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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마법의 숙제>
2001-02-02

<마법의 숙제>

다니엘 페낙 지음/ 문학동네 펴냄/ 8천원

서로의 생활을 동경하는, 어른과 아이의 삶이 바뀐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그린 환상소설. 불어선생 크래스탱은 수업시간에 장난치다 걸린 조제프, 이고르, 누르딘 세 학생에게 벌로 작문숙제를 내린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보니 하룻밤 사이에 어른이 되었다. 놀라 부모님 방으로 달려가니 엄마와 아빠가 조그만 아이들이 돼버렸다. 그 다음을 이야기하시오.’ 그런데 이 글짓기 숙제가 바로 현실이 돼버린다. 어른이 된 세 아이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크래스탱 선생을 찾아 헤맨다. “진정한 리얼리즘이란 인생의 모순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 모순이야말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페낙의 말처럼, 자유로운 리얼리즘과 상상력의 교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