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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년차 배우! 작품 속 캐릭터로 돌아본 아이유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유를 주인공으로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네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은 단편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 음악 활동으로 더욱 잘 알려진 아이유지만 이번 <페르소나>에서는 본명인 ‘이지은’이 먼저 표기,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드러냈다. 감미로운 음색과 짙은 감수성으로 가요계의 스타가 된 그녀는 2011년부터 주로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연기 활동도 겸해왔다. <페르소나>의 공개를 앞둔 현시점, 지난 9년간 배우 이지은이 연기했던 작품 속 캐릭터들을 모아봤다. 카메오 출연은 제외했다.

연기 시작점

<초대받지 못한 손님>

놀라운 사실! 아이유의 배우 데뷔작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다. 다만 2010년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영웅호걸>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성 단편영화다. 유인나가 각본을 쓰고, 나르샤가 연출을 맡았으며 출연진 모두가 연기를 펼쳤다. 외딴 집으로 초대받은 인터넷 동호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아이유는 비밀을 숨긴 소녀를 연기했다. 엉성함이 묻어났지만 <영웅호걸> 멤버들의 노고가 담긴 영화는 제1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유의 본격적인 연기 시작점은 KBS2 드라마 <드림하이>. 가수를 꿈꾸는 고교생들의 성장담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아이유는 외모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가수가 되는 김필숙 역을 연기했다. 가수를 소재로 한 만큼 출중한 노래 실력을 극 중 선보이기도. 이후 2012년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새미의 어드벤쳐 2>에서 아기 거북이 앨라의 한국어 더빙을 맡기도 했다.

<드림하이>

<새미의 어드벤쳐 2>

연기력 입증

<최고다 이순신>

<드림하이> 이후 아이유가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것은 <최고다 이순신>에서다. 주인공 이순신(아이유)이 여러 역경을 이겨내고 배우로 성공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방영 전에는 미스캐스팅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아이유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이를 일축시켰다. 순신은 아버지의 죽음, 주변인들의 멸시 등 온갖 비극적 설정이 집합한 캐릭터. 따라서 분노 혹은 오열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는데, 이 부분에서 실감 나는 모습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50부작의 긴 호흡을 무리 없이 끌고가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시점이다.

아이유는 같은 해 곧바로 <예쁜 남자>에 출연했지만 부족한 개연성, 쟁쟁한 경쟁작 등의 이유로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전작들과 달리 한없이 밝은 4차원 캐릭터를 연기한 아이유는 색다른 모습으로 나름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13년에만 KBS에서 두 드라마의 주인공을 꿰찬 아이유는 그 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예쁜 남자>

넓어진 스펙트럼, 아이유에서 이지은으로

<프로듀사>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배우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한 아이유는 2015년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프로듀사>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에서 데뷔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녀는 <프로듀사>에서는 드디어 톱가수 신디 역을 맡았다. 다만 신디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련을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날선 성격의 소유자. 겉은 강해 보이지만 속은 여린 모습으로 드라마 속 아이유 하면 떠오르는 외강내유 이미지를 굳힌 역할이다.

처음으로 KBS를 벗어나 출연한 SBS 퓨전 사극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는 순정만화를 방불케 하는 달달함에 초점을 맞췄다. 앞선 작품들이 캐릭터의 내면에 집중, 로맨스는 부수적인 요소로 등장했다면 <달의 연인>은 시작부터 “나는 멜로다”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동시에 아이유는 처음으로 드라마 공식 프로필에 본명인 이지은으로 이름으로 올렸다.

이후 <미생>, <시그널> 등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를 연출한 김원석 PD와 만난 것이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소위 말하는 ‘다크’한 캐릭터의 정점을 찍으며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준 작품이다. 이와 함께 채도를 뺀 색감처럼 덤덤하게 연출한 캐릭터들의 심리, 한국 드라마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는 기승전 멜로를 과감히 배제한 각본 등이 어우러져 큰 호평을 받았다.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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