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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주앙주앙 7년만의 신작
2001-05-22

1993년 <푸른연> 이후 루쉐창, 장밍 등 6세대 신인감독들을 발굴하는 데 전념하던 티엔주앙주앙이 7년 동안의 정적을 깨고 드디어 자신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유명감독 페이무가 1948년에 촬영한 마지막 장편영화 <작은 도시의 봄>를 리메이크한다. 네 남녀의 복잡미묘한 감정과 심리묘사가 특징적인 <작은 도시…>는 개봉 당시에는 인정을 받지 못했으나 현대에 이르러 중국영화사의 걸작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티엔주앙주앙의 이번 작품은 중국의 실력파 여성감독 리샤오홍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베이징영화제작소와 베이징 롱신다(榮信達) 프로덕션에서 제작한다. 원작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중국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와호장룡>의 시나리오 작가인 아청이 각색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