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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온라인 투표 SICAF에서는 한국만화를 이끌어가는 기성 작가들로 하여금 폭넓은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시들지 않는 창작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SICAF Collection`>이라는 제목의 단편집을 제작한다. 선정작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4월25일∼5월1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현재 총 90명의 작가가 후보로 올라 있으며 1인당 최대 5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 홈페이지 : www.sicaf.or.kr)SICAF의 담당 큐레이터인 정인화씨는 “네티즌 투표결과와 전문선정위원단의 심사결과를 3:7의 비율로 취합, 모두 10명의 작가를 선정하며 소재와 주제 선택을 작가에게 전적으로 일임하여 기존 상업 만화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편집 발간은 8월 행사 전후로 이뤄질 예정이며 일반서점 및 행사장 내에서 판매된다. 그외 선정작가들의 원화전시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SPP 1차 계획 발표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투자
만화가 온라인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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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의 만화에는 힘이 있다. 비교하자면 나예리 만화와 닮아 있다. 나예리는 격주간 만화잡지 <윙크>에 박희정, 유시진과 함께신인 3인방 중 한명으로 등장해 한순간에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다. 여성보다 남성을 매력적으로 그리는 나예리는 굵은 선과 거침없는 데생,그리고 직사각형의 시원한 칸 분할을 선호한다. 김화영도 여성보다는 남성을 더 매력적으로 그린다. 섬세한 선보다는 굵고 힘있는 데생을 보여준다.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특징은 흑백의 강렬한 대비와 극단적 앵글의 사용이다. 흑백의 강렬한 대비는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강화한다. 패션잡지에서빠져나온 것처럼 보이는 좋은 스타일의 주인공들만으로도 김화영 만화는 독자를 사로잡을 만하다. 좋은 스타일도 힘이다.하이앵글과 로앵글이 급격히 교차하는 앵글 테크닉은 CF나 뮤직비디오의 영상 문법을 보는 듯하다. 카메라는 위, 아래로 빠르게 움직인다.클로즈업도 빈번히 사용된다. 프레임이 고정된 영상에서는 볼 수 없는 자유로운 칸의 사용은 더욱 급
테크닉, 스타일을 즐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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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두편의 애니메이션이 화제이다. 하나는 린 타로 감독의 <메트로폴리스>이고, 다른 한편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이다.<메트로폴리스>는 데츠카 오사무의 동명만화를 린 타로와 오토모 가쓰히로라는 일본의 걸출한 두 감독이 연출과 시나리오로 손을 잡고 만든다고 해서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15만매의 원화와 10억엔(약 110억원)의 제작비, 5년여의 제작기간이 걸린 대작이다. 데츠카 오사무의 만화 <메트로폴리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프리츠 랑의 걸작 SF영화 <메트로폴리스>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이다.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사회에서 로봇의 도움으로 부를 획득한 사람,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 로봇한테도 인간과 동등한 ‘인권’이 있음을 주장하는 단체, 그리고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빼앗았다며 로봇의 파괴를 주장하는 테러단 등 다양
재패니메이션, 옛 영광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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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찌빠> <강가딘>, 고우영의 <삼국지> 등 추억의 만화들이 인터넷 만화서비스를 통해 독자들을 다시 찾는다. 지난해 대거 등장한 여러 인터넷 만화 서비스 업체들은 오프라인 만화방이나 대여점과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과거의 명작들을 다수 소개해왔는데, 최근 들어 그 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만화 포털사이트 코믹스투데이(comicstoday.com)는 지난 4월3일부터 80년대 인기 명랑만화 신문수의 <로봇 찌빠>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윤승운의 <요철 발명왕> 등의 작품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70년대에 잡지 <어깨동무>를 통해 유명해진 김원빈의 <주먹대장>이 팬사이트(punchboy.com)를 통해 복원의 기운을 얻고 있고, 용감한 강아지의 모험을 다룬 <강가딘>이 소년한국일보 사이트(kids.hankooki.com)에 연재되고 있다. 고전 작품 중에
인터넷 복고만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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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무엇이든 이리 비틀고 저리 고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 싶어하는 것은 만화가들의 근본적인 습성인 것 같다. 어쩌면 그들에게만화는 직접 손으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놓을 수 있는 설계도나 스케치북과 같은 것은 아닐까? 주인공들이입는 옷, 그들이 타는 색다른 디자인의 스쿠터, 가끔 들르는 근사한 카페의 인테리어… 그리고 그 만화가의 꿈을 대변하여, 자신의 창작 욕구를마음껏 발산하는 매력 만점의 캐릭터들이 있다. DIY(Do It Yourself)의 욕망. 독자들의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를 한껏 북돋워주는작품들이 있다.만화 속 발명품, 현실인가 판타지인가소년들의 창작 욕구를 가장 열심히 부추기는 것은 아마도 발명가나 엔지니어 주인공들일 것이다. 신기한 발명품으로 소년들을 꾀여내는 만화는1970년의 <도라에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일본의 <닥터 슬럼프>나 한국의 <요철 발명왕> 등이바로 그뒤를 잇는
네 멋대로 만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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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O.S.T오늘날 다시 보면 이 영화의 장면들은 흡사 뮤직 비디오의 그것들처럼 감각적이다. 흔들리는 화면, 갑작스런 커트, 비정상적인 클로즈업, 흑백과 컬러의 교차(이건 예산부족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빙빙 돌기 등 꼭 요즘 CF 화면들의 감각적인 기법들이 거기 다 들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이 영화의 대중적인 성공은 누벨바그에서 비롯한 ‘관행으로부터의 일탈’이 이때쯤에 오면 벌써 코드화돼 가고 있다는 걸 방증하기도 한다. 영화가 ‘뮤직비디오’ 같아 보이는 데는 또다른 이유도 있다. 약간 뮤지컬적인 방식을 원용한 클로드 를르슈 감독의 음악 사용법 자체가 이 영화를 그렇게 만든다. 갑작스럽게 노래 하나가 흐르기 시작하면 노래가 화면을 쫓아가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화면이 노래를 쫓아가는 것처럼 전환된다. 대개 장면들을 위해 봉사하고 음악들은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나 이 영화에서는 한번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면 그 음악의 힘이 장면들을 끌고 가
귓가에 남는 섬세한 뒤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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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Where I Came In>| 유니버설 발매요즘 영미 팝은 확실히 소강국면이다. 젊은애들이 하는 록은 어딘지 맥이 빠진 듯하고 핵심이 없어보인다. 백 스트리트 보이즈 같은 맹탕들이뻔한 상업음악으로 춤이나 추고 있고 그나마 조금 한다는 애들, 예를 들어 라디오헤드 같은 밴드의 음악조차 ‘종합적’이고 탄탄하고 깊이있긴하나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새롭다고는 할 수 없다. 모든 장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테크노를 중심으로 한 일렉트로니카나 힙합쪽에서는 계속하여새롭고 실험적인 시도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의 소강국면은 ‘록’ 장르의 피로 현상과 맥이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이길어지기에는 록이 너무 많이 착취당한 것이 사실이다.재미난 것은 이러한 소강국면을 ‘틈타’ 노장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 올해 그래미에서 활약한 스틸리 댄이나 조니 미첼 같은 70년대거장들, 그리고 최근에 또다시 앨범을 낸 백전노장 마초 로커 에어로스미스 같은 밴드의
백전노장, 그들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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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강당/ 4월28일 3시/ 문화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02-3143-2561 본래 전통춤, 마당극, 전통음악 등 민속공연을 위주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렸던 “우리민속 한마당”이 이번에는 서울현대무용단의 공연을 마련한다. 참여작인 장애숙의 <십>, 조성희, 박해준의 , 예효승의 <울지 않는 새>, 박명숙의 <세월의 너울> 등은 우리 전통 미의식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 <세월의 너울>은 한 여자의 일생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조명한 작품이고, <십>은 여자와 남자의 만남, 가로와 세로의 만남 등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을 표현한 작품이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 <관람객을 위한 “우리민속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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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4월26∼28일, 평일 8시, 토 3시30분·7시30분 (02-2005-0114)발트 3국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의 극단 ‘빌니우스 스몰 시어터’가 선보이는 눈, 불꽃, 왈츠의 무대. 연출가 리마스 투미나스는 이 작품으로 1997년 리투아니아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최고 연출가상을 비롯하여 러시아의 황금마스크상 최고 해외연극상 등 다수의 연극상을 받았다. 원작은 러시아 낭만주의 문학가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희곡. 셰익스피어의 <오델로>와 비슷한 이야기로, 헌신적인 아내 니나는 파티장에서 잃은 팔찌 때문에 남편 아르베닌의 의심을 사게 된다. 투미나스의 <가면무도회>는 희비극적 요소가 강하다. 시종일관 흰 눈이 내리고 불꽃이 피어나는 자코프스키의 무대는 각종 연극 페스티벌에서 무대미술상을 받은 아름다운 무대다.
공연 - <가면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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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뮤직 발매
노르웨이 출신의 여성 보컬리스트 엘린 외데가드와 피아니스트 루네 클라케그가 들려주는 팝 재즈 음반. 엘린 외데가드는 어린 시절 클래식 발성훈련을 받은 뒤, 프로뮤지션으로 전향하여 인도, 유태 음악 등 다양한 월드뮤직을 소화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형성한 가수다. 루나 클라케그는 도나 섬머, 마이클 볼튼 등 대중적인 팝 가수의 반주자로도 활약한 피아니스트. 두 사람의 이력답게 <`I Will Wait For You`>는 팝과 재즈의 경계에서 편안하고 정갈한 노래를 들려준다. 보컬 버전으로 접하기 힘들었던 <`Smile`>을 비롯하여 <`I Will Wait For You`> <`When I Fall in Love`> <`Close Your Eyes`> 등이 담겨 있다.
음반 - I Will Wait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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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티 콘보이, 나디아 메디나, 사라 스탠베리 엮음/ 한울 펴냄/ 1만2천원
여성의 몸이 법률, 문학작품, 의학서적, 영화, 대중가요,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어떻게 상품화되고 구성되고 인식돼왔는지를 살피는 책. 시네 페미니즘, 레즈비언 페미니즘, 정신분석적 페미니즘, 흑인 페미니즘 등의 입장을 담은 14편의 논문을 통하여 ‘여성의 몸’이 어떤 식으로 상품화되고 있는가를 밝힌다. 특히 사회적 구성물로서의 ‘여성의 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품화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영화와 가면놀이: 여성관객을 이론화하며>와 <몸과 영화: 페미니즘의 몇 가지 문제들>이 눈에 띈다.
책 - 여성의 몸 어떻게 읽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