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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어벤져스4>의 제목을 추측해봤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벤져스4> 촬영 현장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의 개봉 이후 6개월이 지났다. 온 관객을 충격과 공포로 밀어 넣은 이 작품의 바통을 이어받을 <어벤져스 4>의 북미 개봉까진 6개월이 남았다. 개봉이 다가오며 무수한 떡밥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 어느 것도 확실한 팩트라 믿을 순 없는 상황. <어벤져스 4>는 아직 제목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스토리가 완벽히 똑같진 않았지만, MCU는 주로 코믹스의 제목을 영화의 부제로 선정해왔다. 이 같은 설정을 바탕으로, 해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서 <어벤져스 4>의 부제가 될 만한 다섯 가지 제목을 추측했다. 아래 리스트에 루소 형제 감독이 선택한 제목도 포함되어 있을까?

예측 후보 1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

Avengers: Disassembled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 코믹스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는 2004년 발간된 마블 코믹스의 제목이다. 해체란 뜻을 지닌 디스어셈블드(Disassembled)란 제목 그대로, 어벤져스 대원들이 통제 불능의 사태에 빠지며 어벤져스가 해체 수순을 밟는 내용을 담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스어셈블드>가 “캡틴 아메리카가 은퇴하고, 토르와 아이언맨이 위대한 영웅으로 남을 또 다른 최후의 모험을 그려낼 영화의 설정과 어울릴”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초반부 몇몇 히어로들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다루는 코믹스의 설정과 <어벤져스 4>의 설정이 약간 겹쳐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페이즈 3’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존 히어로들의 은퇴와 새로운 히어로들의 시작을 알릴 <어벤져스4>와의 설정과도 어울리는 제목이다.

예측 후보 2

어벤져스: 시크릿 워

Avengers: Secret Wars

<시크릿 워> 코믹스

코믹스 <시크릿 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에게 공격을 받게 된 히어로들이 한 데 뭉치고, 닉 퓨리의 지휘 아래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울버린 등 마블 코믹스의 인기 많은 히어로가 총집한한 작품. “<시크릿 워>가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주요한 스토리라인을 포함한 작품이니만큼, MCU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어벤져스4>의 제목으로 적합하다”는 게 <할리우드 리포터>의 평이다. <어벤져스4>의 배경이 <인피니티 워>로부터 5년 후라는 루머가 맞다면, 어쩐지 이번 영화에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며 컴백하는 영웅들의 모습이 담길 것 같긴 하다.

예측 후보 3

어벤져스: 피어 잇셀프

Avengers: Fear Itself

<피어 잇셀프> 코믹스

타노스는 등장하지 않지만, <인피니티 워>와 똑 닮은 상황이 전개되는 작품. 2011년 발간된 코믹스 <피어 잇셀프>엔 두려움과 공포를 힘의 원천으로 삼는 빌런 서펀트가 나온다. 어벤져스 멤버들은 그에게서 지구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끝판왕 힘을 지닌 빌런 앞에서 무력하게 무너지고 만다. <피어 잇셀프>에선 토르의 묠니르를 들고 싸우는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의 마지막 모습을 장식하는 데 이만큼 좋은 장면이 있을까. 실제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미세하게 들어 올린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어벤져스 4>엔 플래시백 장면이 등장할 예정이니, 묠니르의 부활 역시 확정이다.

예측 후보 4

어벤져스: 인피니티 건틀렛

Avengers: Infinity Gauntlet

<인피니티 건틀렛> 코믹스

가모라 역을 맡은 조 샐다나가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수로 언급해 화제가 되었던 제목. 코믹스 <인피니티 건틀렛>은 <인피니티 워>가 출시되기 한 해 전인 1991년 발간됐다. 미스트리스 데스의 사랑을 얻기 위해 인피니티 건틀렛을 손에 넣은 타노스, 그의 횡포로 멸망의 길을 걷는 우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히어로들의 활약을 담은 작품이다. “‘Infinity’란 단어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인피니티 건틀렛>이 <인피니티 워 2>로 알려졌던 <어벤져스4>의 제목으로 적합하다”는 게 <할리우드 리포터>의 의견. 그러나 일부 팬들은 “조 샐다나로 인해 유출된 <인피니티 건틀렛>이란 부제 대신 새로운 부제가 <어벤져스 4>의 제목이 될 것”이란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예측 후보 5

어벤져스: 어나일레이션

Avengers: Annihilation

<어나일레이션> 코믹스

최근 팬들에게 가장 신뢰(?)를 얻고 있는 제목. 전멸, 소멸이란 뜻을 지닌 <어나일레이션>(Annihilation)은 2006년 발간된 코믹스의 제목이다. 다른 차원으로부터 온 어나일러스 부대의 침략에 맞서는 히어로들의 활약을 담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퍼스트 어벤져>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속 대사에 ‘annihilation’란 단어가 등장”한 우연의 일치를 이 제목에 대한 증거로 들었다. 이 대사는 <퍼스트 어벤져> 속 어스킨 박사(스탠리 투치)가 슈퍼 솔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과 <어벤져스: 에이지 울트론> 속 비전과 스칼렛 위치가 마주하는 장면에 등장했다. 이 모든 게 <어벤져스 4>를 향해 달려온 떡밥이었다는 주장. <할리우드 리포터>는 “‘annihilation’란 단어가 대사에 많이 쓰이는 단어이거나, 마블이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퍼스트 어벤져> “여러분, 오늘 우리는 소멸을 향한 또 다른 발걸음이 아니라 평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당신의 머리에서 멸망을 봤어요”

사실 이보다 더 설득력 있는 건 마크 러팔로의 입모양이다. 마크 러팔로는 10월 초 <지미 펄론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어벤져스 4>의 제목을 공개했다. 마크 러팔로가 제목을 말한 장면은 묵음 처리되었지만, 덕중의 덕은 양덕. 팬들은 후에 드러난 그의 입모양을 보고 <어벤져스 4>의 제목이 ‘어나일레이션’(Annihilation)일 것이라 추측했다.

<어벤져스4>의 제목을 공개하는 스포일러 대마왕 마크 러팔로

혹은 <어벤져스: 라스트 어벤져>(Avengers: Last Avenger)?

누군가는 그의 입모양이 ‘라스트 어벤져’(Last Avenger)라 주장하기도. 캡틴 아메리카가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퇴장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꽤 그럴싸한 제목이다. 방송 이후 “<어벤져스4>의 부제를 말한 장면을 편집해 달라"라는 마크 러팔로의 트윗에 루소 형제 감독은 해고 통보를 날렸다.

마크, 당신 해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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