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새영화 <세븐 데이 투 리브>
2001-08-03

영국 시골 마을의 한적한 주택에 아들을 어이없게 잃은 상심에 시달리던 한 부부가 이사온다.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마틴(숀 퍼트위)과 아들의 죽음 뒤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엘렌(아만다 플러머)이 수십년간 비어있는 집의 새 주인이 됐는데, 뭔가 이상하다. 엘렌의 눈에 7일이 지나면 죽게 될 것이란 암시를 담은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남편은 조금씩 미쳐간다.

중세 때 죄인을 산 채로 매장했던 곳에 지은 저택의 끔찍스런 과거가 문제였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이지만, 심리적 갈등이나 강박증을 공포의 주인공으로 삼는 듯하다 살아있는 악령이라는 손쉬운 길을 택해 영화 스스로 맥을 빼버렸다. 감독 세바스찬 니만. 이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