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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술대학교 방송·영상학부, 공연예술학부] 전문 지식 갖춘 현장형 인재 기른다
김정현 사진 최성열 2018-09-17

오는 2019년부터 정화예술대학교는 기존에 통합되어 있던 방송영상·연기학부를 방송·영상학부,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학부로 분리해 운영한다.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교육을 위해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각 학부의 세부 전공을 들여다보면 정화예술대학교의 목표가 더 분명히 드러난다. 방송·영상학부의 경우, 이미 존재했던 방송영상전공에 더해 미디어·콘텐츠디자인전공이 신설되고 공연예술학부에서는 기존의 연기전공과 함께 뮤지컬전공, 공연기획제작전공이 준비된다. 특히 미디어·콘텐츠디자인전공은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최근의 경향에 따라 설립된 전공으로 VFX나 3D, 모션그래픽 등의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변화는 정화예술대학교가 현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각 학부의 커리큘럼도 정화예술대학교의 방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연예술학부는 ‘Triple-Threat Training System’을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원래 미식축구에서 킥, 러닝, 패스 세 가지를 모두 잘하는 선수를 부를 때 쓰던 용어에서 유래한 이 시스템을 통해 연기전공에서는 배우의 신체·목소리·캐릭터 개발, 뮤지컬전공에서는 연기·노래·춤, 공연기획제작전공에서는 기획·연출·스탭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골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장 경험은 공연예술학부가 중시하는 또 다른 요소이다. 매 학기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무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영상을 위한 연기에 있어서도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이 실습과 체험을 중심으로 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공 커리어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이 현장의 전문가를 직접 만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방송·영상학부 역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현직에서 활동하는 방송 PD나 영화감독들이 진행하는 실습 위주의 수업을 통해 현장과 밀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는 전문 인재의 양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수업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에는 드론 촬영에 대한 수업도 새롭게 개설되어 많은 학생이 드론 촬영 전문가의 지도 아래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팬텀 어드밴스’ 장비를 이용한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는 문화예술교육사 영화분야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교육기관이나 관공서의 실기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문화예술교육사 과정은 방송·영상학부 학생들이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도 현장과의 연결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명동에 위치한 정화예술대학교는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와 연극의 중심인 대학로에 인접해 있고, 방송사들이 밀집한 여의도나 상암과도 30분 이내에 자리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충무로단편영화제’나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 참여하는가 하면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만나는 자리도 계속해서 마련하고 있다. ‘정화인증제’는 이러한 학교의 노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정규 교과목 외에 약 30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이 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현장의 전문가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게 되며 현장 실습의 기회도 얻게 된다. 최종 평가를 통해 주어지는 인증서는 개인 이력으로도 활용된다. 방송·영상학부의 전기주 교수는 “산업관계자 분들이 산학협력이 형식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화인증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화예술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전문 지식을 갖춘 현장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정화예술대학교 방송·영상학부 전기주 학과장,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김성택 교수

“절실함이 필요하다”

전기주 학과장.

김성택 교수.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전기주_ 우리 학부에서는 1인 미디어 제작 시스템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제작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많은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뚜렷한 목표다.

=김성택_ ‘욕위대자 당위인역’이라는 말이 있다.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말이다. 예술인은 대중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별화된 역량을 가지면서도 다른 이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형 인재를 바란다.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줄 말이 있다면.

전기주_ 전형 과정에서 면접의 비중이 크다. 자신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생각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송이나 영화를 비평적으로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김성택_ 학생들이 많은 것을 준비했지만 긴장해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준비해온 것을 어떻게 보여줄지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작과 중간, 클라이맥스, 마무리까지의 진행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절실함도 필요하다. 지원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고 오면 좋겠다.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소개해준다면.

김성택_ 해외의 여러 예술대학들과 교류를 추진 중이다. 캐나다에 있는 한 대학과는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학생들이 외국의 선진 예술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계속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학과 소개 및 전형 소개

2008년에 설립된 방송영상·연기학부는 2019년부터 방송·영상학부,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학부로 분리된다. 방송·영상학부는 방송영상전공과 미디어·콘텐츠디자인전공, 공연예술학부는 연기전공, 뮤지컬전공, 공연기획제작전공을 각각 세부 전공으로 두고 있다. 입학생들은 1학년 1학기에 각 분야에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운 다음, 1학년 2학기에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학생들이 더 정확하게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파악하고 전공을 선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은 학부 교육과정의 장점이다. 두 학부의 커리큘럼은 모두 실습과 현장 경험을 중심에 두고 구성되며 강사진 역시 명동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내 대표 방송사와 동급 모델인 디지털영상편집 및 HD촬영장비는 물론 스튜디오와 연습실, 편집실과 같이 실습과 작업을 위한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2019년 수시 1차 모집에서 방송·영상학부는 특성화고교 졸업생을 비롯해 방송, 미디어, 영화 등의 전공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에서 4명, 일반전형에서 37명을 모집하고 공연예술학부는 일반전형에서만 69명을 모집한다. 방송·영상학부는 학생부와 면접을 50%씩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며 공연예술학부는 학생부 30%, 실기고사 70%의 비율로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공연예술학부의 실기고사는 입학 후 희망전공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며 연기전공의 경우 자유연기와 특기, 뮤지컬전공은 자유곡과 특기, 공연기획제작전공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서 하나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9월 10일(월)부터 28일(금)까지이며 면접과 실기고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정화예술대학교 입학 홈페이지(www.jb.ac.kr/web/ipsi)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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