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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선댄스영화제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열려, 다양성 확보하며 순항 중
임수연 2020-02-03

영화제의 모범사례

<미나리>의 배우들.

제36회 선댄스영화제가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다. 올해 선댄스영화제는 수치 면에서 확실한 다양성을 확보하며 다른 영화제의 모범사례가 됐다. 118편의 초청작 중 44편이 신인감독의 첫 번째 작품이며, 경쟁부문의 65명 감독 중 46%가 여성, 38%가 비백인이고 12%는 성소수자다.

주요 화제작은 캐리 멀리건 주연의 <프로미싱 영 우먼>이었다. <인디와이어>는 “수상쩍은 주인공에게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진다는 식의 시놉시스를 뒤집는다. 이것은 미투 강간 복수 스릴러다. 아주 신선하며 야생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알리시아 비칸데르, 줄리언 무어 주연의 <더 글로리아스>는 평가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페미니스트 운동가인자 언론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에 관한 이 작품은 “만듦새가 고르지는 않지만 한 페미니스트의 연대기를 담은 전기영화로서 보는 이를 고무시킨다”(<콜라이더>)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영화 <미나리>는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선댄스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버라이어티>는 “동양인 감독이 자신의 독특한 성장과정을 따뜻하고 보편적인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미나리>가 영화제의 백인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라며 여전히 할리우드에 부족한 아시아계 미국인의 이야기가 더 많이 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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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