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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톰과 제리'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인기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로 돌아오다
김성훈 2021-03-02

세기의 라이벌, 톰과 제리가 다시 만났다. 귀엽고 영리한 생쥐 제리는 뉴욕에서 살 안식처를 찾는다. 그러다가 센트럴파크에서 돈을 벌기 위해 장님인 척하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고양이 톰을 만난다. 제리는 톰을 골탕먹이고, 근처에 위치한 로열 게이트 호텔로 도망간다. 제리 때문에 돈을 잃은 톰은 제리를 잡기 위해 호텔로 들어갈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호텔은 ‘인스타 셀럽’인 남자 벤과 인도 출신 여성 프리타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경력을 속인 채 신입 이벤트 직원으로 입사한 카일라(클로이 머레츠)는 쥐가 호텔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톰을 고용해 제리를 잡으려고 한다.

지난 80년간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가 처음으로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톰과 제리를 포함해 개, 고양이, 코끼리, 호랑이 등 동물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으로, 그외의 사람과 배경은 실사로 촬영해 합성했다. 만화 속 톰과 제리가 벌이는 소동이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셈이다. 현실로 확장된 이야기의 무대는 2D 화면의 다소 갇혀 있는 듯하던 느낌을 상쇄시켜준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톰과 제리의 소동극의 규모도 덩달아 커져 눈이 즐겁다.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톰과 제리가 쫓고 쫓기며 더 큰 사고를 치는 몸 개그, 슬랩스틱 장면은 여전히 즐겁고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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