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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림 끝, 외출 시작!
2001-05-09

중견감독들의 신작소식

한 차례 루키들의 행렬이 끝나고 난 충무로에는 바야흐로 중견감독의 신작소식이 하나둘 날아들고 있다. 이미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이 이미연, 안성기, 이정재라는 당대 톱 스타들을 대동하고 한참 촬영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이장호 감독과 이미례 감독 역시 오랜 웅크림을 끝내고 기지개를 펴고 있다.

<천재선언> 이후 6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장호 감독의 새영화는 <행복>. 젊은 보좌신부 테오도르와 채린의 이뤄질 수 없는 러브 스토리를 담겠다는 이 감독은 현재 시나리오를 최종적으로 다듬고 있는 중이다. “이번 작품은 메이드 인 전북이에요”라는 감독의 말처럼, 전주영상위원회를 거점으로 전라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오랜 파트너 이보희가 출연한다는 말이 들리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드림시티가 제작을 맡은 이번 영화의 제작비 규모는 약 25억원으로 8월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한편, 91년 <사랑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이후 10년 만에 나타난 이미례 감독의 신작은 2000년 극영화개발비지원을 받기도 했던 산악영화 <화이트케어>. 두 여성이 산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여성 버디무비이다. 이미례 감독은 “산악인 남편과 산을 오르며 자연스럽게 구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유현목, 김호선의 조연출을 거쳐 84년 <수렁에서 건진 내 딸>로 데뷔, <물망초> <영심이>에 이르는 다작(多作)을 선보인 이미례 감독은 최초의 여성감독인 박남옥 감독을 잇는 몇 안 되는 충무로의 여성감독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물망초> 등을 통해 젊은이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풀어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 동안 준비해온 이미례 감독의 신작 <화이트케어>는 시넥스픽쳐스가 제작하고 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9월쯤 촬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