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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지수 ★★★★★
CG 지수 ★
에베레스트산의 변덕 지수 ★★★★★
2007년 4월, 두 그룹의 한국인 원정대가 에베레스트산이 있는 네팔로 떠난다. 머리가 희끗한 원로 원정대는 30년 전 그들이 이룬 에베레스트 첫 등정(이들은 세계에서 8번째로 정상에 올랐다)을 추억하기 위해, 다부진 체격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박영석 원정대는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한다는 목적으로 산에 오른다. 그리고 또 한명의 산악인이 이들을 쫓아 에베레스트에 오른다. 20년 등반 경력의 김석우 감독이다. 그는 한국인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록 영상을 만들기 위해 선후배 원정대를 오가며 산과 사람들의 모습을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는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석우 감독은 한국 산악계의 에이스, 오희준과 이현조 대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든 다큐멘터리가 그렇듯, <길>은 예상 가능한 장면과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로 가득찼다.
산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사람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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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지수 ★★★★
역사 재현 충실도 ★
다큐로서 무책임 지수 ★★★★
‘탱고가 태어난 곳,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탱고의 거장 23명이 다시 모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는 2007년 아르헨티나에서 실제 있었던 동명의 공연 실황과 그 준비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1940~50년대 탱고의 황금기를 추억하며 그 화려한 시절의 주인공들을 다시 무대에 세운다. 영화음악가로 활동하는 탱고 피아니스트 아틸리오 스탐포네, 중국·러시아·일본 등을 돌며 투어를 다니던 바이올리니스트 에밀리오 발카르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탕게리아를 떠나 일본에서 활동하던 보컬 버지니아 루케 등. 23명의 거장은 스튜디오에 모여 합주를 하고 노래를 부른다. 이는 프로듀서 구스타보 산타올라야의 영향력이 아니었다면 실현 불가능한 일이었다. 영화는 거장들의 과거와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 공연 준비 모습 등을 교차로 보여주는데 이는 모두 지나간 시절에 대한 헌사다.
<부에노스
지나간 시절에 대한 헌사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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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공연 체험 지수 ★★★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지수 ★★★
역사 충실 지수 ★
연극을 그대로 찍어서 극장 개봉한다면 그건 과연 영화일까. 하긴 롤링 스톤스의 공연을 담은 <샤인 어 라이트>도 영화였으니 ‘영화’라는 매체의 정의 앞에서 야박하게 굴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약간 기분이 찜찜했던지 <촉루성의 7인: 레드 버전>의 일본 제작사는 아예 ‘게키*시네’라는 단어를 하나 만들어버렸다. 연극의 일본어인 ‘엔게키’와 영화의 ‘시네마’를 합성해서 만들어낸 ‘게키*시네’는 무대에 올려진 공연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서 재편집한 영화를 의미한다.
<촉루성의 7인: 레드 버전>의 무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대륙의 통일을 노리던 시절이다. 간토 평야 지역은 도요토미의 야망에 저항하는 사람들과 무법자들의 마지막 자유지대다. 그러나 스스로를 간토 지역을 대표하는 촉루성의 수장이라고 주장하는 검정 갑옷의 천마왕이 나타나자 자유지대는 혼돈으로
연극을 그대로 찍어서 극장 개봉한다면? <촉루성의 7인: 레드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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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토리 흥미있다 지수 ★★★
이 영화 좀 때깔난다 지수 ★★★
이 영화 재미있다 지수 ★★☆
한국전쟁 종전 직후인 1957년. 수용소에서 일상을 보내는 고아 종두(이완)와 태호(송창의)는 빼돌려진 미군 물품으로 가득한 수용소 창고를 대담하게 털고 그곳을 탈출한다. 두 소년은 인근 시장을 장악한 만기파를 찾아가 노점 자리를 얻고 그곳에서 자신들이 훔친 미군 물품을 팔면서 돈을 모은다. 두 소년의 꿈은, 시장 바닥을 전전하거나 수용소에 갇혀 겨우 목숨 정도 부지하는 삶을 벗어나 원하는 만큼의 돈을 갖고 새 인생을 사는 것이다. 순남(박그리나)과 또 다른 소년 무리들이 태호와 종두의 일에 합류하지만 곧 이들 중에 배신이 일어나고 지금까지 종두와 태호를 보호해주던 만기파 서열 2위 명수가 서열 3위인 도철 손에 죽으면서 종두와 태호 무리는 신변의 위협을 강하게 느낀다.
소년들은 이 세상이 스스로 살아남아야 할 곳임을 안다. 방법이 다를 뿐이다. 태호는 “무조건 많이 가진 사람이
장르적 클리셰를 갖춘 누아르 비극 <소년은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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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 멋져부려 지수 ★★★
조마조마 긴장 지수 ★★☆
세월아네월아 킬링타임 지수 ★★★
리들리 스콧의 <바디 오브 라이즈>는 ‘거짓말의 실체’라는 거창한 제목만큼이나 큰 스케일의 영화를 지향한다. 러셀 크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최고의 스타를 캐스팅하고, <킹덤 오브 헤븐>과 <디파티드>의 윌리엄 모나한에게 각색을 맡겼으며, 위성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요원을 추적하고 보호하는 프레데터(Predator) 시스템을 완벽하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워싱턴과 요르단·이라크·레바논·두바이 등 다양한 도시와 국가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숨가쁜 첩보전을 보여주고자 한다. 리들리 스콧은 <글래디에이터> <어느 멋진 순간> <아메리칸 갱스터>에서 러셀 크로와 호흡을 맞춰왔지만, 궁극적으로 <바디 오브 라이즈>는 러셀 크로가 아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다. 리들리 스콧은 마틴 스코시즈의 영화를 통해 미간의
정당화된 거짓 혹은 거짓의 정당화 <바디 오브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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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스타뎀 액션 지수 ★
사회파 영화 지수 ★★
실화 재창조 지수 ★★★★
‘런던판 <범죄의 재구성>’이라고나 할까. 너무나 간단명료한 제목의 영화 <뱅크잡>은 은행만 털고 나오려던 일당이 더 큰 사건에 얽히는 이야기다. 1971년 런던, 카 딜러 테리(제이슨 스타뎀)는 옛 애인 마틴(새프런 버로스)으로부터 경보장치가 24시간 동안 해제되는 로이드 은행을 털자고 제안받는다. 마침 사채업자에게 협박당하던 테리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는 포르노 배우 데이브(대니얼 메이스), 사진작가 케빈(스티븐 캠벨 무어), 콘크리트 전문가 밤바스(알키 데이비드), 양복 재단사 가이(제임스 폴크너), 그리고 곧 결혼할 예정인 새 신랑 에디(마이클 집슨)를 불러모은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아마추어 7인의 일당은 13m의 지하 터널을 뚫고 은행에 도착, 수백개의 안전금고에 보관 중이던 돈과 보석을 챙겨 짜릿한 한탕에 성공한다. 그런데 테리는 마틴이 돈에 별 관심이 없고 특정한
런던판 ‘범죄의 재구성’ <뱅크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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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샘 라일리 매력 지수 ★★★☆
사운드트랙 충족 지수 ★★★★
조이 디비전 팬 만족 지수 ★★★
조이 디비전과 이언 커티스에 관한 두 번째 영화 <컨트롤>은 2002년 마이클 윈터보텀의 <24시간 파티 피플>과 정반대의 영화다. 소재는 같지만 윈터보텀의 영화는 1980년대 초 클럽 하시엔다를 중심으로 1990년대 초반까지 영국 록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얼터너티브·레이브 사운드 ‘매드체스터’의 시초로서 조이 디비전을 다룬다.
<컨트롤>은 밴드보다도 이언 커티스라는 한 젊은이의 삶에 초점을 맞춘 러브스토리에 가깝다. 시를 읽는 것과 짐 모리슨, 데이비드 보위를 좋아했던 소년은 열아홉살에 불쑥 결혼을 했고, 밴드 보컬과 분윳값 벌이의 공무원 생활을 병행하다 밴드의 성공 속에서 간질과 우울증을 겪기 시작했다. 또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었고, 미국 투어를 하루 앞둔 날 자살했다.
<컨트롤>은 23년이라
이언 커티스라는 한 젊은이의 삶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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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륙 체험 지수 ★★★
가족 결합 지수 ★★★
3D 입체영상 발전 지수 ★★★★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에 탑승, 최초로 달 착륙한 닐 암스트롱 옆에는 세 마리의 파리가 있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달나라 탐험에 나선 세 소년 파리의 모험을 그린다. 젊은 시절 할아버지의 모험담을 들은 ‘내트’는 친구 ‘아이큐’와 ‘스쿠터’를 영입, 달에 갈 꿈을 꾼다. 그들의 전략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현장에 몰래 ‘묻어가는’ 것. 위험하다고 말리는 엄마와 달리 할아버지는 소년들의 꿈틀거리는 욕망을 이해해준다. 셋은 달나라 무임승차에 성공하지만 러시아 파리의 방해공작과 달 착륙선 고장이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3D 입체애니메이션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입체영화의 발전된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 작품은 처음으로 풀 3D로 제작했다. <치킨 리틀> <몬스터 하우스>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
입체영화의 발전된 기술력 <플라이 미 투 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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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의 정취 지수 ★★★★
아역배우들의 사투리연기 지수 ★★★★
해피엔딩 지수 ★
강원도 시골 마을에 할머니와 둘이 사는 11살 소년 상구(김영찬). 이 시골 소년의 삶을 위로해주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었으니, 이들은 한국인 아빠와 단둘이 사는 혼혈아 민희(론다 리 잭트니), 진돗개 병태, 그리고 죽은 아버지가 마을 공동 집하장에 그린 벽화다. 시골 마을에 불어닥친 개발의 열기 속에 아버지의 벽화가 허물어질 위기에 처하고 상구는 아버지가 남긴 8mm 카메라로 벽화를 찍어두기로 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남은 필름이 망가지자, 상구는 필름을 구하기 위해 진돗개 병태를 데리고 무작정 서울의 영화학교를 향해 길을 나선다.
산골 마을의 평화롭고 고요한 자연, 부모를 잃고 유년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그 사이사이에 비치는 외로움, 여기에 8mm 카메라로 찍힌 지나간 기억의 풍경까지 영화의 중반부까지는 성장영화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성장기 소년의 눈으로
성장기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 <소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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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피아노 연주 감상 지수 ★★★★
어린 시절 회상 지수 ★★★
흥미진진 두근두근 지수 ★☆
전학 온 첫날은 마음이 움츠러드는 법이다. 할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시골로 이사한 슈헤이(가미키 류노스케). 튀지 않으려고 조심했지만, 자기소개를 하던 중 “피아니스트가 꿈”이라고 말해 놀림거리가 되고 만다. 아이들의 잔인함은 가끔 도를 치나친다. 악동들은 슈헤이에게 “귀신 나오는 숲의 피아노”를 치고 오든지 고추를 보여주든지 양자택일을 하라고 윽박지른다. 그때 슈헤이를 구해주는 친구가 바로 카이(우에토 아야)다. 여자아이처럼 보이는 카이의 예쁜 외모는 사창가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엄마(이케와키 지즈루)로부터 물려받은 것. 출신 탓에 따돌림당하던 카이는 낯선 환경에 외로운 슈헤이에게 손을 내밀고, 피아노를 매개로 두 아이는 가까워진다. 그러나 피아니스트의 아들로 태어나 놀이터 대신 레슨을 택한 슈헤이와 버려진 피아노를 장난감으로 치며 자란 카이는 다른 종류의 사람일 수밖에 없다. 노력해
다른 두 소년의 우정 <피아노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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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못 잊을 지수 ★★★★
진부한 멜로 지수 ★★
문화교류 지수 ★★★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데 잊지 말라고 한다. 하긴 죽어서도 정말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7년 전 도쿄에서 취객을 구하려고 선로에 뛰어들었던 이수현은 살신성인을 몸소 실천한 청년이었다. 살아 있었다면 늘 그랬듯 등산과 자전거 여행을 즐겼을 테고, 다시 기타를 잡고 연인과 함께 노래를 했을 것이다. 다재다능한 청년의 객사는 안타깝고 또 안타까웠다. <너를 잊지 않을 거야>는 고인이 된 이수현의 생전 모습을 그리며 죽음을 추모하는 영화다.
때는 2000년 초. 제대하고 복학한 이수현(이태성)은 일본으로 유학을 간다. 그는 거리공연을 하던 밴드의 여가수 유리(오나가 마키)를 깡패들로부터 구해낸다. 유리와 수현은 금세 가까운 관계가 되지만 한국을 싫어하는 유리의 아버지 히라타(다케나카 나오토)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 수현은 눈엣가시다. 건강하고 어른스러운 태도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던 수
이수현의 죽음을 추모 <너를 잊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