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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함께 춤을!<늑대의 후예들>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화려한 배우 진용이 큰 몫을 했다. 스타 배우 다섯명의 스케쥴을 맞추고, 촬영지에 들이닥치는 파파라치와 수백명의 팬들을 따돌리느라 스탭들이 진땀을 뺄 정도로, 이들의 캐스팅은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프롱삭을 연기한 배우 사무엘 르비앙은 초반에는 <슬리피 할로우>의 조니 뎁을 연상시키는 순진하고 맑은 모습이지만, 친구의 죽음과 사건의 전모를 대한 뒤 <브레이브 하트>의 멜 깁슨처럼 비감어린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해 보인다. 키에슬롭스키의 <레드>를 통해 배우로 알려졌고, 최근엔 에릭 로샹의 <토틀 웨스턴>에도 출연했다. 지적이고 부드러운 면모가 돋보이지만, 이 영화로 액션 스타로의 가능성도 열었다. 타지인인 프롱삭을 못마땅해하는 제보당의 토착 세력 장을 연기한 뱅상 카셀은 <라빠르망> <증오> <크림슨 리버> 등으로 비교
출연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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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가까이 준비해온 야심찬 한국 애니메이션이지만, <이웃집 토토로> <슈렉> <파이널 판타지> 등과 맞서기에는 힘이 많이 부쳐 보인다. 원래 올해 1월 개봉할 예정이었다가, 시사회 반응이 좋지 못해 바닷속 장면을 3D로 만들어 추가하는 후반작업을 거쳐 11일 개봉한다.
전래 설화 별주부전을 각색하면서, 용왕이 사는 바닷속 나라에 상어떼가 쳐들어와 충신과 간신이 갈린다는 설정을 추가했다. 또 충신의 아들인 거북이 '해로'에게 초점을 맞춰 해로가 토끼의 꾀에 속는 게 아니라, 해로와 토끼가 협력하는 쪽으로 내용을 바꿨다. 이야기는 요란하되 상상력이 부족하고, 화면은 딱딱하고 조야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임범 기자
국산 애니 <별주부 해로>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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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서로에게 두드러기를 일으킬 듯한 두 감독. 유대계 중산층 출신의 두 천재 감독 큐브릭과 스필버그가 처음 만난 것은 1979년 런던에서였다. 각각 <샤이닝>과 <레이더스>의 프리프로덕션중이던 두 사람은 세트장 문간에서 상견례를 나누고 당장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후 스필버그와 친분을 유지했던 스탠리 큐브릭은 1983년 <A.I.> 의 원안인 브라이언 알디스의 단편 <수퍼 토이의 수명은 여름 내내 간다>(Super Toys Last All Summer Long)의 판권을 사들이고, 원작자 알디스, 시나리오 작가 이안 왓슨과 함께 각본 작업에 들어갔다. <A.I.> 의 작업은 느렸다. 큐브릭은 두 작가 외에도 아서 C.클라크, 밥 쇼, 사라 메이틀랜드 등과 시나리오를 위해 접촉했고 아티스트 크리스 베이커에게 드로잉을 맡겼다. 이 과정에서 큐브릭이 끌어들인 ‘피노키오’ 스토리가 탐탁지 않았던 알디스는 팀을 떠났다. 최대의 난제는 데
제작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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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면에서 <늑대의 후예들>은 프랑스판 <친구>에 해당하는 영화다. 최근 우리나라보다도 더 뜨겁게 자국영화 열풍이 일어 시장점유율이 55%를 넘어서고 있는 프랑스에서 이 영화는 지난 1월말 개봉해 700만명을 동원해 그 열풍의 정점에 올라선 상태다.프랑스 상업영화의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택시> 시리즈 등을 만들어온 '스튜디오 카날플러스'가 5천만달러를 들여 제작하고, <토틀 웨스턴>의 사무엘 르비앙, 뱅상 카셀, 모니카 벨루치, 99년 <로제타>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에밀리 드켄, <크라잉 프리맨>의 마크 다카스코스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등 블록버스터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18세기 후반 혁명 직전의 프랑스 산악지방에 출몰하는 정체 불명의 야수를 추적하는 미스테리 스릴러의 틀에, 마크 다카스코스와 뱅상 카셀 등 몸좋은 남자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을 첨가했다. 거기에 에밀리 드켄의 청순함과 모니카 벨루치의
<늑대의 후예들> 프랑스영화 화려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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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윤종찬 감독(38)의 장편 데뷔작 <소름>이 올해 한국영화의 발견으로 꼽히고 있다. 장르로 따지면 일단 스릴러 공포물로 봐야겠지만, 이것만으로 <소름>의 독특한 색깔을 다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느낌이다. 또, 빛과 어둠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실사조명이나 스릴러 형식에 걸맞지 않는 롱테이크(길게 찍기)같은 기술적 시도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실험이지만 완성도는 높다. 스페인의 시체스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가 일제히 <소름>을 초청했다는 최근 소식도 이 영화가 지닌 별스런 개성을 뒷받침해준다. 아무튼 `다음에는 도대체 어떤 걸 찍을까'라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예측불가능의 감독은 많지 않다.이야기 전개에서 인간과 인간이 맺은 우연이 지독한 악연으로 바뀌는 순간이나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아파트 내부 공간이 끊임없이 내뿜는 냉기가 <소름>이 주는 심상치 않은 공포다. 이건 윤 감독 개인의 경험과 느낌이 '전
<소름> 윤종찬 감독 판타스틱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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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제작사 코리아픽처스, 직배사 등 따돌리고 시장점유율 1위한국영화 흥행신기록을 갈아치운 <친구>가 배급 지형도마저 바꿔놓았다. 영화진흥위원회 배급개선위원회가 발표한 '상반기(1.1~6.30)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배급사는 <친구>를 배급한 코리아픽처스였다.올초 배급시장에 뛰어든 코리아픽처스는 <친구>와 <트래픽> 등 단 세편으로 서울관객 287만여명을 동원, 시장점유율 19.2%를 기록했다. 2위는 <선물> <인디안썸머> 등한국영화 9편과 외화 5편으로 관객 220만여명(점유율 14.8%)을 불러모은 시네마서비스가 차지했고, 3위는 CJ엔터테인먼트로 <캐스트 어웨이> 등 외화 9편과 5편의 한국영화에 힘입어 186만여명(점유율 12.5%)의 관객을 동원했다.4~6위는 각각 브레나비스타, 콜럼비아, UIP등 직배사의 몫이었다. 특히 브에나비스타는
작은 고추가 맵다, 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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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가 남편인 가이 리치의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1975년에 만들어진 이탈리아 로맨스영화 <스웹트 어웨이>의 리메이크작.
원작은 지중해 여행도중 부유한 여인과 세일러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가이 리치는 마돈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적은 있지만 이들이 영화작업을 함께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돈나, 남편인 가이 리치 영화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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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히트작 <마스크>의 속편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짐 캐리가 나오지 않을 전망. 작품당 2천만달러라는 높은 개런티를 받는 짐 캐리를 출연시킬 경우 <마스크 2>의 예산이 바닥날 것이기 때문이다. 캐리를 대신할 주인공 배우와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짐 캐리 없는 <마스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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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스톤, 데이비드 듀코브니, 레이 리오타가 에로틱스릴러 <인 더 레이크>에 출연한다. 샤론 스톤은 바람 피우는 아내역으로, 듀코브니는 그녀의 남편으로, 레이 리오타는 샤론 스톤의 정부로 출연해 삼각관계를 이룬다.
샘 몽고메리의 각본에 <엔트랩먼트>의 존 아미엘이 감독을 맡을 이 작품은 늦은 가을쯤 촬영에 들어간다.
샤론 스톤과 듀코브니, 부부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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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그야말로 `엽기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는 3∼4일 서울에서 14만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이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달 28∼29일의 흥행 스코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신라의 달밤」의 기세를 추월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친구」가 세운 최단기간 서울관객 100만 돌파기록(15일)도 넘보고 있다.지난 1일 「친구」의 최단기간 전국관객 100만 돌파기록(6일)과 타이를 이룬 「엽기적인 그녀」는 5일까지 서울 59만1천명, 전국 163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3일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은 `엽기 돌풍'에 밀려 서울관객 9만5천500명으로 2위에 머물렀으며, 평단의 호평 속에 4일 선보인 윤종찬 감독의 「소름」은 극장을 많이 잡지 못해 1만9천500명(8위)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캣츠 앤 독스」와 「쥬라기공원 3」은 각각
<엽기적인 그녀> 흥행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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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가장 다시 보고 싶어하는 국내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인 것으로 나타났다.케이블TV 프리미엄 영화채널 HBO가 지난달 18∼30일 인터넷 홈페이지(www.onhbo.co.kr)를 통해 1994∼2000년에 개봉된 자체 판권보유 국내영화 100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동경비구역 JSA」가 2천11명의 투표자 가운데 1천422표(70.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복수응답). 「주유소 습격사건」은 1천72표로 2위에 올랐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965표), 「8월의 크리스마스」(889표), 「미술관 옆 동물원」(865표), 「박하사탕」(856표), 「넘버3」(834표), 「초록물고기」(767표), 「반칙왕」(749표), 「접속」(730표)등이 차례로 `베스트 10' 안에 들었다.그 다음으로는 「비트」(706표), 「텔미 섬딩」(688표), 「해피엔드」(623표),「동감」(538표), 「너에게 나를 보낸다」(511표) 등이 뒤를 이었다.HB
가장 보고 싶은 한국영화 `J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