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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흥행, 한니발 1위
2001-05-07

신정 휴가, 여름방학과 함께 일본 최고의 영화흥행 대목으로 꼽히는 ‘골든위크’가 4월28일부터 시작했다. 9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인 이날, 도쿄에서 개봉한 영화는 24편. 할리우드의 <트래픽> <초콜렛> 등과 한국영화 <주유소 습격사건>과 <거짓말>이 개봉했다. 이렇게 많은 영화가 개봉했지만 이번 주말 흥행성적 1위(도쿄, 멀티플렉스 제외)는 공개된 지 4주째를 맞는 <한니발>이었으며 2위도 2주째인 <멕시칸>이었다. 이번 주말 전체 흥행은 전주에 비교해 6%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쳐 골든위크의 개막치고는 별로 안 좋은 성적이었다. 일본영화는 오오모리 가즈키 감독의 <달려라! 이치로>와 사토 신스케 감독의 <러브송>이 개봉했지만 관객은 매우 적었다. 유일하게 성황을 이룬 작품은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80, 90년대 작품을 새로운 프린트로 연속상영하는 ‘Deep 세이준 시리즈’ 중 하나인 <지고이네르바이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