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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사슴 미모 지수 ★★
김병만의 목소리 싱크로율 지수 ★★★★
무차별적인 교훈에 낯간지러울 지수 ★★★★
꼬마사슴 니코(장근석)는 일종의 ‘유복자’나 다름없다. 아빠는 엄마와의 하룻밤 불장난으로 니코를 잉태시킨 뒤 자취를 감췄다. 엄마에 따르면 니코의 아빠는 사슴세계의 엘리트 집단인 산타 비행단의 일원이었고, 그녀가 만난 수컷 중 가장 멋진 사슴이었으며, 지금은 엄마뿐만 아니라 니코의 존재도 모른 채 살고 있다. 하지만 니코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슴일 거라 상상하며 하루빨리 아빠를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니코의 실수로 사슴마을은 늑대의 습격을 당하고, 니코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니코에게 남은 자존심은 역시 아빠뿐이다. 그는 친구인 날다람쥐 줄리어스(김병만)와 함께 산타마을을 찾아나선다.
북유럽의 애니메이터들이 합심해 제작한 <니코>는 이제는 낯설게 느껴질 만큼 진부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
잃어버린 아빠를 찾아 떠나는 험난한 모험 <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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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행복 지수 ★★★
알고 나면 민망해 지수 ★★★★☆
주인공의 예술혼 지수 ☆
버클리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톰(제리드 페델리키)은 1977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동생과 함께 고향 플레이서빌로 향한다. 축복과 평안이 가득해야 할 나날이건만, 톰의 주변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 평생 다른 이들을 도우며 살아왔던 어머니(마샤 게이 하든)는 빚에 몰려 집을 차압당할 위기에 처했고, 그림 스승인 글렌(피터 오툴)은 아내 죽음에 충격받아 폐인에 가까운 삶을 꾸리고 있다. 가계를 걱정하던 톰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히는 행사의 일환인 벽화 그리기 아르바이트 일을 따내고, 마을 사람들에게 용기가 될 그림을 그리라는 글렌의 조언에 따라 그림에 착수한다.
<크리스마스 별장>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명인 토머스 킨케이드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영화다. 킨케이드는 미국의 소박한 풍경을 풍부한 색채감으로 묘사하기로 유명하며, 특히 그림 속에 빛을 담아내 ‘
조용하지만 정겨운 크리스마스의 풍경 <크리스마스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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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홍보 지수 ★★★★
크리스마스 지수 ★
솔로에게 왜 또 이런 리뷰를 지수 ★★★★
따뜻함이 절실해지는 겨울이다. 허허로운 날씨 아래 서 있다 보면 옆의 빈자리를 메우고 싶게 마련. 개봉일과 영화의 시간 설정을 크리스마스이브로 모두 맞춘 <로맨틱 아일랜드>는 수요에 알맞게 만들어진 로맨스 영화다.
알고 보면 속사정은 마냥 로맨틱하지 않다. CEO 강재혁(이선균)은 재산과 직위를 가졌지만, 차가운 성격 탓에 눈총을 받는다. 중소기업의 직원 이수진(이수경)은 햇살처럼 건강한 여자지만, 그녀의 가정은 남동생의 학비를 대기에도 벅차다. 마찬가지로 여가수 유가영(유진)은 무대에서 멋진 쇼맨십을 선보이지만 과다한 관심 속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젊고 건강한 청년 정환(이민기)은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입사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다.
이들이 필리핀으로 떠나는 것은 마땅한 해결책이 있어서가 아니다. 차라리 경치를 위안 삼아 모래사장에 꿈을 묻고 오기 위해서다. 아버지를 증오하
수요에 알맞게 만들어진 로맨스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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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 지수 ☆
요시토모와 요시모토 구분 지수 ★★☆
영화를 통한 전시회 관람 효과 지수 ★★★★☆
요시토모 나라의 이름은 몰라도, 냉소적인 표정의 소녀 그림은 본 적이 있을 거다. <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은 아티스트 요시토모 나라의 1년을 뒤따른 다큐멘터리다. 2005년 봄을 시작으로 계절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카메라는 2006년 요코하마에서 열렸던 개인전 <A to Z>의 준비과정을 부지런히 담는다. 제목의 ‘여행’이 무색하지 않게 요코하마에서 출발한 여정은 서울·히로사키·도쿄·뉴욕·런던·방콕을 지나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온다. <A to Z>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세계 곳곳에서 열린 전시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A to Z>는 작가의 전부를 보여주겠다는 야심을 담은 기획. A부터 Z까지 26개의 ‘작은 방’을 만들어 그 안에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창작집단 graf의 도요시마 히데키가 런던에서부터 나라와 동행하며 ‘작은
요시토모 나라의 1년을 뒤따른 다큐멘터리 <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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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페리멘털 지수 ★★★
익사이트먼트 지수 ★★
익스트림 지수 ★
김병우 감독의 한양대 졸업작품인 영화 <리튼>은 메타 영화다. 영화에 대한 영화라는 의미다. 일단 내용을 한번 정리해보자. 차가운 물이 가득한 욕조에서 남자 A가 깨어난다. 벽에는 ‘Go to the hospital!’(병원으로 가시오!)이라고 쓰여 있다. 배에는 큰 상처가 벌어져 있다. 누군가가 A의 신장을 강탈해간 것이다. A는 신장을 찾아 헤매다가 시나리오작가라는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A가 집필 중인 시나리오 속의 캐릭터에 불과하며 언젠가는 A를 연기하는 진짜 배우를 만나게 될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다. 작가가 시나리오를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A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자신을 연기하는 배우를 찾아나서지만 배우는 그를 피한다. 한편, 영화의 감독과 스탭들은 영화의 결말을 알기 위해 사라진 작가의 집을 뒤지며 촬영을 계속한다.
여기까지 시놉시스
영화에 대한 영화 <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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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의 비중이 적어) 어리둥절 지수 ★★★★
안톤 옐친 연기 만족도 지수 ★★★★
데이비드 듀코브니 감독 권장 지수 ★
‘멀더’ 요원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우스 오브 디>는 <X파일>로 유명한 배우 데이비드 듀코브니의 첫 연출작이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그답게 감독 데뷔작의 주무대는 뉴욕이다. 1970년대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는 지금의 뉴욕처럼 활기차고 역동적이지만, 신경증을 앓는 엄마(티아 레오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열세살 소년 토미(안톤 옐친)에게는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영화는 그리니치 빌리지의 작은 동네 안에서 불안정하게 맴도는 토미와 그 주변 인물을 조명하며 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다.
여느 성장영화처럼 <하우스 오브 디>는 사춘기 소년이 겪을 만한 온갖 달콤씁쓸한 경험들을 늘어놓는다. 좋아하는 소녀 멜리사(젤다 윌리엄스)와의 로맨스, 성에 대한 호기심, 멋진 자전거를 갖고 싶은 욕망이 어지럽게 뒤섞인 가운데 토미
배우 데이비드 듀코브니의 첫 연출작 <하우스 오브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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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완전 호감 지수 ★★★★
사랑일까 스토킹일까 헛갈리는 지수 ★★★
솔로 부대 분노 지수 ★★★★
20대 후반이 되도록 방송작가 지호(박진희)의 인생은 우울하기만 하다.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봤고, 손대는 작품마다 애국가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마침내 방송국에서도 “자리 빼라”는 통보를 받고 돌아오던 날 지호는 교통사고까지 당한다. 그런데 이럴 수가, 차 주인은 지호가 10년 동안 그리워하던 첫사랑 민우(이기우)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지호는 얼떨결에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거짓말을 늘어놓고, 민우는 내키지 않게 그녀의 임시 보호자가 된다. 한편 행방불명된 그녀를 찾아 헤매던 동네 소꿉친구 동식(조한선)은, 지호의 기억상실 소식을 듣자 그녀의 기억을 멋대로 조작하려 든다.
정정화 감독의 데뷔작 <달콤한 거짓말>은 <과속스캔들>과 더불어 2008년을 마무리짓는 한국영화계의 작고도 알찬 수확으로 기록될 만하다. 사실 <달콤한 거짓
한국영화계의 작고도 알찬 수확 <달콤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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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뇨 중독 지수 ★★★★★
하야오 팬 만족도 지수 ★★★
한국 흥행 따논 당상 지수 ★★★★★
포뇨의 인기가 거세다. 일본에서 7월 개봉한 <벼랑 위의 포뇨>(이하 <포뇨>)는 6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26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번 들으면 중독된다는 포뇨송이 영화 개봉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불리는 동안 포뇨의 위력도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 <포뇨>는 올 일본 최고 흥행영화로 등극했으며, 역대 흥행성적 10위권 안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주인공 포뇨의 막강 인기에 힘입어 ‘포뇨처럼 귀엽다’라는 뜻의 신조어 ‘포뇨루’(ポニョる)가 생겨날 정도. 이쯤 되면 누구도 쉽게 막을 수 없는 초강력 바이러스다.
<포뇨>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해석한 지브리표 <인어공주>다.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 소녀 포뇨는 바다생활이 마냥 따분하다. 아빠 몰래 해파리를 타고 외출을 시도한 포뇨는 우연히 바닷속을 청소하던 그물에 휩쓸려 유리
미야자키 하야오가 해석한 지브리표 ‘인어공주’ <벼랑 위의 포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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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충실 지수 ★★
멈췄다 다시 봐도 괜찮은 지수 ★★★★
우열 편차 지수 ★★★★
나쓰메 소세키가 꾼 열번의 꿈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열흘 밤의 꿈>은 나쓰메 소세키의 1908년작 <몽십야>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100념 넘는 역사를 가진 영화사 닛카쓰가 소설 발행 100주년을 기념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에 두 거장 이치카와 곤(<버마의 하프> <열쇠> <고도>)과 짓소지 아키오(<땅거미가 지면> <무상> <우부메의 여름>)를 비롯해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젊은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린다 린다 린다>), 니시카와 미와(<산딸기> <유레루>), 그리고 일본 호러영화의 거장 시미즈 다카시(<주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일야(一夜)씩 맡아 10분 남짓의 단편영화로 나쓰메의 소설을 옮겼고 나이, 장르가
재치있게 이어붙인 꿈과 현실 <열흘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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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안경착용 권장 지수 ★★★★★
기시감 지수 ★★★★★
10세 이상 관람 난감 지수 ★★★★
*이 글은 3D 영상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지질학자 트레버(브렌단 프레이저)는 10년 전 역시 지질학자였던 형이 실종된 아픈 기억이 있다. 열흘간 함께 지내기로 한 형의 아들 션(조시 허처슨)은 아버지의 보물상자를 가져오고, 트레버는 그 속에서 알 수 없는 암호가 가득 적힌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여행>을 발견한다. 쥘 베른이 ‘지구의 중심부’로 언급한 아이슬란드로 떠난 둘은 지질학자의 딸이자 미모의 산악가이드인 한나(애니타 브리엠)를 만난다. 세 사람은 함께 바위산을 오르던 도중 갑작스러운 번개로 동굴 속에 갇히고, 지구의 중심부로 향하는 통로를 발견한다. 원시적인 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지구의 중심부는 <지구 속 여행>의 주인공 리덴부르크 교수가 묘사한 그대로다. 트레버 일행은 그곳에서 트레버의 형이 남긴 연구노트를 발견하고, 노트의 지시에 따
전형적인 어드벤처물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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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의 한국말 솜씨 지수 ★★
주이 디샤넬의 노래 솜씨 지수 ★★★
한번쯤 ‘노’라고 외치고 싶어지는 지수 ★★★★
2005년 <뻔뻔한 딕 & 제인> 이후 오랜만에 짐 캐리가 코미디 <예스맨>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선보였던 <넘버23>의 우울한 뒷맛은 잊어도 좋다. 짐 캐리 특유의 토끼 같은 앞이빨을 드러내는 장난스런 표정을 전면에 내세운 <예스맨>은 유쾌한 에너지로 넘쳐난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아내와도 이혼하고 삶의 낙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은행원 칼(짐 캐리)은 매사에 ‘아니오’(NO)로 일관한다. 그러나 옛 친구의 권유로 ‘인생 역전 자립 프로그램-YES MAN’에 참여한 이래 칼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뀐다. 그는 모든 일에 ‘예스’(YES)라고 답하면서 지금까지 생각도 못해본 일들에 전부 도전한다. 경비행기를 조종하고, 한국말을 배우고, 대출 신청 서류는 무조건 승인하고, 홈쇼핑에서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고, 온라인 데
버락 오바마 시대의 성인동화 <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