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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 VOD] <달링>

로빈(앤드류 가필드)은 다이애나(클레어 포이)에게 첫눈에 반하고 둘은 곧 결혼을 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로빈은 어느 날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신이 마비되고 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게 된다. 의사는 로빈이 몇 개월밖에 살 수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다이애나는 로빈의 곁을 지키며 로빈에게 다시 삶의 의지를 일깨워준다. 로빈은 다이애나와 아들 조나단으로 인해 다시 삶을 꿈꾸기 시작하고, 호흡기가 달린 이동용 휠체어를 고안해낸다. 이 휠체어로 로빈은 침대 밖으로 나와 여행까지 하게 되고 휠체어를 더 많이 제작해 중증 환자들을 병원 밖으로 나오게 할 계획을 세운다.

모션 캡처 전문 배우라고만 불리기에는 아까운 명배우 앤디 서키스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감독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제작자다. 제작자는 조나단 캐번디시로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로빈 캐번디시의 아들이다. 영화 제작자로 성장한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이다. 전신마비 환자가 주인공이지만 영화는 무겁지 않으며 곳곳에 유머가 있다. 이 유머에는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장애인을 불쌍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세상의 편견에 대한 풍자와 조롱이 들어 있다. 영화에서도 로빈은 중증 장애인을 병원에 있어야만 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세상에 맞서 장애인의 인권을 주장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존엄사 문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전신마비 주인공과 존엄사라는 소재는 <미 비포 유>(2016)와 유사할 수 있으나, 두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장애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존엄사를 택하게 되는 과정은 완전히 다르다. 두 영화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담담하게 로빈의 삶을 그려낸다. 이 담담함이 어떤 관객에게는 밋밋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눈물과 억지감동을 절제한 담담함이 장애인을 대상화하지 않는 이 영화의 미덕이 아닐까 싶다.

4월의 신작_ <비욘드 엣지: 카지노를 털어라> <쓰리 빌보드> <소공녀> <내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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