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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조금씩 성장 중인 할리우드 영화산업 내 젠더와 인종 형평성
이예지 2017-02-27

할리우드 젠더 형평성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TV와 영화 속 여성들을 조사하는 기관(The Center for the Study of Women in Television and Film)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할리우드 흥행 기준 상위 100편의 영화 중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가 역대 최대치인 29%를 기록했다. 2015년에 비해 7% 증가한 수치다. 주인공이 여성이 아니더라도 메인 캐릭터 중 여성을 포함한 영화까지 하면 37%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3% 올라 역대 최대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고스트버스터즈> <컨택트>가 이 변화에 기여한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펠리시티 존스가 이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월드와이드에서 10억달러를 벌어들였고, 에이미 애덤스의 <컨택트>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멜리사 매카시를 비롯현 여성주인공 4인방의 <고스트버스터즈>는 젠더스와핑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여성 캐릭터가 활약하는 장르가 다양화된 것도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다. 여성 캐릭터들은 드라마와 코미디, 호러, SF 장르 등에 등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액션 장르에선 3%에 그치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또한, 여성 주연 캐릭터의 비중이 늘어났지만 대체로 백인 여성들에게 한정된 것 또한 아쉬운 점이다. 흑인 여성 캐릭터는 14%, 아시안 여성 캐릭터는 6%를 차지했고, 히스패닉 여성은 3%에 그쳤다. 일단 2017년의 영화계 전망은 밝다. 연초에 나사에서 활약하는 흑인 여성들이 주인공인 <히든 피겨스>가 전세계에서 1억67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이후엔 갤 가돗의 <원더 우먼>과 데이지 리들리 주연의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캐서린 워터스턴 주연의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 여성주인공이 나선 블록버스터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산업 내 젠더와 인종 형평성이 한뼘 더 성장할 수 있는 한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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