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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난 소년의 `아픈` 한마디에 디즈니가 움찔했다. 스콧 맥과이어라는 어린 면역부전증 환자가 디즈니 회장 마이클 아이즈너에게 보낸 편지 한 구절. "그건 코미디라죠. 하지만 심각한 병을 가지고 농담을 하는 건 우습지 않다고 생각해요."문제의 코미디는 디즈니의 신작 <버블 보이>(Bubble Boy). 면역부전증(PI)을 앓고 있는 10대 소년이 어린 시절부터 사랑해온 소녀의 결혼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덮개를 벗어던지고 보호복만을 입은 채 세상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버블 보이` 병은 생체의 면역기구에 장애가 생겨 일어나는 면역부전증의 일종인 중도복합면역부전증(SCIDS)을 일반적으로 이르는 말. 스콧 맥과이어처럼 면역부전증을 앓고 있는 미국 어린이는 50여만명에 이른다. 1980년대 중반 새로운 처치법이 도입되어 환자들은 더이상 플라스틱 덮개 안에서 산다든지 보호복을 입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세균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아주 제한된 생
아픈 소년, 아픈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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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넬라2>(수입 프레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8월14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번째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다.
<모넬라2>는 지난 7월4일에도 성기와 음모 노출장면이 문제가 돼 등급을 받지 못했다. 98년 11월 상영된 <모넬라>의 후속편인 이 영화는 이탈리아 에로영화의 대표적 감독 틴토 브라스가 연출한 작품.
<모넬라2> 등급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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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봉예정인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밴쿠버, 하와이, 상파울루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9월27일부터 10월12일까지 열리는 제20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을 시작으로 10월19일 개막하는 제25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 11월3일 개막하는 제21회 하와이국제영화제를 순회하며 해외관객을 만난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하와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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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지난 8월14일 대전CGV9이 오픈했고 2개관이던 청주 쥬네쓰시네마가 8월부터 6개관을 늘려 영업을 시작했다. 8월24일에는 울산에 롯데시네마 8개관이 들어선다. 롯데월드, 백화점, 호텔과 함께 들어서는 이 극장은 1450석 규모. 롯데는 내년 2월 창원, 5월경 영등포에도 극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CGV는 대전에 이어 12월21일 명동 아바타에 5개관을 오픈하며, 비슷한 시기에 구로 애경백화점에 2200석 규모 10개관도 개관할 예정이다.CGV강변11과 메가박스의 성공 이후 들불처럼 번지는 멀티플렉스 바람은 최근 가속도가 붙었다. 부산 서면에 롯데 11개관과 CGV 12개관이 나란히 들어선 데 이어 대전CGV9가 오픈함에 따라 대전도 롯데와 CGV가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이미 부산, 광주, 일산, 대전을 확보한 롯데는 2003년까지 대구, 안양, 안산, 전주, 미아리 등에 멀티플렉스를 지을 예정이며 CGV는 목동, 수원, 해운대, 청량
멀티플렉스, 이제는 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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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도 <엽기적인 그녀>를 막지 못했다. 개봉 4주차를 맞는 <엽기적인 그녀>는 개봉 3주차 주말 흥행성적에서도 1위를 고수했다. 스필버그의 <A.I.>가 개봉하는 주말이라 1위 고수가 쉽지 않으리라 예견됐던 지난 주말 <엽기적인 그녀>는 서울 12만명을 동원, 9만5천명에 그친 <A.I.>를 앞질렀다.8월16일 <엽기적인 그녀>는 전국관객 300만명을 넘겼다. 개봉 21일 만에 서울 110만, 전국 302만명을 기록했다. 참고로 <친구>는 개봉 16일 만에, <공동경비구역 JSA>는 25일 만에 전국 300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신라의 달밤>은 8월16일까지 서울 154만, 전국 421만여명을 기록했다.두 영화를 배급하는 시네마서비스는 <엽기적인 그녀>가 전국 400만명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신라의 달밤> 최종 관객 수는 전국 450만
<엽기적인 그녀>, 못말리는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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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P코리아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UIP코리아는 지난 10년여간 대표를 맡았던 이홍근씨가 사임함에 따라 이민수 아시아지역 마케팅 디렉터를 새로운 대표로 임명했다.
8월14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한 이민수 신임 대표는 UIP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를 지낸 바 있다.
이민수, UIP 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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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OFFICE(서울) 8.18-8.19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엽기적인 그녀2001.07.274412,18192,3001,223,7003,365,3002A.I2001.08.103911,15374,300372,000735,3003늑대의 후예들2001.08.10205,51542,000191,000366,0004혹성탈출2001.08.03142,97821,000347,100624,0005세이예스2001.08.17276,38120,50026,10059,5006하트 브레이커스2001.08.17143,00219,00024,20048,0007더 홀2001.08.17101,54615,50019,70046,5008신라의 달밤2001.06.2392,51414,1001,561,6004,274,6009스파이더 게임2001.08.17183,66112,70013,20023,80010이웃집 토토로2001.07.2756684,900126,300262,200# 참고사항1) 배
BOX OFFICE(서울) 8.18-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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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영화제의 포스터가 인상적이다. 흔히 보이던 표범(영화제의 상징)의 맹렬한 모습 대신에 표범가죽으로 만든 노란 하이힐을 신은 섹시한 여인의 발이 보인다. 로카르노영화제가 올해부터 여성체제로 넘어갔음을 상징하는 듯한데 그 신발로 표범처럼 뛸 수 있는지.= 실은 어느 광고회사가 구상한 것인데, 반응이 아주 좋다. 당신의 지적대로 새로운 여성체제의 등장을 시각적으로 잘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자신없는 부분도 있다. 내가 발을 디딜 곳은 피아차 그란데(로카르노의 상징이라 노천극장)이다. 그곳은 바닥이 울룩불룩한 돌로 되어 있어서 그 신을 신고 뛰다가는 넘어지기 쉬울 테니까.+ 여성들이 이끄는 영화제는 유럽에서도 처음인 것 같다.= 처음은 아니다. 10년 전쯤 런던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은 여성이었고 그 밖에도 여성들의 활동이 컸으나 무슨 이유인지 오래가지 못했다.+ 올해 심사위원 아홉명 가운데 일곱명이 여성이다. 그리고 19편 경쟁영화 가운데 7편이 여성감독의 작
이렌 비냘디 집행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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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 비롯 여성들이 이끄는 영화제로 변신, 올해의 주제는 ‘타인’과 ‘다른 곳’8월2일 일본감독 히로누부 사카구치의 최신 애니메이션 <파이날 환타지>로 개막해, 12일 폐막하기까지 제54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화제의 중심에는 ‘여성’이 있었다. 스위스 남부 이탈리아어권의 도시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지난해 모난 성격으로 구설수에 오르던 마르코 뮐러 집행위원장이 물러난 뒤 많은 변화를 겪었다. 올해부터 로카르노영화제를 이끄는 사람들은 모두 여성이다. 새 집행위원장 이렌 비냘디(58)는 이탈리아 일간지 <레푸브리카>에 영화평을 써온 이탈리아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그는 한때 베니스영화제에서 ‘베니스의 밤’ 프로그램을 담당했었고, 그 밖에도 크고 작은 영화제를 맡아온 영화제 전문가다. 부위원장 역시 여성인 테레사 카비라가 맡았다.여성들이 영화제를 이끌면서 변화는 곳곳에서 나타났다. 먼저 9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7명이 여성이었다. 지금
제54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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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사건, 사실적 폭력, 건조한 비극, 강렬한 쾌감, 일체의 웃음과 과장을 제거한 한국 최초의 정통 하드보일드 무비 <복수는 나의 것>이 8월 13일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 역에서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디디며 촬영현장을 공개하였다.
‘초췌하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돈 가방을 들고 지하 깊은 곳을 응시하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동진(송강호), 비밀스럽고 조심스럽게 그 뒤를 밟는 영미(배두나)…. 그들의 충격적 사건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사건 발단의 초반부에 해당되는 이 씬은 일체의 대사가 없이 두 배우의 눈빛만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하였다.
삶의 희망이자 존재의 이유인 딸을 되찾으려는 남자, 동진의 슬픔을 예견하는 눈빛, 착한 유괴를 꿈꾸며 모든 비극의 시작을 부르는 여자, 영미의 건조하게 빛나는 눈빛- 두 배우의 강렬한 눈빛 연기는 모든 스탭 들을 한 곳으로 몰입 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전과 다른 모습, 전과 다른 색깔로 촬영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복수는 나의 것>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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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가창력으로, 영화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머라이어 캐리가 돌아왔다.1990년대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옹 등과 함께 팝시장을 장악했던 머라이어 캐리가 새 앨범 `글리터'를 냈다. 그의 첫 싱글 <러버 보이>는 `그가 이 노래를 발표함으로써 지난 10년 이상 쌓아온 경력을 단숨에 무너뜨린 격'이라는 혹평과 `그의 음악 스타일을 잇는 새로운 노래'라는 칭찬을 동시에 받고 있다.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은 여전하지만 고음 영역의 폭을 줄여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객원 래퍼인 카메오의 저음 랩과 머라이어 캐리의 고음 코러스가 잘 조화돼 있다.그 외에도 영화 <글리터> 사운드트랙에 포함될 <돈 스탑>이나 ,<리드 더 웨이> 등의 4곡과 실크130의 1997년작 <래스트 나잇 어 디제이 세이브드 마이 라이프>의 리메이크 등이 실렸다.앨범 타이틀인 `글리터'는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와 이름이 같다. 머라이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 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