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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충무로 파워 50 - [2] 1위~10위
2001-05-03

1위 강우석, 2위 이강복

● 1.강우석 영화감독·시네마서비스

대표| 60년생| 2000년 순위1

“1등 안 해본 사람들은 몰라요. 이거 지키려면 자기 몸을 얼마나 망쳐야 되는지.” 지난 6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한 강우석 감독은 “제작, 극장, 배급, 자금확보 등 세팅작업이 끝난 거 같다”고 말한다. 실제로 로커스홀딩스에 지분을 넘겨주면서 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으며 20세기폭스코리아의 김정상 사장을 영입, 회사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그는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투자, 배급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은 좋은영화, 쿠앤, 씨앤, 씨네2000 등 몇몇 제작사와 전속관계처럼 일했지만 앞으론 더 많은 제작사와 일하겠다는 것. 대신 제작사의 자율권도 넓힌다. “시네마서비스에 우선권을 주기만 하면 다른 투자사로부터 투자받는 건 얼마든지 OK”라고 말한다. 최근 시네마서비스의 품을 떠난 쿠앤필름(대표 구본한)이 그런 예로 거론된다. 시네마서비스에서 개발비 투자를 받은 <공공의 적>과 <제노사이드>는 시네마서비스에서 진행하지만 쿠앤필름의 다른 영화는 강제규필름 등 다른 투자사에서 준비해도 좋다는 것. “제작자가 굳이 찍겠다는 영화를 못 찍게 만들 순 없다. 그런 경우는 외부 투자를 받고, 내가 하겠다고 나서는 영화는 우선권을 달라는 얘기다.”

지나온 1년 1년에 15편

정도를 만들고 배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과거엔 돈 없어서 애먹은 경우도 많았는데 이제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 시네마서비스도나 없이 굴러갈 수 있을 정도로 체계를 갖췄다. 직원들의 꿈도 시네마서비스 사장이 되는 것이다. 시네마서비스가 공적 회사가 되는 건 영화계 전체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1년 <공공의 적>을 연출한다. 영화인으로서 감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될 거고 내 연출력을 확인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공공의 적>은 경찰이 주인공인 영화로 선악대결이 아니라 작은 악과 큰 악의 대결이다. 우리 사회를 비웃어보겠다는 의도가 있다. 코믹함과 공포가 맞물려 내 독설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5월 말이나 6월 초쯤 증자를 할 예정이고 비디오 유통, 애니메이션 제작 등도 할 계획이다.

● 2.이강복 CJ엔터테인먼트

대표| 52년생| 2000년 순위 5

제일제당에서 독립한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눈부신 성장을 했다. <글래디에이터>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성공은 순식간에 CJ를 시네마서비스 못지않은 대형배급사로 만들었다. 하지만 CJ의 약진은 95년 드림웍스 지분을 인수하면서부터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때 CJ는 제작투자를 전면중단하기도 했다. 이강복 대표는 99년 8월 CJ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을 맡았다. 제일제당 원료사업부장을 하다 생소한 영화업에 발을 들였지만 제작투자 없이 영상사업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판단, 본격적인 제작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부문 85억원, 극장 부문 270억원의 자본금으로 분사한 뒤 승승장구, 2000년 흑자액만 대략 150억원이다.

그는 스스로를 영화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비즈니스 중심 사고는 철저한 상업영화에 대한 소신으로 이어진다. 그는 아무리 의미가 있어도 “돈이 안 되는 영화를 만들 순 없다”는 입장이다.

지나온 1년<글래디에이터> <공동경비구역 JSA> 등의 선전으로 예상보다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냈다. 극장사업도 잘됐다. 인천, 분당, 일산 등에 새로 연 멀티플렉스가 벌어들인 수익도 크다. 사실 제작에서 얻는 수익은 <공동경비구역 JSA> 같은 ‘대박’이 나와도 많지 않다. 손해난 영화를 벌충하고 나면 지난해 흑자 150억원 중 한국영화로 번 돈은 30억원 정도다. 하지만 그게 여러 가지 파급효과를 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앞으로 1년 해외배급에 관심이 많다. 일본에서 5월에 개봉하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어떤 성과를 낳을지가 관심사다. 해외배급도 단순히 미니엄개런티 받고 파는 형식이면 안 된다. 해당 국가 영화사나 다른 배급사와 힘을 합쳐 컨소시엄 형태를 구성해 배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동남아 시장 개척도 또다른 목표다. 올해 영화로는 <무사>와 <슈렉>이 기대작이다. 올해 문을 열 멀티플렉스도 3군데 있다. 대전 9개관, 목동 7개관, 구로 9개관이 들어선다. 최근 명필름과 지분교환을 한 것처럼 괜찮은 제작사와는 장기적 제휴관계를 맺을 생각이다.

● 3. 차승재 싸이더스

부사장| 60년생| 2000년 순위 3

영화 하던 사람이 회사 하려니 힘들었다.” 차승재씨의 변신 시도는 성공했을까. 대중성과 혁신성이 공존한 수일한 장르영화로 1990년대 후반 한국영화 르네상스에 앞장섰던 우노필름 시절의 성가를 되살릴 수 있을까. 확답하긴 이르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1년을 보내고도 그의 순위가 변하지 않은 건, 영화인들의 긍정과 기대가 훨씬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영화제작, 매니지먼트, 음반사업까지 관장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부사장으로 일한 지 1년 남짓한 세월이 흐른 지금, 차승재씨는 “이제 영화 만드는 일에 몰두해도 좋을 만큼 조직이 정비됐다”고 말한다. 영화부문장을 조민환 이사가 맡고 자신은 매니지먼트, 음반사업까지 총괄하게 됐지만, 영화제작쪽에 활동의 중점을 둘 작정이라고 한다. 조민환, 노종윤 이사와 함께, 싸이더스에 참여할 때의 포부인 한국영화의 다양화 국제화에도 본격 매진하겠다고.

지나온 1년 싸이더스 조직을 정비하면서 <킬리만자로> <시월애>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디안 썸머> <무사> <썸머 타임>을 제작했다.앞으로 1년 후반작업중인 <무사> 이후에도 <밤을 걸고> 등의 합작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며, 해외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촬영중인 <화산고> <봄날은 간다>는 큰 기대를 걸고 작업중이며, 내년엔 김영빈 감독의 항공액션 <발해>(가제)가 준비되고 있다.

● 4.심재명 명필름

대표| 64년생| 2000년 순위 10

타고난 탁월한 직관력과 크리에이티브 위에, 그간 축적된 명필름의 제작 능력이 더해지고 저예산 프로젝트들이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제작자로서 최고의 해를 보냈다. 분단상황을 전면에 내세운 <공동경비구역 JSA>가 서울 관객 250만9천명을 동원하는 한편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고, <섬> <해피엔드>가 각각 베니스,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성과는, 명필름에 대한 인식을 ‘기획과 마케팅에 강한 영화사’에서 ‘균형잡힌 제작 명가’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시스템의 재편도 장기적으로 중요한 성과. 연간 1∼2편에 그쳤던 제작편수를 5편가량으로 늘리는 한편 제작과정을 전문화한다는 기본 방침에 맞춰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영화사 디엔딩닷컴과 해외마케팅 및 합작을 전담할 이 픽처스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4월 초 결성한 100억원 규모 영상투자조합 페타엔터테인먼트 1호를 통해 연간 약 5편 타사영화에 투자자로 나선다. 그간 투자 및 배급사와 제작사로 관계를 이어온 CJ엔터테인먼트와는 지분 교환의 형태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지나온 1년 회사 창립 이후 가장 바쁜 해였다. <…JSA>의 상업적 성공과 3대 국제영화제에서 거둔 성과를 발판으로 사업조직을 재편할 수 있었다. 앞으로 1년<와이키키 브라더스>를 10월에, 이미연 감독의 <버스정류장>을 11월에, 디엔딩닷컴의 첫 영화 <후아유>를 12월에 개봉한다. 김응수 감독의 디지털영화 <욕망>을 가을에 크랭크인하고, 대예산이 투입될 <`YMCA 야구단`>도 연말 촬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6월중 사무실을 이전하고 현재 사옥은 연출부 등이 일하는 프로덕션 사무실로 용도변경할 예정이다.

● 5. 강제규 영화감독·강제규필름

대표| 61년생| 2000년 순위 2

#@005#@<쉬리> 이후 강제규 감독의 행보는 많은 영화인들에게 의아함을 안겨줬다. 극장을 운영하고 인터넷방송국을 만들고 영화사 규모를 늘렸다. 그런 다음 나온 영화 <단적비연수>는 관객의 실망을 낳았다. 외도를 하면서 내실이 없어졌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런 비판에 대해 그는 “중장기적으로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고민의 결과이고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노력이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우려의 목소리를 자주 듣지만 거시적 안목에서 불가피한 일들이고 당연히 할 일이라는 것. 어쨌든 지금 사람들의 관심은 그의 차기작이 무엇이냐에 쏠려 있다.

지나온 1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쓴 기간이었다. 당장 근사한 영화를 한편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그런 영화를 양산할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다. 올해는 그 결실을 보여줄 때다.

앞으로 1년 <쉬리2>는 시나리오 작업중인데 직접 연출하긴 어려울 듯하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작업중이다. 직접 연출할 영화는 올 여름쯤 시나리오가 나와서 내년에 제작할 예정. <베사메무초> 촬영이 진행중이며 올해 말까지 5편 정도 제작할 계획이다. 2∼3개 괜찮은 영화사와 제휴관계도 모색중이다.

● 6. 김승범 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 63년생| 2000년 순위 7

#@006#@“올해 목표는 배급사 가운데 1등을 하는 것이다.” 김승범 대표는 올해 자신감이 넘친다. 과장이 섞인 제스처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2001년이 튜브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고비임은 틀림없다. 지난해 <가위>를 배급한 뒤 개봉시킨 한국영화가 없던 튜브는 올해<파이란>을 시작으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내츄럴시티> 등 제작비 60억원이 넘는 대작들을 내놓는다. 1년에 15∼20편을 배급하는 회사로 시네마서비스, CJ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가 되겠다는 그의 구상이 어떻게 실현될지는 연말쯤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지나온 1년 펀드를 만들고 회사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제작할 영화, 수입할 영화 라인업을 짜는 물밑작업이 진행됐다. 일단 <왓 위민 원트>나 <천국의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1년<파이란>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하반기엔 제작했던 블록버스터들이하나둘 개봉한다. 대작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제작비가 크다고 리스크가 큰 건 아니다. 큰 게임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

● 7.이은 영화감독·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이픽처스 이사| 61년생| 2000년 순위 12

양적, 질적으로 안정된 콘텐츠 공급을 목표로 명필름의 조직을 개편했고 <섬>에 이어 명필름의 저예산 프로젝트 <와이키키 브라더스> 제작을 성사시켜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영진위 위원으로서 평소 소신대로 소극적인 융자 대신 투자조합에 출자해 제작자본을 풍성하게 하고 예술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정책을 주도했다. 명필름 조직재편에 따라 해외마팅, 세일즈, 합작을 전담하는 자회사 이픽처스(대표 폴 이)의 이사로 취임했다. <섬>처럼 국제영화제를 겨냥할 만한 합작 프로젝트의 요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픽처스는 올해 안에 첫 합작영화 제작에 들어간다.

지나온 1년 운도 보람도 따라준 한해. 앞으로 1년 명필름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 조직력을 키울 시점이다. 영진위에서는 독립영화 지원, 기술력 확충을 기본방향으로 노력하겠다. 페타엔터테인먼트 1호의 투자대상도 선정한다. 유통을 직접 하지 않는 만큼 다작은 필요없고 각 영화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 8. 문성근 배우·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53년생| 2000년 순위 9

제작사나 투자배급사의 책임자가 아닌데도 3년 연속 10위 안에 오른 경우는 문성근씨가 유일하다. 앞장설 책임을 맡은 스크린쿼터 문제의 중요성에다, 영화계 대소사와 정책적 대안을 쉼없이 고민하고 토론하고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는 타고난 일꾼 성품이 작용한 결과다.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은 <친구>의 대성공은 우리 영화가 확실히 국민의 마음에 자리잡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해석하는 문성근씨는 “이제 우리 영화가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 즉 영화의 사회적 책무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런 면에서, <이재수의 난><초록물고기> 같은 문제작에도 과감하게 투자했던 강우석 대표가 로커스홀딩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이런 시도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게 그의 요즘 걱정.

지나온 1년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발족한 것, 쿼터문제를 외통위에 넘김으로써 소강국면에 접어들게 한 것 등이 쿼터 싸움의 성과. 앞으로 1년 1년은 더 쿼터를 맡아야 하지만, 본업인 배우 노릇도 함께할 생각으로 요즘 시나리오 몇편 보고 있다. 5월6일부터 KBS에서 신설 영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미와 함께 한국영화 전반에 대한 고민도 담겠다고.

● 9. 김동주 코리아픽처스

대표| 65년생| 2000년 순위 21

#@005#@다른 투자사에서 외면받은 곽경택 감독의 <친구>를 알아본 것만 해도 김동주 대표의 안목은 높이 살 만하다. 미래에셋 영화사업팀 책임자로 <거짓말> <춘향뎐> <세기말> <아나키스트> 등을 제작한 뒤 미래에셋에서 분사한 코리아픽처스 대표를 맡았다. 그가 구상하는 코리아픽처스의 목표는 메이저가 아니라 미라맥스, 뉴라인 정도의 준메이저급 영화사. “1년에 외화 6편, 한국영화 4편 정도를 안정적으로 배급하는 회사, 그래서 10년 뒤에 100편 정도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회사”가 되는 것이다. “강한 자가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지론으로 “탄탄하게 길게 가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코리아픽처스를 김동주가 없어도 되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이 또다른 목표다. 요즘 그는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인삼차 한 상자를 선물하겠다는 농담을 자주 한다. <한니발>을 직접 수정하겠다고 나선 덕에 <친구>와 같은 날 개봉하기로 했던 <한니발>이 한달간 연기되고 그게 <친구> 흥행에 큰 도움이 됐기 때문.

지나온 1년 공연사업이 성공적이었다. 뮤지컬 <렌트>와 <시카고>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 현재 <친구>는 전국 관객 450만명을 불러모았다. 앞서 개봉한 <트래픽>도 흥행에 성공했다.

앞으로 1년 레니 할린의 <드리븐>, 마틴 스코시즈의 <갱스 오브 뉴욕> 등 굵직한 외화가 있고 한국영화 라인업도 곧 4편쯤 확정할 예정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도 투자해 연말에 공연할 계획.

● 10.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 30년생| 2000년 순위 4

#@006#@첨단 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종로 극장가의 위력이 감소했지만 서울극장은 아직 건재하다. 기존 7개관에 새로 5개관을 증축할 계획이며 국내외 메이저영화사가 전부 서울극장에 간판을 올리길 희망하고 있다. 극장 업무를 부인인 고은아씨에게 일임했지만 그는 여전히 극장업계의 대부로 인식된다. 그는 종로의 위력은 결코 줄지 않았다고 말한다. “강남에 생긴 멀티플렉스가 잘되더라도 종로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피카디리, 단성사도 멀티플렉스가 되면 종로의 유동인구는 더 늘어나고 서울극장도 더 잘될 거다. 아무리 관 수가 많아도 어떤 영화를 수급하느냐가 문제다.

그리고 요즘 생기는 멀티플렉스 300석 안팎 규모로는 1천석 극장이 있는 서울극장을 당해낼 수 없다.” 지나온 1년 진앤준이라는 제작사를 만들어 정소영 감독을 기용, <미워도 다시 한번> 리메이크 작업에 들어갔다.

앞으로 1년 대전에 극장 지을 계획이며 <일레븐> <빅하우스> 등을 제작할 계획도 있다. 1년에 1편 정도 제작해왔는데, 시네마서비스가 자립하는 구조가 되고 나니 제작 의욕이 더 난다. 그래도 그냥 놀기 뭐 해서 취미삼아 만드는 셈이다. 강우석 감독이 열심히 만들어도 극장운영하는 데 모자랄 수 있어서 예비로 더 만드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