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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순...<파이란>
2001-04-04

커밍순/파이란

뒷골목을 전전하는 삼류 건달에게도 사랑의 빛은 찬란하게 느껴지는 걸까. 강재는 난생 처음 러브레터라는 것을 받아들고 알 수 없는 희열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편지의 주인공은 그와 얼굴 한번 마주친 적 없는 중국여인 파이란.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강재와 위장결혼하기로 한 그녀는 강재의 사진을 바라보다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편지를 통해 고백한다. 일본 소설가 아사다 지로의 <러브 레터>를 우리 정서에 맞게 바꾼 <파이란>은 이처럼 팍팍하고 고단하기만 한 나날을 보내는 남과 여의 사랑을 꾸밈없이 그린다. <파이란>은 그림처럼 예쁜 집에 사는 주인공들이 공감할 수 없는 갈등을 겪는 최근 한국 멜로영화와는 정반대 지점에 선 러브스토리라는 점에서 일단 관심을 끈다. <쉬리>와 <해피엔드>에서 ‘2인자’ 역할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전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던 ‘미스터 카리스마’ 최민식이 인천항을 떠도는 강재로, 홍콩의 떠오르는 만능스타 장백지가 파이란으로 출연한다. <카라>로 데뷔했던 송해성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파이란>은 튜브픽처스의 창립작품이기도 하다.

문석 기자

제작 황우현, 황재우

감독 송해성

각본 송해성, 안상훈, 김해곤

프로듀서 안상훈

원작 아사다 지로

촬영 김영철

출연 최민식, 장백지, 손병호, 공형진

제작사 튜브픽처스

배급 튜브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4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