게 됐다. 영화 <리베라메>는 부산시청 광장에서 제작발표회를 했다.부산영상위원회는 “올 들어서만 부산에서 촬영하겠다고 신청한 영화가 55편이나 되며, 현재 8편의 영화가 부산에서 촬영중이다”고 밝혔다.영화사들이 부산을 찾는 이유는 부산시의 적극적 지원과 함께 부산이 산·바다·강·들, 도시와 농·어촌, 현재와 과거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영화인들 사이에 “흥행에 성공하려면 조
`영화 도시` 부산, 경찰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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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한국영화 회고전`에 신상옥 감독(75)의 작품 10편을 초청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3일 오후 4시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남포동 대영시네마 2관에서 `시대의 욕망을 연출한 한국영화의 거인`이란 제목으로 신 감독 연출작품에 대한 토론회와 `감독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신 감독은 이날 부인 최은희씨와 함께 참석해 객석의 질문에 답했다.이날 모임의 사회를 맡은 이용관 중앙대 교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작 회고전을 열었어야 할 감독임에도 이제야 신 감독을 초청한 건 ‘정치적’ 이유 때문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프랑스 영화평론가 피에르 르시엥, 한상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이 신 감독의 작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신 감독은 50∼60년대를 회고하면서 “내가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 영화를 만들었던 걸로들 알고 있는데, 사실은 ‘신정’ 때 하나 내걸고 ‘구정’ 때 다른 걸 내걸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을
[PIFF] 신상옥 감독 - `유교적 도덕은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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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난 스타가 아니에요"허우샤오시엔 감독과 함께 지각 여행길에 오른 폴 클락을 제외한 나머지 뉴커런츠 심사위원들은 사이좋게 나란히 등장. 특히 태국의 논지 니미부르트 심사위원과 피터 반 뷰렌은 내내 사이좋게 붙어 서서 담소를 나누었다. 논지는 이번이 3번째 영화제 방문. 그러나 부산의 매운 바닷바람은 처음인 눈치다. 잔뜩 움츠러든 어깨를 하고선 아직 한 편도 시도하지 못한 한국 영화에 도전해 올해엔 기필코 한국영화 라이브러리를 시작해야겠다고 쑥스러운 미소.그와 반대로 같은 뉴커런츠 심사위원인 피터 반 뷰렌은 한껏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아직은 뭐가 달라졌는지도 모르겠다고 엄살을 떨어도 저녁 대신 소주가 더 땡긴다며 넉살을 늘어놓기도. 해외 프레스들도 얼굴 도장 찍기에 열심. 성실맨 토니 레인즈가 의외로 출석부에 오점을 남겼고, 프랑스 아시아통 피에르 리시앵과 스티븐 테오는 부천에 이어 다시 부산을 찾았다. 미국 연예주간지 <버라이어티>의
개막식을 찾은 해외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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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개막식 스케치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11월9일 저녁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렸다. 빠르게는 정오부터 개막식장을 찾은 관객들로, 널찍한 부산전시컨벤션센터 홀은 오후 일찍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저녁6시 식장인 컨벤션홀의 문이 열리고 설레임과 열정으로 부푼 관객들이 행사장 안에서 자리를 잡는 동안, 전시장 바깥 레드카펫에서는 또다른 드라마가 연출됐다. 가장 먼저 레드카펫을 밟은 건 <흑수선>의 배우 이정재. 안성기, 정준호, 배창호감독 등 <흑수선> 팀이 모습을 드러낸 얼마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이와이 순지 감독, <잔다라>의 감독이자 뉴커런츠심사위원인 논지 니미부트르를 비롯, 많은 해외게스트들이 도착했다. 가장 마지막에 레드카펫을 밟은 건 이미연이었다. 모든 관객과 내빈이 입장한 이후, 이미연은 개막식이 시작되기 직전 가장 많은 박수를 받으며 식장으로 들어섰다. 유명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의자 위로
영화의 바다가 갈라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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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수선>의 배창호 감독이 2002년 동경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동경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9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흑수선>을 보고, `영화가 매우 인간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감동적이며, 영화 상영 내내 매우 흥미진지했다.`면서 <흑수선>에 대한 감상평을 밝히며 `배창호 감독을 내년 동경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전격적으로 위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동경국제영화제 측에서는 내년 동경영화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새로운 영화제가 될것으로 밝히며 한국에서 심사위원을 한명 초청할것이라고 밝혀왔었고, 이 한명이 <흑수선>의 배창호 감독이 된것이다.
배창호 감독 동경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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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대만의 허우샤오셴(候效賢ㆍ54) 감독이 10일 심사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14일 오전 부산 코모도호텔 충무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이번에는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출품한 작품 「밀레니엄 맘보」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것. 이제는 부산영화제 분위기에 익숙해진 듯 한층 편안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한국은 첫 방문인데 너무 좋았습니다. 어제 자갈치 시장에 들렀는데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부산에서 꼭 영화를 찍어보고 싶습니다."80년대 대만 영화계의 뉴 웨이브를 주도한 허우샤오셴 감독은 80년 「귀여운 소녀들」로 데뷔한 뒤 89년 「비정성시」와 93년 「희몽인생」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연거푸 차지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밀레니엄 맘보」는 21세기 대만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3부작의 첫번째 작품. 자유분방한 성격의 여주인공이 두 남자
[PIFF 인터뷰] 대만 영화감독 허우샤오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