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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판타지, 현실이 되다
2001-04-11

해외신작 <파이널 판타지>

Final

Fantasy: The Spirits Within

제작 준 아이다, 크리스 리, 아키오 사카이

감독 히로노부 사카구치

목소리 출연 알렉 볼드윈, 스티브 부세미, 밍나 웬, 제임스 우드, 도널드 서덜런드

수입·배급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코리아

개봉예정 8월

올 여름, 비디오게임이 줄줄이 극장으로 달려간다. 안젤리나 졸리를 여전사로 내세운 실사영화 <툼 레이더>에 이어 2개월 뒤 선보이게 될

<파이널 판타지>는 100% 3D CG 애니메이션으로, 비디오게임으로서의 태생적인 메리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 2065년, 지구는

유성과 충돌한 뒤로 지구를 침공한 에일리언의 강력한 오염물로 인해 극도로 파괴돼 있는 상태다. 외계인에 맞설 만한 높은 지력과 강인한 생명력을

소유한 닥터 아키(목소리 밍나 웬)는 닥터 시드(도널드 서덜런드)와 캡틴 그레이(알렉 볼드윈)의 군대 ‘딥 아이즈’의 도움으로 지구와 생명체의

구조 작전에 돌입한다. 그리하여 아키의 ‘판타지’는 ‘현실’이 된다.

<파이널 판타지>는 1987년 첫번째 비디오게임이 나온 뒤로 2000년까지 9개의 시리즈가 소개돼 전세계적으로 3천만개 이상 팔려나간 인터랙티브

게임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를 모델로 삼았다. 단순히 게임의 스토리를 확장한 것이 아니라, 게임의 기본 얼개에다 새로운 인물과 에피소드를

추가해 재구성했다고. <스튜어트 리틀>의 깜찍한 속임수, 가상의 주인공 스튜어트 리틀을 눈여겨봤다면, <파이널 판타지>의 버전업된 테크놀로지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22개국에서 모여든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호놀룰루의 특별 스튜디오에서 빚어낸 정교한 배경, 생생한 인물, 부드러운

동선 등은 거의 실사 수준이라 소름이 끼칠 정도다. 미국에서 7월13일에 개봉하며, 한국 극장가에는 8월에 찾아온다.

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