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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거대함에 압도당하는 지수 ★★★★
자연의 생동감과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지수 ★★★★☆
지구를 사랑하기로 결심하게 되는 지수 ★★★★★
북극에서 약 1100km 떨어진 지점. 해가 없는 겨울이 가고 북극에 여름이 왔다. 햇볕이 내려앉은 눈밭 한가운데 어미 북극곰이 고개를 내민다. 일부러 눈맞춤을 하듯 어미 북극곰은 흰자위 없는 새까만 눈으로 우리를 정면 응시하며 몇 차례 눈을 껌벅인다. 겨우내 굶은 어미곰과 새끼 두 마리가 눈구덩이 속을 빠져나온다. 사냥을 나갈 때다. 바다표범이나 바다코끼리가 사는 해안으로 가는 길은 아직 꽁꽁 얼어 있으니, 그 길이 녹기 전에 배를 채우고 돌아온다면 이들 가족에겐 행운일 것이다.
<지구>는 말 그대로 지구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시간적으로 지구의 1년을, 공간적으로 지구 북극에서 남극까지를 탐험한다. 태양을 향한 행성축의 기울기 23.5도가 만들어낸 이 푸른 별의 아름다운 규칙과 변화들. 6월이 되면 칼라하리 사막의 코끼리
지구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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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빈도 지수 ★☆
<챔피언 마빡이> <짝패> 촬영현장 엿보기 지수 ★★★☆
배우들에 대한 호감 지수 ★★★★☆
2004년 서울액션스쿨 8기 오디션이 끝난 뒤, 강도 높은 훈련 속에 10명 안팎이 대열에서 이탈했고 마지막 시점에선 15명만이 버텨냈다. <우린 액션배우다>는 권귀덕, 곽진석, 신성일, 전세진, 권문철 등 그 버텨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괴물>에서 한강으로 떨어지는 남자 대역을 했던 권귀덕, 전직 미용사 출신 권투선수인 곽진석, 잘생겨서 <쩐의 전쟁>에서 박신양 대역을 하기도 했던 신성일, 십자인대 파열로 스턴트 생활 불능으로 연예계 오디션을 보러 다니게 된 권문철, 그리고 제주도에서 풍운의 꿈을 안고 올라온 전세진 등 오로지 액션배우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모인 친구들이다.
역시 8기생이었던 정병길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각자 살아온 환경도 달랐고 꿈도 달랐던 그들의 현재를 들여다본다. 흥미로운 것은 이제껏 보지
카메라 바깥 스턴트맨들의 이야기 <우린 액션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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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달리기 지수 ★★★★
아역배우 성장 기대 지수 ★★★
감동 지수 ★
귀여운 동물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두루 사랑받는다. 동물이 직접 출연해 연기를 펼치는 동물영화의 경우, 동물들의 빼어난 감정 연기는 영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달려라 루디>는 아쉬운 게 많은 영화다. 영화는 꼬마돼지 루디의 캐릭터를 십분 활용하지 못한다. 동물영화와 가족영화 사이를 어정쩡하게 오가며 어설프게 줄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디는 ‘전설의 레이싱 돼지 가문’ 출신에, 잡티 하나 없는 핑크빛 피부, 영롱한 눈과 촉촉한 코를 가졌다. 엄마를 여의고 아빠 토마스와 단둘이 사는 니켈(모리스 타이체르트)은 농장 견학에서 그런 루디를 보고 ‘이 돼지가 내 돼지구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니켈이 루디와 동거하는 사이, 출장 갔던 아빠는 새 여자친구 아냐(소피 폰 케셀)와 그녀의 딸 필리를 집으로 데려온다. 죽은 엄마를 잊지 못하는 니켈이 그들을 받아들
동물영화와 가족영화의 사이 <달려라 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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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없는 진목승 감독 지수 ★★☆
스턴트액션 아찔 지수 ★★★
오경의 악당 지수 ★★★☆
진목승 감독의 액션영화가 으레 그러하듯(멀게는 <천장지구>에서 큰 굉음과 함께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자동차 뒤로 유덕화가 오천련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가는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가깝게는 <뉴 폴리스 스토리>에서 성룡이 죽은 동료들과 달리 시한폭탄에서 혼자 살아나오는 오프닝 장면까지) <남아본색> 역시 폭파장면으로 시작된다. 홍콩 시내 한복판에서 천양생(오경)이 이끄는 7인조 강도단이 1억달러를 수송하던 장갑트럭을 덮친다. 강도단은 현금을 탈취하고 트럭을 폭파한다. 트럭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파되면서 근처 상가들은 산산이 부서지고, 그때 보석가게에서 약혼반지를 고르던 형사 아진(사정봉)의 약혼녀가 죽게 된다. 그리고 1억달러는 어떤 연유로 강도단이 차지하지 못하고 행방을 알 수 없게 된다. 6개월 뒤, 도로 순찰 중 천양생의 무리로부터 공격당하는 경위 방
다양한 액션의 즐거움 <남아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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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드라마 지수 ★★★
고어 지수 ☆
R. 리 어니 카리스마 지수 ★★★★
십대는 괴담과 분신사바로 여름을 보낸다. 바다 건너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메간(엘리자베스 하노이스)과 친구들은 예년처럼 루이지애나의 별장으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풍광 좋고 넉살 넘치는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메간은 자살한 쌍둥이 동생인 소피가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자살 직전에 소피의 전 남자친구인 크리스천(숀 애시모어)과 좋은 관계가 되어 질투를 일으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여장을 풀자마자 기현상이 이어진다. 아닌 밤중에 자동차의 조명이 켜지고 소피의 유품인 열쇠가 장소를 바꿔가며 눈앞에 나타난다. 소피의 영혼이 구천을 떠돌고 있다는 의혹이 점차 짙어지는 가운데 마을의 수상한 노인 레너드(R. 리 어니)가 별장 주변을 기웃거리기까지 한다. 자살의 원인이 질투에 있었다고 믿었던 메간은 기현상과 노인을 잇는 새로운 끈을 눈치채고 자살에 얽힌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동생의 영혼을
미국 십대 호러와 동양적 정서의 만남 <썸머 솔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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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보다 생생한 다큐멘터리 지수 ★★★★☆
젊은이보다 펄펄한 노인 지수 ★★★★
음악평론가보다 해박한 영화감독 지수 ★★★★
마틴 스코시즈가 기획한 무대의 디자인을 믹 재거가 탐탁지 않게 여기고, 공연 시작 직전까지 연주될 곡의 목록을 받지 못한 마틴 스코시즈가 신경질 부리는 모습이 비쳐지는 영화 초반부까지만 해도 <샤인 어 라이트>는 롤링 스톤스의 공연을 찍는 과정을 담는 메타 다큐멘터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대의 막이 오르자 이 영화는 록 밴드의 공연실황 DVD처럼 밍숭맹숭하게 진행된다. <샤인 어 라이트>는 롤링 스톤스가 <Jumpin’ Jack Flash>를 시작으로 <As Tears Go By> <Sympathy for the Devil> 등을 거쳐 <(I Can’t Get No) Satisfaction> 등 대표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는 데 온 힘을 기울이는 영화다.
공
노장들의 ‘음악혼’ <샤인 어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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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소동 부르스 지수 ★★★★
일본 배우들의 변신 지수 ★★★
쓴웃음제조기술 지수 ★★☆
매일 마감에 쫓기는 프리랜서 기자 아스카(우치다 유키). 덤벙대긴 하지만 일 욕심이 많은 그녀는 결국 800자 기명 칼럼을 따낸다. 첫 번째 원고를 쓰다 남자친구 텟짱(구도 간쿠로)과 말다툼을 벌인 그녀는 안정을 위해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지만 눈을 뜨고 보니 정신병원의 폐쇄병동에 갇혀 있다. 이틀 동안이나 의식불명 상태였고, 게다가 자살 시도를 했다는 간호사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아스카. 퇴원을 요구하지만 강제입원당한 터라 이마저도 뜻대로 할 수 없다. 게다가 보호자이자 남자친구인 텟짱은 소식이 두절되고, 아스카는 꼼짝없이 정신병동에서 재활을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위노나 라이더, 안젤리나 졸리의 <처음 만나는 자유>를 기억한다면,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는 생소하지 않은 설정이다. 아스카의 처지는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입 안에 털어넣었다 급기
침묵과 단절의 공간 <콰이어트 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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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눈망울 초롱 지수 ★★★★★
라틴음악의 서정성 지수 ★★★★
미국에 대한 복합적 상념 지수 ★★★
‘전쟁과 소년’은 문학이나 영화의 중요한 소재이다. 아이들은 다 힘겹게 성장하는 법이지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그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성장통을 앓을 수밖에 없다. <이노센트 보이스>의 주인공 차바(카를로스 파딜라)도 그런 아이이다. 11살 차바는 엄마와 누나,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간 아버지 대신 가장 역할을 하는 차바는 옷을 만들어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돕는 착한 아들이다. 장난을 좋아하는 밝은 성격의 차바는 같은 반 여자아이 크리스티나를 좋아하지만 어떻게 고백해야 할지 몰라 고민한다.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차바의 유년 시절은 내전이 점차 심각해지자 어두운 그늘로 뒤덮인다. 미군이 건네주는 껌을 거리낌없이 받던 차바는 점차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된다. 정부군과 게릴라 지역 사이에 위치한 차바의 마을은
전쟁이 불러오는 피폐함 <이노센트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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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타 완소 지수 ★★★★
미스터리 지수 ★★★
밥 딜런 즐청 지수 ★★★★
대학에 들어가면서 집을 떠나 센다이시로 이사 온 시이나(하마다 가쿠)는 의문의 남자 가와사키(에이타)를 만난다. 옆집에 사는 이 남자는 밥 딜런의 노래 <Blowin’ in the Wind>를 아냐며 접근하고 평소 그 노래를 곧잘 흥얼거렸던 시이나는 가와사키와 곧 친해진다. 하지만 가와사키는 시이나에게 이상한 제안 하나를 한다. 또 다른 옆집에 사는 남자 도르지를 위해 고지엔 사전을 훔쳐주자는 거다. 도르지는 현재 일본에서 유학 중인 부탄인 학생으로, 얼마 전 친구 둘을 동시에 잃어 슬픔에 잠겨 있다. 다소 엉뚱한 제안에 시이나는 가와사키를 멀리하려 하지만 가와사키는 끈질기게 시이나를 꼬여내 서점 습격사건을 계획한다. 장난감 총을 들고, 바보 같아 보여도 치밀한 작전으로 서점을 턴 두 남자. 하지만 가와사키는 고지엔 사전이 아닌 고지린 사전(고지엔은 2차대전 이후 발행된 대형 국어사전으로 다이
미로 같은 방식의 이야기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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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액션기대 지수 ★
강직한 신념 지수 ★★★★
노골적인 영웅 지수 ★★★
주짓수(유도와 격투기 기술이 혼합된 브라질 무술) 고수 마이크 테리(치웨텔 에지오포)는 LA에서 주짓수 도장을 운영하면서 수련생들을 가르친다. 그는 제자들에게 남을 공격하는 무술이 아닌 자신을 방어하는 무술의 정신을 강조한다. 그리고 “빠져나갈 구멍은 언제든지 있게 마련이야”라고 말한다. 비 내리던 어느 날, 마이크의 차를 받은 변호사 라우라 블랙(에밀리 모티머)이 도장을 찾아오고, 사소한 오해로 총탄오발사건이 발생한다. 마이크는 그 사건으로 인해 깨진 도장의 유리를 수리할 돈이 없어 아내의 오빠가 운영하는 술집에 돈을 빌리러 간다. 거기서 취객과 시비가 붙은 영화배우 쳇 프랭크(팀 앨런)를 구해준다. 쳇은 자신을 구해준 마이크에게 감사의 표시로 고급시계를 선물한다. 한편, 마이크는 월급을 받지 못한 제자인 경찰 조 콜린스에게 쳇에게서 선물받은 시계를 준다. 그런데 그 시계가 장물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주짓수 고수의 격투기 대회 참가기 <레드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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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 지수 ★
현실반영 지수 ★★★★
반MB 지수 ★★★
현대자동자노동조합 대의원인 허대수씨는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회사가 공장에 신차를 투입하면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고 그에 의해 생산직 노동자 200명이 해고될 지경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모두 인원 감축에 반대하는 천막 농성에 들어갔고 허대수씨는 회사와 밀고 당기는 싸움을 시작했다. 몇달 뒤, 회사는 노동조합쪽에 합의안을 제시했다. 그 내용은 비정규직 노동자 20명을 해고하는 선에서 파업을 멈춰달라는 것. 허대수씨는 어쩔 수 없이 사쪽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에게 “변했다”며 손가락질을 한다. 이름부터 특이한 영화 <안녕? 허대짜수짜님!>은 20년간 노동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첫 극영화다.
영화는 노동현장의 현실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노동자, 신자유주의 시대에서의 노동의 의미를 묻는다. 지난 수십년간 노동운동을 열심히 해온 허대수씨지만 그도 비정규직 노동
신자유주의 시대에서의 노동의 의미 <안녕? 허대짜수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