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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작 무협영화 나올까?
2001-05-29

국내2단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미라맥스 계약 협상 중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미라맥스와 80억원 규모의 무협영화 합작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원은 칸 마켓에서 미라맥스와 <비천무>의 북남미 배급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미라맥스로부터 합작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라맥스와 맺은 계약은 최우선협상권(First Look Deal)으로, 본계약시 우선적으로 협상할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이다. 현재 작품의 윤곽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라 시나리오가 나오는 8월쯤 본계약 체결 여부를 정하게 된다. 미라맥스쪽은 <비천무>의 김영준 감독이 준비하는 무협영화라는 사실만 전해듣고, 먼저 프로젝트 공동 제작에 관한 우선 협상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는 최근 <와호장룡>의 선전으로 아시아 무협영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기대가 높아진 데다가 태원이 지난 5년간 미라맥스 영화를 독점 수입하며 다진 파트너십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태원쪽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업그레이드’된 <비천무>로, 서구관객이 좋아하는 와이어액션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게 된다. 구체적인 스토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배우 이외에도 중국이나 홍콩스타를 기용할 예정이라고. 최종 투자협상이 이뤄지면 태원과 미라맥스가 제작비를 절반씩 투자하고 배급권도 나눠갖게 된다.

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