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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체실 비치에서>, 1962년 영국의 체실 비치로 신혼여행을 간 커플
이화정 2018-08-21

<체실 비치에서> On Chesil Beach

제작·감독 도미닉 쿡 / 출연 시얼샤 로넌, 빌리 하울, 에밀리 왓슨, 새뮤얼 웨스트 /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개봉 9월 예정

“나 좀 무서운 것 같아.” 첫 섹스를 앞두고 여자는 호소하지만, 남자는 ‘두려움’이라는 그녀의 언어를 결혼생활을 향한 ‘불성실’이라 지레 해석해버린다. 첫눈에 반해서 시작된 꿈같은 연애, 그리고 결혼, 그러나 뜻하지 않았던 파국. 1962년 영국의 체실 비치로 신혼여행을 간 커플 에드워드(빌리 하울)와 플로렌스(시얼샤 로넌). 신혼여행 온 지 한나절 만에 그들은 서로에게 뼈아픈 안녕을 고한다. 보수적인 당시 사회에서 서로를 위해 순결을 지켜왔다고 믿었던 두 사람은 결국 의견 충돌로 한 단계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한다. 사랑했지만, 각자 가지고 있던 아픔들이 무엇인지 헤아리지 못했던 미숙한 사랑! 영국의 아름다운 마을 체실 비치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심경을 전달하는 듯한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 그들의 풍파 속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이언 매큐언이 자신의 동명 원작을 직접 각색한 작품으로 시얼샤 로넌은 <어톤먼트>(2007)에 이어 그의 원작에 두 번째 출연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2017)에서 젊은 시절의 토니를, <덩케르크>(2017)에서 하사관을 연기한 범상치 않은 신예 빌리 하울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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