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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 2019년 개봉한 극장판<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이후 스크린 귀환을 알리는 작품
오진우(평론가) 2021-01-26

영화는 고풍스러운 천년 도시 교토의 전경을 훑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기요미즈데라 사원. 이곳에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가 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모리 란과 행복한 추억을 쌓으려고 한다. 행복도 잠시, 그에게 배우 구라치 케이코가 나타난다. 그녀는 신이치에게 미스터리한 암호 해독을 부탁한다. 그날 밤, 케이코의 영화 제작 동료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전설 속 요괴 ‘텐구’의 소행처럼 꾸며진 범죄 현장에서 새로운 암호가 등장한다. 추리를 펼치려는 그 순간 신이치의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은 지난 2019년 개봉한 23기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이후 스크린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영화는 초등학생 코난이 아닌 본래의 모습인 고등학생 쿠도 신이치의 활약상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영화는 TV판 에피소드 2편인 ‘선홍’편과 ‘연홍’편을 엮어 만들었다. 선홍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연홍편에서 이를 수습하는 치밀한 추리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린다. 특히 신이치가 먹은 해독제의 효과가 결정적인 순간에 떨어지면서 초등학생 코난으로 변할 때 스릴이 극대화된다. 이러한 추리가 영화의 한축이라면, 다른 한축은 학생들의 풋풋한 로맨스다. 이번 영화에서 쿠도 신이치의 고백에 대한 모리 란의 대답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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