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386 영화감독들 TV드라마 만든다
2001-06-23

4명의 30대 영화감독들이 텔레비전 공포물을 연출한다.

<리베라메> <유리>의 양윤호(33), <물고기자리>의 김형태(37), <가위>의 안병기(36), <마요네즈>의 윤인호(38) 감독. 이들은 한국방송 제2텔레비전이 7월29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0시40분에 방송할 4부작 납량특집 시리즈 <도시괴담>의 연출을 맡았다.

네 감독은 △폐허가 됐다가 다시 문을 연 녹음실 △의대 해부실 △귀신이 나오는 산장 △또 다른 자아를 뜻하는 `도플갱어' 등을 배경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나눠서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요즘 텔레비전 단막극들 중에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며 다소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영화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려 재미있게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영화감독들이 텔레비전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은 지난 1984~87년 박철수, 정지영, 선우완 등이 문화방송 <베스트셀러극장>를 연출한 뒤 처음이다.

한국방송 외주제작국의 이성연 피디는 “특수효과와 카메라 워킹 등에서 영화적인 기법을 더해 훨씬 수준 높은 텔레비전 납량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 감독들이 받을 연출료는 일반 외주 제작사 피디들이 한편당 받는 최고 1500만원 안쪽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황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