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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입 회원 발표한 아카데미, 유색인종과 여성회원 대거 초청
김소미 2018-07-02

배두나(사진 백종헌)

아카데미 수상작 예측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하 아카데미)가 6월 25일(현지시각) 신입 초청 명단을 공개했다. 아카데미 위원회는 1927년 설립 이래 매년 여름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션되었거나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뛰어난 영화인들을 선정해왔다. 이중 초청을 수락한 사람에 한해 회원 자격이 주어지고,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에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올해 아카데미가 선택한 59개국, 928명의 명단은 예년보다 40%가량 늘어난 역대 최다 수준이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이중 유색인종의 비율은 10%대를 맴돌던 예년에 비해 확연히 증가한 38%, 여성 비율은 49%로 거의 절반에 이른다. 백인 중심으로 편중된 회원 구성에 인종적 다양성과 여성 비율을 높이겠다는 아카데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아카데미는 2014~15년 등재된 신입 제작자, 배우 중에서 유색인종이 보기 드물다는 논란을 겪은 바 있으며 2016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배우부문 후보가 모두 백인이라는 이유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대니얼 칼루야

올해 아카데미로부터 초대장을 받은 인물 중 한국 영화인 13명으로 이창동·홍상수·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정다희 애니메이션 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아가씨>(2016)의 정서경 작가와 류성희 미술감독, 김석원 음향감독, 오정완 프로듀서, 배우 배두나·김민희·조진웅·하정우가 이름을 올렸다. 해외 인사로는 <겟 아웃> 배우 대니얼 칼루야와 지난해 시상식에서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무대에 올라 “흑인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던 코미디 배우 티파니 해디시의 선정이 가장 상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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