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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정보석 <메모리즈> 캐스팅
2001-08-10

톱스타 김혜수와, 연기파 배우 정보석이 한국-홍콩-태국 옴니버스 호러영화 <고스트Ghost>의 한국편 <메모리즈(Memories)>에 주연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고스트Ghost>는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기획한 작품으로, 한국-홍콩-태국 3국이 공동제작하는 3부작 호러영화이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게 될 <메모리즈>는 이 중 한국편으로, <반칙왕>, <눈물>의 제작사 영화사 봄이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

한국편의 김지운 감독을 필두로, 홍콩편은 진가신감독(제작:어플로즈픽쳐스Applause Pictures)이 직접 연출을 맡고, 태국에서는 홍콩의 종려시 주연의 <잔다라>로 세계적 감독으로 부상한 논지 니미부트르(Nonzee Nimibutr)감독 (제작:시네마시아Cinemasia)이 메가폰을 잡아,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메모리즈>는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여자가 기억을 되찾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겪는다는 내용의 공포영화. 김 감독은 "기존 호러물이 주로 밤을 무대로 했다면, <메모리즈>는 그와 전혀 달리 작열하는 태양아래서 일어나는 건조하고 기괴한 데이호러(Day Horro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된 아내를 찾는 남편 역에 캐스팅된 연기파 배우 정보석은 살풍경한 신도시에 사는 건조한 성격의 30대 남자 성민으로 분하고, "평소에 호러영화를 꼭 하고싶었다"는 김혜수는 기존의 밝고 당찬 이미지에서 변신,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 역을 맡아 창백하고도 우울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반칙왕>에서 김지운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홍경표 촬영감독, <정사>, <텔미썸딩>의 아트디렉터 디자이너 정구호,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이병우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드림팀이 대거 참여하는 <메모리즈>는 8월말 크랭크인 되어, 2002년 아시아 전역에 동시 개봉된 후, 전세계에 배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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