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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위대한 유산
2001-03-20

해외 리포트/작은 톱/완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 비디오용 속편 제작 붐

디즈니가 ‘위대한 유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198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속편을 비디오용으로 제작 출시하는 프로젝트가 계속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의 성공사례는 2월27일 출시된 1955년작 <레이디와 트램프>의 속편 <레이디와 트램프2: 스캠프의 모험>. 이 영화는 출시 엿새 만에, 전국 소매상에 풀린 700만장의 DVD와 비디오카세트 물량 가운데 300만장가량이 팔려나가 5천만달러의 수입을 디즈니에 가져다주었다. 총판매량 1300만장으로 비디오용으로 만들어진 디즈니애니메이션 속편 중 판매량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이온킹2: 심바의 긍지>의 첫주 기록은 350만장. 이 밖에 <알라딘>의 비디오 속편 <돌아온 자파>는 총 900만장이 팔려나갔고, 지난해 가을 출시된 <인어공주2>는 첫주 240만장에 이어 최종적으로 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현재 디즈니는 오는 4월중 시장에 내보낼 애니메이션 속편을 비롯해, <정글 북> <타잔> <뮬란> <노트르담의 꼽추>의 비디오 속편 제작 출시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안정적인 비디오 시장 수익을 겨냥해 만들어지는 히트 애니메이션 비디오 속편들은 중간 결과물의 완성도와 흥행성에 따라 간혹 극장용으로 업그레이드되기도 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디즈니는 현재 95%가량 완성된 1953년작 만화영화 <피터팬>의 비디오 속편을 2002년 봄 극장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디즈니가 애초 홈비디오 시장으로 직행시킬 계획으로 제작에 착수했다가 극장 개봉영화로 전환된 작품으로는 <토이 스토리2>(1999)와 <티거 무비>(2000)가 있다.

김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