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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큰롤 글래디에이터, 그가 당신을 뒤흔들리라!
2001-06-13

해외신작 <기사 윌리엄>

“He Will Rock You!”

익숙한 퀸의 의 인트로, 그 거친 심장박동 소리를 타고 젊고 매력적인 기사 윌리엄이 우리를 향해

돌진한다. 악당의 손에 스승을 잃은 윌리엄은 “내 인생을 무의미한 존재로 살지 않겠어!”라는 결심을 안고 귀족만이 참여할 수 있는 마상 창

시합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나는 이 다음에 기사가 될거야”라고 선언하는 듯 외치던 소년의 꿈은 현실이 되어 미천한 신분의 윌리엄 탯처는 고귀한

기사, 울리히 폰 리히텐슈타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기사가 가는 길엔 여인의 눈길이 머물게 마련, 윌리엄은 고혹적인 여인 조슬림과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흥분한 관중, 처절한 대결, 목숨을 내건 투사. <글래디에이터>가 점잖은 클래식이라면 <기사 윌리엄>은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는

폭발적인 록이다. 실제로 14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임에도 불구하고 퀸을 위시해 바흐만 터너 오버드라이브, 하트, 신 리지,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같은 70, 80년대 록들이 귀를 흔들고, 외관상으로는 중세의 장엄한 할리우드 스펙터클을 그리는 듯 하지만 결코 시대적

진실성을 따지고 들진 않는다. 의 시나리오를 쓰고 <페이백>의 각본, 연출을 맡았던 브라이언 헬겔런드가

감독을 맡았고 <패트리어트>에서 멜 깁슨의 큰아들로 출연했던 헤스 렛저가 뭇여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단단한 준마 윌리엄으로 성장했다.

백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