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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크로퍼드, 춤추는 빛의 무덤을 향해
2001-03-28

해외신작 <툼 레이더>

Tomb

Raider

감독 사이먼 웨스트

출연 안젤리나 졸리, 존 보이트, 레인 글렌, 대니얼 크레이그,

줄리언 린드, 터트크리스 배리

수입·배급 튜브 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6월 말

게임으로 이미 <툼 레이더>를 만났던 1억명의 연인, 라라 크로퍼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6월부터 런던, 아이슬란드, 캄보디아 등에서

촬영해온 <툼 레이더>는 드디어 미국에서는 6월15일, 한국에서는 6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에스키모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빙하 위를

달리거나 거대한 수륙양용 전차가 행군하는 호쾌한 장면, 앙코르와트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장면, 기괴한 모양의 로봇과 싸우는 장면 등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영상들이 가득한 영화가 될 것이라는 게 감독 사이먼 웨스트의 전언이다. 그건 ‘제임스 본드라면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툼 레이더>의 현실 속에서는 가능하다’는 한 마디로도 연상할 수 있다.

세개의

행성이 일렬로 서는 밤, 라라 크로퍼드는 돌아가신 아버지 크로퍼드 경이 20년 전 고고학 탐사에서 가져온 상자를 열어본다. 그 상자 안에는

여전히 돌아가는 이상한 시계가 있었다. 크로퍼드 경은 몇년 전 라라에게, 시간과 우주를 여는 열쇠인 고대 시계를 찾아다녔던 일루미나티라는

비밀 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일루나미티에게는 오천년 전에 떨어진 운석의 조각으로 만든 신비한 트라이앵글이 있었다. 만약

모든 행성들이 완전 일식을 보이며 일렬로 늘어설 때,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진 트라이앵글의 두 조각이 합쳐지면 시간이 멈추고, 시체들이 깨어날

것이라는 전설이 있었다. 라라는 트라이앵글과 고대 시계의 비밀이 잠들어 있다는 ‘춤추는 빛의 무덤’이 있는 캄보디아와 시베리아의 ‘사우전드

섀도’로 향한다.

김봉석 기자 lotu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