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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첫주말이틀간 한국영화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 빅히트 조짐을 보였다.
전국 117개 극장 160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인 이 영화는 31일 개봉 첫날 서울관객 12만명을 불러모은데 이어 이틀간 무려 22만여명을 동원했다고 이 영화의 홍보사인 영화방이 1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개봉첫주말 이틀간 동원한 16만6천명, 지난 99년 2월 막을 올렸던 「쉬리」의 첫주말 관객 8만9천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친구」는 개봉에 앞서 첫주말 예매기록도 서울에서만 무려 7만3천431장을 기록해 「공동경비구역 JSA」(5만장)와 「쉬리」(2만3천장)의 예매실적도 앞질렀었다.
이에 따라 극장가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봉 일주일만에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동원한 기록을 이 영화가 앞당겨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친구> 흥행 신기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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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국영방송인 <라이>(RAI)는 ‘만화영화 교육론’을 발표하며 많은 투자를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국영방송사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교육수단으로, 어린이들에게 예절과 도덕을 가르치는 공간으로, 지체 부자유자들의 소외를 막는 도구로 만화영화의 교육 가치를 높이 보고 있고 또한 이민 외국인 아이들의 언어 교육의 장으로도 효율적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라이>는 비교육적이고 저속한 일본과 미국의 만화영화에 대항하고, 좀더 질좋은 만화영화를 만들기 위해 약 450억원의 예산으로 아이디어 발굴과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미나라는 시골아이의 생활을 그린 첫 만화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 만화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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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출생의 살바토레 피시첼리(Salvatore Piscicelli) 감독이 ‘이탈리아식 도그마’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피시첼리는 이번 그의 영화가 라스 폰 트리에의 도그마 방식을 이용하여, 안젤리카라는 여배우와 세 친구들의 가족문제와 그녀들의 생활을 코미디와 멜로로 이야기한다. 피시첼리 감독의 이번 ‘실험적인 시도’는 처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이탈리아 영화사의 중요한 획을 긋는 작업이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항상 독립영화계 안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 감독 중 하나인 그는 도그마적 방법론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매우 “자극적”이기 때문이고 “재즈 연주자가 즉흥으로 연주하는 즉흥 재즈 같은 영화의 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식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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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 모레티, <아들의 방> 다비드영화제 호평, 다국적 기업형 극장 반대 앞장이탈리아의 ‘오스카’영화제로 더욱 잘 알려진 다비드영화제는 45년의 전통을 맞이하면서 올해 4월 열릴 예정이다. 이탈리아영화의 맥을 잇는 데 기여해온 다비드영화제는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가장 전통있고 중요한 영화제로 인정을 받고 있다. 베니스영화제가 국제적인 성격의 축제라면 다비드영화제의 목적은 무엇보다 이탈리아영화의 국제적인 배급과 질적 발전. 다소 자위적일 수는 있지만 그동안 이 영화제를 통해서 많은 이탈리아영화가 탄생하였고 국제적으로 알려졌다.45회를 맞는 올해는 난니 모레티의 <아들의 방>이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사상 최다 후보 지명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되고 있다. 3월 개봉된 <아들의 방>은 코미디영화에 익숙한 이탈리아 관객으로 하여금 오랜만에 눈물을 흘리며 극장을 나서게 하면서 좋은 흥행을 기록하고 있으며, 비평 측면에서도 모레티의 새로워진 영화
감독님, 바쁜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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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만의 부활영국영화계가 때아닌 ‘프리시네마’의 재조명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불을 댕긴 것은 최근 비평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폴 폴리코스키의 <라스트 리조트>가 프리시네마의 유산을 적극적으로 계승한 적자라는 비평계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러시아 불법이민자들의 생활을 16mm로 찍어 35mm 블로업을 거친 초저예산의 이 영화는 린제이 앤더슨의 기념비적인 12분짜리 단편 <오 꿈의 나라>에 노골적인 오마주를 바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의 중심적인 이미지도 많은 부분 차용하고 있다.1953년 만들어진 <오 꿈의 나라>는 영국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프리시네마의 효시가 되었던 작품이다. <오 꿈의 나라>는 만들어진 지 3년이 지나서야 온전히 평가되기 시작했는데, 1956년 국립영화극장(NFT)에서 50분짜리 중편 <투게더>, 다큐멘터리인 와 함께 상영된 뒤 대중적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로렌자 마제티와 데
초저예산영화 <라스트 리조트> 계기, 프리시네마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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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오스카. 제21회 골든 래즈베리상이 그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최악의 영화는 존 트래볼타 주연의 SF <배틀필드>. 이 영화는 최악의 남우주연상,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우조연상, 최악의 여우조연상 등 모두 7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악의 여우주연상은 <넥스트 베스트 싱>(The Next Best Thing)에서 미혼모로 분했던 마돈나에게 돌아갔고 최악의 시리즈물로는 <블레어윗치>의 속편인 <북 오브 섀도우>가 수상했다.
<배틀필드>, 최악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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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뮤즈 픽처스와 도시바가 일본 내 영화배급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극장배급뿐 아니라 TV, DVD와 비디오 패키지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본영화시장 전반의 콘텐츠의 저작권 관리를 할 예정. 시네콰논과 함께 한국영화 <쉬리>와 <…JSA>를 배급했던 어뮤즈의 막강한 배급력과 도시바의 성장추세에 있는 DVD, 인터넷 기술력이 만난 이번 협약으로 두 업체는 양사의 고속디지털화와 네트워크 성장에 큰 기대를 품고있다.
어뮤즈, 도시바와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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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치>의 가이 리치가 인터넷영화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더 하이어>(The Hire)라고 알려진 이 시리즈물은 <파이트 클럽>의 데이비드 핀처가 대표급으로 참여하며 이미 리안, 왕가위, 존 프랭크하이머 등이 참가해 다섯 번째 동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TV에 주로 출연했던 글리브 오언이 이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제작은 <존 말코비치 되기>와 <너스 베티>의 프로듀서 스티븐 골린이 맡는다.
가이 리치, 인터넷영화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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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의 침체가 영화산업에도 서서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월트 디즈니사가 4천명의 인원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세계에 분포한 디즈니사 전체 인력의 3%에 해당하는 숫자다. 켄 그린 디즈니사 대변인은 인원 감축은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까지 모든 사업분야에 해당되며, 이미 ‘고닷컴’을 비롯한 인터넷 분야에서는 수백명의 인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디즈니사의 CEO 마이클 아이즈너도 12만명의 전 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번 조치가 기업광고와 소비자 지출이 줄어듦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인력감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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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모녀의 이야기 <하트브레이커즈>가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시고니 위버와 제니퍼 러브 휴이트 주연의 이 속도감 있는 코미디는 주말 동안 118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는 흑인 친구 네명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형제들>이 차지했다. 전 주 1, 2위였던 <엑스트 운즈>와 <문 앞의 적>은 각각 3, 4위를 기록했고 아카데미상 후보작이었던 <와호장룡> <트래픽> <초콜렛>도 10위 안에 들었다.
<하트브레이커즈>,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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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은 영국의 촬영감독 잭 카디프가 <뮤테이션> 이후 28년 만에 영화연출 의사를 밝혔다. 올 여름 유럽에서 크랭크인 할 이 영화의 제목은 <하나의 생이 지난 뒤>. 킬러를 피해 유럽을 돌아다니는 여자와 한 남자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다. 마틴 스코시즈가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촬영감독 잭 카디프, 영화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