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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 멋져부려 지수 ★★★
조마조마 긴장 지수 ★★☆
세월아네월아 킬링타임 지수 ★★★
리들리 스콧의 <바디 오브 라이즈>는 ‘거짓말의 실체’라는 거창한 제목만큼이나 큰 스케일의 영화를 지향한다. 러셀 크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최고의 스타를 캐스팅하고, <킹덤 오브 헤븐>과 <디파티드>의 윌리엄 모나한에게 각색을 맡겼으며, 위성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요원을 추적하고 보호하는 프레데터(Predator) 시스템을 완벽하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워싱턴과 요르단·이라크·레바논·두바이 등 다양한 도시와 국가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숨가쁜 첩보전을 보여주고자 한다. 리들리 스콧은 <글래디에이터> <어느 멋진 순간> <아메리칸 갱스터>에서 러셀 크로와 호흡을 맞춰왔지만, 궁극적으로 <바디 오브 라이즈>는 러셀 크로가 아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다. 리들리 스콧은 마틴 스코시즈의 영화를 통해 미간의
정당화된 거짓 혹은 거짓의 정당화 <바디 오브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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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스타뎀 액션 지수 ★
사회파 영화 지수 ★★
실화 재창조 지수 ★★★★
‘런던판 <범죄의 재구성>’이라고나 할까. 너무나 간단명료한 제목의 영화 <뱅크잡>은 은행만 털고 나오려던 일당이 더 큰 사건에 얽히는 이야기다. 1971년 런던, 카 딜러 테리(제이슨 스타뎀)는 옛 애인 마틴(새프런 버로스)으로부터 경보장치가 24시간 동안 해제되는 로이드 은행을 털자고 제안받는다. 마침 사채업자에게 협박당하던 테리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는 포르노 배우 데이브(대니얼 메이스), 사진작가 케빈(스티븐 캠벨 무어), 콘크리트 전문가 밤바스(알키 데이비드), 양복 재단사 가이(제임스 폴크너), 그리고 곧 결혼할 예정인 새 신랑 에디(마이클 집슨)를 불러모은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아마추어 7인의 일당은 13m의 지하 터널을 뚫고 은행에 도착, 수백개의 안전금고에 보관 중이던 돈과 보석을 챙겨 짜릿한 한탕에 성공한다. 그런데 테리는 마틴이 돈에 별 관심이 없고 특정한
런던판 ‘범죄의 재구성’ <뱅크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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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샘 라일리 매력 지수 ★★★☆
사운드트랙 충족 지수 ★★★★
조이 디비전 팬 만족 지수 ★★★
조이 디비전과 이언 커티스에 관한 두 번째 영화 <컨트롤>은 2002년 마이클 윈터보텀의 <24시간 파티 피플>과 정반대의 영화다. 소재는 같지만 윈터보텀의 영화는 1980년대 초 클럽 하시엔다를 중심으로 1990년대 초반까지 영국 록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얼터너티브·레이브 사운드 ‘매드체스터’의 시초로서 조이 디비전을 다룬다.
<컨트롤>은 밴드보다도 이언 커티스라는 한 젊은이의 삶에 초점을 맞춘 러브스토리에 가깝다. 시를 읽는 것과 짐 모리슨, 데이비드 보위를 좋아했던 소년은 열아홉살에 불쑥 결혼을 했고, 밴드 보컬과 분윳값 벌이의 공무원 생활을 병행하다 밴드의 성공 속에서 간질과 우울증을 겪기 시작했다. 또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었고, 미국 투어를 하루 앞둔 날 자살했다.
<컨트롤>은 23년이라
이언 커티스라는 한 젊은이의 삶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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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륙 체험 지수 ★★★
가족 결합 지수 ★★★
3D 입체영상 발전 지수 ★★★★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에 탑승, 최초로 달 착륙한 닐 암스트롱 옆에는 세 마리의 파리가 있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달나라 탐험에 나선 세 소년 파리의 모험을 그린다. 젊은 시절 할아버지의 모험담을 들은 ‘내트’는 친구 ‘아이큐’와 ‘스쿠터’를 영입, 달에 갈 꿈을 꾼다. 그들의 전략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현장에 몰래 ‘묻어가는’ 것. 위험하다고 말리는 엄마와 달리 할아버지는 소년들의 꿈틀거리는 욕망을 이해해준다. 셋은 달나라 무임승차에 성공하지만 러시아 파리의 방해공작과 달 착륙선 고장이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3D 입체애니메이션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입체영화의 발전된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 작품은 처음으로 풀 3D로 제작했다. <치킨 리틀> <몬스터 하우스>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
입체영화의 발전된 기술력 <플라이 미 투 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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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의 정취 지수 ★★★★
아역배우들의 사투리연기 지수 ★★★★
해피엔딩 지수 ★
강원도 시골 마을에 할머니와 둘이 사는 11살 소년 상구(김영찬). 이 시골 소년의 삶을 위로해주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었으니, 이들은 한국인 아빠와 단둘이 사는 혼혈아 민희(론다 리 잭트니), 진돗개 병태, 그리고 죽은 아버지가 마을 공동 집하장에 그린 벽화다. 시골 마을에 불어닥친 개발의 열기 속에 아버지의 벽화가 허물어질 위기에 처하고 상구는 아버지가 남긴 8mm 카메라로 벽화를 찍어두기로 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남은 필름이 망가지자, 상구는 필름을 구하기 위해 진돗개 병태를 데리고 무작정 서울의 영화학교를 향해 길을 나선다.
산골 마을의 평화롭고 고요한 자연, 부모를 잃고 유년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그 사이사이에 비치는 외로움, 여기에 8mm 카메라로 찍힌 지나간 기억의 풍경까지 영화의 중반부까지는 성장영화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성장기 소년의 눈으로
성장기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 <소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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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피아노 연주 감상 지수 ★★★★
어린 시절 회상 지수 ★★★
흥미진진 두근두근 지수 ★☆
전학 온 첫날은 마음이 움츠러드는 법이다. 할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시골로 이사한 슈헤이(가미키 류노스케). 튀지 않으려고 조심했지만, 자기소개를 하던 중 “피아니스트가 꿈”이라고 말해 놀림거리가 되고 만다. 아이들의 잔인함은 가끔 도를 치나친다. 악동들은 슈헤이에게 “귀신 나오는 숲의 피아노”를 치고 오든지 고추를 보여주든지 양자택일을 하라고 윽박지른다. 그때 슈헤이를 구해주는 친구가 바로 카이(우에토 아야)다. 여자아이처럼 보이는 카이의 예쁜 외모는 사창가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엄마(이케와키 지즈루)로부터 물려받은 것. 출신 탓에 따돌림당하던 카이는 낯선 환경에 외로운 슈헤이에게 손을 내밀고, 피아노를 매개로 두 아이는 가까워진다. 그러나 피아니스트의 아들로 태어나 놀이터 대신 레슨을 택한 슈헤이와 버려진 피아노를 장난감으로 치며 자란 카이는 다른 종류의 사람일 수밖에 없다. 노력해
다른 두 소년의 우정 <피아노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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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못 잊을 지수 ★★★★
진부한 멜로 지수 ★★
문화교류 지수 ★★★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데 잊지 말라고 한다. 하긴 죽어서도 정말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7년 전 도쿄에서 취객을 구하려고 선로에 뛰어들었던 이수현은 살신성인을 몸소 실천한 청년이었다. 살아 있었다면 늘 그랬듯 등산과 자전거 여행을 즐겼을 테고, 다시 기타를 잡고 연인과 함께 노래를 했을 것이다. 다재다능한 청년의 객사는 안타깝고 또 안타까웠다. <너를 잊지 않을 거야>는 고인이 된 이수현의 생전 모습을 그리며 죽음을 추모하는 영화다.
때는 2000년 초. 제대하고 복학한 이수현(이태성)은 일본으로 유학을 간다. 그는 거리공연을 하던 밴드의 여가수 유리(오나가 마키)를 깡패들로부터 구해낸다. 유리와 수현은 금세 가까운 관계가 되지만 한국을 싫어하는 유리의 아버지 히라타(다케나카 나오토)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 수현은 눈엣가시다. 건강하고 어른스러운 태도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던 수
이수현의 죽음을 추모 <너를 잊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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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뉴욕 지수 ★★
전지현 능가 지수 ★☆
리메이크 따윈 필요없어 지수 ★★★☆
<엽기적인 그녀>가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으로 돌아왔다. 경영학을 전공하며 트랙터를 만드는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꿈인 평범한 대학생 찰리는 우연히 본 황당한 여자 조단에게 반한다. 뉴욕 상류층의 럭셔리 걸 조단은 지하철에서 자신을 구해준 찰리에게 매번 도발적이고 엉뚱한 데이트 제안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아는 <엽기적인 그녀>와 무엇이 비슷하고 무엇이 다른가?
우선 스토리는 <엽기적인 그녀>와 거의 유사하다. 단, 운명의 장소가 서울-인천 통학길이 아니라 뉴욕이라는 것과 조단과 찰리의 사회적 배경이 상류층과 서민층으로 나뉘었다는 것, 그리고 ‘엽기걸’이 ‘세시(sassy: 미혼에 경제적 여유를 갖춘, 성공적이며 스타일리시한)걸’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차이는 바로 여기서 나온다. 한국 관객에게 ‘엽기적인 그녀’가 전지현이었을 때 가능했던 용서
엽기녀라기보다는 술주정뱅이? <마이 쎄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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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 지못미 지수 ★★★★
김청기 SF가 그리워질 지수 ★★★★
믿습니까 지수 ★★★★
벌써 10년 전이다. 19권짜리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안성기·신현준·추상미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며 기대를 모은 <퇴마록>은 호평보다 혹평을 더 많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한국 퇴마영화의 계보는 <맨데이트: 신이 주신 임무>로 이어진다. 청에서 푸른 쪽빛이 나오긴 어렵지만, 이미 큰 실패를 겪은 퇴마영화의 경우는 혹시 다르지 않을까? <맨데이트…>는 그런 기대 속에서 시작한다. 사람의 몸에 빙의하여 살인과 강간을 행하는 악령 ‘탕’은 화곡리의 주민들을 조종하여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이 반장(심원철)을 필두로 한 경찰들은 귀신의 존재를 무시하고 우발적인 사건으로 결론을 내리는데 퇴마사 둘이 끼어든다. ‘최강’(재희)은 20년 전 탕과 결투를 벌이다 목숨을 잃은 퇴마사 아버지를 대신하여 탕의 뒤를 추격하고, 신 기자(유다인)는 귀신을 사진 안에 가두는 카메라를
<천사몽>과 <용가리>의 사이의 어디쯤 <맨데이트: 신이 주신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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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로랑 매력 지수★★★★
뒷심부족 지수★★★
징그러운 특수효과 소품 지수★★★
사건은 바로 시작된다. 어머니의 시체를 발견하고 두려움에 떠는 소녀, 운전하다 우연히 돈다발을 든 행인을 치고 돈을 챙겨 도망가는 두 남자, 누군가에 의해 유괴당한 맹인소녀. 세 이야기들이 교차로 전개된다. 그리고 이 중심에 유괴사건만큼은 누구보다도 열성적인 여형사 루시(멜라니 로랑)가 있다. 그녀는 바로 맹인소녀 유괴사건에 투입되고, 돈다발을 든 행인이 죽은 뺑소니사고가 맹인소녀 유괴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죽은 행인은 맹인소녀의 아버지로 딸을 구출하기 위해 돈을 준비해 범인에게 건네주러 가는 길이었던 것. 이때 이야기의 시점은 루시에게서 뺑소니 범인인 두 남자로 이동하여 그들의 일상, 불안한 심리를 보여준다. 시점이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두 남자가 돈을 챙기는 것을 목격한 정체불명의 인물로까지 이동한다. 영화는 이런 식으로 시점을 자유롭게 오가며 물고 물리는 사건을 그려낸다.
독특한 호흡과 분위기의 스릴러 <멜로디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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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웃음 교차 지수 ★★★★☆
납관절차 학습 지수 ★★★★
첼로 독주 감상 지수 ★★★
첼로 연주자인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는 어렵게 오케스트라에 자리를 얻는다. 하지만 입단하자마자 재정난으로 오케스트라가 해체된다. 거액의 대출까지 받아 첼로를 구입한 그는 생계가 막막해지자 고향 야마가타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아내(히로스에 료코)와 함께 돌아가신 어머니가 물려준 집으로 이사를 한 다이고는 ‘고수익 보장’에 ‘초보환영’이라는 구인광고를 발견하고 지원한다. 여행도우미라는 문구를 보고 막연히 여행 관련 회사려니 하고 찾아갔으나 그곳은 납관전문회사였다. 시신을 염하고 납관하는 일이라는 말에 기겁하는 다이고에게 사장(야마자키 쓰토무)은 고액의 월급을 제안한다. 임시방편으로 일을 시작한 다이고는 첫날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회의와 갈등에 빠지지만, 사장의 프로다운 직업정신과 사자를 보내는 경건한 태도에 감화되어 조금씩 생각이 바뀐다.
이 영화에서 ‘굿바이’는 영원한 이별, 즉
인간의 삶은 늘 죽음과 함께 한다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